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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된듯)
야옹하ㅕ면
출발함
(너무해보고싶엇어이거)
하이카:오~~
(봄)
오올~~~~
루토: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월월컹컹 여튼 개소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잠만요브금 하나가 안들어가서
이것만업로드하겟음
루토:나 태어나기 전에는 말이다. 크리쳐한테 이런 요구는 상상도 못했어.
하이카:어떻게 세살배기 크리쳐도 꼰대가 될 수 있을까?
진짜 신비로운 세상이라니깐... (순수하게 감탄)
루토:어떻게 세살밖에 안 된 나보다 더 철이 없을 수 있냐. (이건 걍 비꼬는건듯)
하이카:나 세살 땐 말야, 다 기어다녓어.
루토:미개하군...
하이카:야악!!!!!!!!!!!!!!!~~!~~!!~~!!~!~
총보다 칼이 더 멋있어! (유치해짐)
루토:그래. 넌 칼날도 없던가. (다른 세계관 끌어옴)
ㅓ헉!!글고pc 크리쳐인거 스포애요(사실 스포 아닌거같긴 한데 개요에없어서 혹시몰라말슴드림
후... 다넣엇다
.....진짜 간다.
루토:야옹
아핳하하하하
루토:
킴게 (GM):아하하하
루토:내 영혼이 강탈당했다.
어이 (킴게 털어댐)
킴게 (GM):(들러붙음 ㅠㅜㅜㅠㅠㅜ
테 알:ㅋ 당신 진쟈 뭐하는 사람이야!!!!!!!!!!
후.
간다.
2020 10 16 PM 08 : 16
- - - - — — PM ?? : ??
무전
...
“ 아, 이럴 수가… 가망이 없어. 안돼… ”
...
“ 너무 늦었어… 적을 남겨둬서, 돌아갈 수 없어… ”
...
“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무것도… ”
...
“ 죄송합니다.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
...
“ 부디, 무사 귀환을… ”
...
부디...
— INTRO —
[ 대 크리쳐 기관, AOC 본부 ]
... 엄숙한 분위기 안에서 브리핑이 이어집니다.
대대장:대 크리쳐 작전 중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첫째, 작전 구역에 존재하는 크리쳐는 남김없이 소탕한다. 사체를 발견하면 확인사살 한다.
어떤 사소한 실책도 용납치 않는다! 너희들의 부주의한 실수 하나가 팀을 전멸시키고, 단 한 마리의 상급 개체가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
그 피해는 수복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고, 너희들이 책임질 수 있는 정도의 손실이 아니다.
어리석은 마음, 어수룩한 공포, 불확신… 면면한 실패의 연속으로 오늘날의 인류는 사지(死地)에 몰린 것이다.
합석한 건 사실이지만, 이번 브리핑은 다른 부대에게 전달되는 중입니다.
옆에서 하이카가 꾸벅꾸벅 졸듯... 말듯 합니다.
하이카:...z.......
.......zz......
루토:..........(저놈의 머리를 한대 칠까... 하다가 옆구리 주먹으로 콱 침)
큽! 하이카가 깨어납니다.
하이카:(억울한 표정으로 째려봄)
루토:브리핑 중이다. (목소리 깔고 꼽줌)
하이카:....... 뭣...!.... 아...
(눈 질끈) ㅈ, 좀 잠 좀 못 잘 수도 있... 지....! !...
"집중해라!"
루토:... (시선이 다시 한 번 하이카를 향하더니 이내 대대장쪽으로 간다.)
대대장:이곳, 에우레네 남부 안전지대 아래로 더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이번 작전에서는 A팀이 세흐닌 산맥을 탈환, 세흐닌을 거점으로 삼아 북진하여 삼십 년 전의 제 63 남부안전선을 회복할 것이다.
우리는 재앙의 소용돌이 안으로 들어간다. 놈들의 조각 하나, 터럭 한 올도 남겨두지 마라.
거대 스크린 위로 띄워진 지형도는 절반이 붉게 물들어 있어, 스산하게도 보입니다.
대대장:명심해라. 비적(匪賊)을 둔 부대는 돌아올 수 없다.
아스트라이아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이걸로 다시 해산이네요.
하이카:어차피 우린 둘뿐이지만... (긁적 긁적)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겉옷은 다 챙겼어, 루토?
모두들 다음 탈환 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흩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루토:언제는 더 있었던 것도 아니잖나.
너만 끝내면 된다. (이상없단 뜻)
그들과는 달리, 여러분에게 주어진 임무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남부 안전지대 곳곳을 습격하며 파괴하는 크리쳐를 사살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
본부는 머무를 곳이 되어줄 뿐, 하이카와 함께 지낸 지난 3년 간 무던히도 많은 임무들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이카:에취!! (난데없이 재채기한다.)
루토:한동안 전환 명령이 오기 전까진 대기나 마찬가진가. (스윽 자연스레 옆에서 멀어짐)
하이카:끙....... 알았어, 알았...... 뭘 또 멀어지고 있어?!! (빨개짐)
루토:감기 옮는다. (안 옮음)
하이카:다음 임무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말이야. 북쪽으로 간다구! (반짝)
하이카가 철썩 칩니다
루토:(명절에 친척 어른한테 한 대 맞은 것마냥 떨떠름한 표정으로 문지름... 친척은 없지만 여튼 그럼) 북진이라... 그렇게 쉬운거면 진즉 했겠지.
성공한다 해도 많이 죽을 걸. 다시 뺏기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하이카:무슨 명절날 어르신한테 한대 맞은 표정을 하고 있냐. (의심하는 눈)
루토:기분 탓이다.
하이카:겨울이 올 때가 적기라고 하니까 성공하기를 빌어봐야지. (팔짱을 낀다. 그렇지, 규모가 큰 작전인 만큼 많은 희생을 치를지도 모른다.)
참내!
루토:난 큰 욕심 부리다가 망하는 놈밖에 못 봤어.
AOC 내에서는 철저하게 지켜지는 비밀이 하나 있었죠.
바로 '최강의 인류'의 파트너인 당신이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크리쳐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크리쳐로서, 인간의 지휘체계에 속하고, 명령을 따르며 같은 크리쳐들을 사살합니다.
그 정의에 오점은 없습니다만... 따지고 보면 누군가는 고개를 기울일 일이죠.
하이카:(옆눈) 그래도 성공한다면 말이지, 안전지대가 지금보다 더 넓어지는 거니까 우리에게도 좋은 일인 거야.
잃은 걸 되찾아오는 게 뭐가 욕심이냐! 하핫! (밝게 웃는다.) 휴가 받을걸?
루토:뭐... 설사 그렇다 해도
너는 AOC 지휘 체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지?
하이카:나? (턱을 문지르며 고민한다.) 나 정도면......
유명하지? (이게 아니다.)
루토:...(그렇다. 내 파트너란 인간은 머리도 안 좋고(본인피셜) 무식하고(하찮은세살피셜) 힘만 센 인간인데... 난 뭘 기대했던가.)
하이카:...... 는 농담이고, 군인은 언제까지고 군인이니까 대대장 같은 높은 사람들 속내는 전혀 모르겠네.
루토:너도 굴러가는 톱니 중 하나군.
하이카:................. 얼굴 좀 펴지? (눈썹 씰룩)
루토:난 원래 이런 얼굴이다.
하이카:(으쓱) 내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면 어떻게 널 데리고 다니겠어?
그럼 웃고도 좀 다녀 짜샤! (손가락질)
루토:크리처 개발 부서에 항의해. (손가락 접음)
하이카:다들 그 표정 때문에 무서워하는 거라니깐, 으음.
(접힘) 허, ...............
루토:무서워하는 편이 낫지. 크리쳐란 사실도 모르는 인간들하고 잘 지내봤자 뭐하나.
하이카:(이쪽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같은 편이잖아! 서로 알고 지내야...... 적이 아니라고 안심하는 거지.
루토:글쎄... (진짜 아닐련지. 괜한 말은 덧붙이지 않기로 했다.)
하이카:(전투병기의 파트너다, 관리자다 뭐다 해서 이쪽에도 등살에 불편한 눈빛들이 꽂히고는 있지만... 자신이 걱정하는 건 그런 헛소문이 아닌 이 녀석의 적응 여부다.)
...... (미묘한 얼굴로 바라본다.)
하이카, 행운 롤
하이카:

Luck

하이카

보통

실패
64vs.35
꼬르르륵... 어디선가 소리가 납니다.
하이카:나 아냐! (갑자기)
루토:지구먼.
브리핑 때 졸고 다 끝나니 배 고프다고 항의하고 아주... (별의별짓 다 한다는 표정)
밥이나 먹지.
하이카:조, 조용히 해라!?!?!! (얼굴 시뻘게져서 목소리 커짐)
주변에서 슬쩍 쳐다보고 갑니다.
"뭐야... 아... 쟤구나..."
"역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니깐..."
루토:(좋은 귀로 다 들음) 너보다 시끄럽댄다.
? 너보고.
하이카:...... 감자 샐러드로 만들어주겠어......
이............ 바보! (뭐가 또 혼자 삐졌는지 총총 카페테리아로 감...)
루토:그래. 난 감자튀김이나 먹어야겠다. (적당히 거리두고선 따라 간다. 배나 채워야지)
하이카:궁시렁궁시렁... 참내 자기는 AOC 혼자 쓰나... 사람 마음도 모르고...
궁시렁궁시렁...
루토:다 들린다.
두 사람은 그 길로 작전실을 나와 식당으로 향합니다.
하이카는 주절주절 넋두리를 하며 평소와 같은 걸음으로 걸어나갔고
당신은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그를 따라서 갑니다.
확연히 느껴지네요. 이제 곧 겨울입니다.
창문 너머로 외벽을 훑으며 흩어지는 칼바람은 서늘함을 머금고, 그렇게...
a
두근,
무심하게 흘러가는 구름, 매연을 닮은 칙칙함…
넋을 놓고 희멀건 하늘을 올려보자면 서늘한 한기가 느껴집니다.
두근, 두근,
사지의 말단으로부터 오감이 돌아오며, 온몸의 혈관을 타고 피가 천천히 돕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거스를 수 없는 자기 본위의 생명이 당신을 지상으로 끌어와 꽉 매어 둡니다.
유예된 삶을 원하건, 원하지 않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언제고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온다.
이것은 죽을 수 없는 자의 ‘법칙’인 것입니다.
아, 백야란 말인가...
차가운 눈송이가 뺨에 들러붙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네요.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친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공격'에 가슴이 뚫려 하릴없이 대자로 뻗어 있었습니다.
이름도, 출신도, 좌표도, 목적도 잊어버린 채……
내 자신이 누구인지,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향하던 중인지, 방금 눈을 뜬 신생아처럼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당신의 신체에서 흘러나온 붉은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SAN C (0/1d2)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성공
56vs.65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 얼어죽을지 모릅니다.
축축하게 젖은 군복으로부터 올라오는 끔찍한 비린내가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어디로 간 거죠?
루토:(기도를 막던 핏덩어리를 토하자 숨이 트이는 기분이다. 손가락부터 까딱거리면서 오감이 돌아온 걸 확인한 뒤에 바닥을 쥔다. 차가운 한기가 피어나면 몸을 일으켜 주변을 확인한다.)
피가 말라붙은 목구멍이 따갑게만 느껴집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 저기에 있군요.
당신의 소총이 눈더미 안에 파묻혀 있습니다.
오늘따라 지독하게도 무거운 몸뚱아리입니다.
루토:아오... 왜 저기까지 굴러간건데. (몸뚱아리를 끌며 소총이 나뒹군 곳으로 간다. 눈머디에 파묻힌 총을 들어 탁탁 털어낸다.)
...... 누구와 이곳에 왔었지,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더라, 무엇을 위해?
당신이 반가운 총을 꺼내들어 먼지고 눈이고를 탁탁 털어내다 보면
... 어디선가 라디오 잡음 같은 것이 들려옵니다.
루토:(소리의 방향으로 향하며 라디오에 집중하자.)
루토, 듣기 롤
루토:

Listen

루토

보통

실패
48vs.40
"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 ... 으로부터 9...999......99999.... "
" ...심, ...하... 시오... "
" ...대의... 전방은... ...의... 켜지고... 습니다. "
루토:(일단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란 건 알겠는데...)
통 알아듣기 힘든 노이즈로군요.
루토:어이, 근처에 아무도 없냐? (주위를 돌며 외친다.)
바짝 마른 입에는 혈향이 가득합니다.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얀 설원 위로 당신의 목소리가 갈라집니다.
만신창이 같은 몸을 이끌고 그렇게 걷다 보면, 이 앞으로 희미한 발자국이 나타납니다.
... 핏자국과 함께 이어져 있는 자국들입니다.
루토:(...목구멍으로 통하는 바람이 유독 차다. 입을 막고서 자국을 따른다.)
자국들을 쫓자면 지평선 위로 인영 하나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두근, 두근, 두근
그것에 가까워지자, 또 다시 심장이 빠르게 박동합니다.
어느 정도 다가가면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하면서, 인영의 근처에 불이 피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라디오 소리의 진원지는 저 보잘것없는 캠프였군요.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당신의 정신을 괴롭힙니다.
저 녀석... 저 녀석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루토:...어이, 너 누구냐.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검은 군복 위로 당신에게 등지고 앉아 있는 '녀석'의 붉은 머리칼이 바람에 휘날립니다.
루토:대놓고 수상하다 말하는 녀석 처리하는게 내 일인데, 적당히 좋게 좋게 넘어가지?
그는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 ...... "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군요.
루토:...어디서 개무시야! (총구로 어깨를 푹 찌른다.)
분명 시답지 않은 인간들의 가십 뉴스겠지만요.
총구를 들고 그의 어깨를 찌르자, 돌연 바깥에서 들어온 충격에 당신의 몸이 거짓말처럼 굳어버립니다.
꼭 외적인 요인에 통제당하듯이 보기좋게 고꾸라지며 땅 위로 쓰러지고 맙니다.
'녀석'은 두 발을 딛고 일어나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문득 당신은,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무전기에 얼굴을 대고 뭐라뭐라 중얼거립니다만, ...인간의 언어 같은 걸 알아들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설원 위에 거지 꼴로 내던진 신세인데, 조금은 우호적으로 대해줘도 되는 것 아닌가요?
루토:(망할... 내가 뭘 했다고!)
게다가 보는 척이라도, 듣는 척도 해주질 않으니... 당신을 놀려먹는 겁니다!
아아, 그러면...... 그렇다면, 당신이 살아남아야 한다면...
이런 녀석 같은 거 한 명 정도는 처리해버려도 누구도 모르지 않겠어요?
인영이 등 뒤에 맨 검손잡이로 손을 가져갑니다.
살아 있는 당신을 이 자리에서 죽이려는 겁니다.
루토:(누가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아...! 내 총은 그대로다. 지금껏 익혀온 사격이 괜한 짓이 아니었단 걸 증명한다.)
총을 쥐자, 당신의 손목 위로 힘줄이 한번 끊겼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당신이 아닙...!
a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END 6. BAD ENDING...
루토, 로스트...
... ...
.... .... .. ..
.. ... .아니, 안 돼요!
SAN C (0/1d3)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성공
62vs.65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당신이 혼란에 빠져 있을 무렵, 가물가물한 시야 너머로 그가 당신 앞에 웅크려 앉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하이카:(무전기에 대고 보고한다.) .......... 으응, 그래. 방금 죽었어.
아니? 내 앞에 있어. (속쓰린 얼굴로 쓰러진 몸을 지고 간다.)
(궁시렁 궁시렁) 또 리셋했으니까......
pc1
또 한번 죽음을 맞이한 당신의 몸이 불 앞에 뉘여집니다.
살아나십시오!
어서 괴물답게 살아나세요, 다시 한번!
당신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최강의 크리쳐잖아요!
하이카:이제 괜찮겠지..... (일자 눈으로 자기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내다가, 루토를 잡아 흔든다.)
야, 야.
"들리는 거 다 알아. 일어나."
이 목소리는......
루토:...망할.. 거 더럽게 아프네. (다시 한 번 입속에 고인 핏덩어리는 뱉어낸다. 꼬인 속이 억지로 뒤틀려 맞춰지는 감각이 불쾌하다.)
kpc1
하이카는 그제서야 도로 검을 집어넣습니다.
"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
" 그들에 의해, 제 2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하이카:..... (머리를 긁적인다.) 미... 미안.
루토:젠장, 멀쩡해진다고 안 아픈 건 아니라고.
하이카:(깊은 한숨을 뱉어낸다. 제게 주어진 일이라지만 매번이 처음처럼 어색하고, 도무지 익숙해지지를 않으니 말이다.)
알아, 알아. (목숨이 하나 뿐인지라 실은 모른다.)
어디까지 기억해? 이야, 이거 정말 누더기잖아! (다 망가진 군복을 보고 경악)
루토:퍽이나 알겠다. (꾹 다문 입술이 모로 구겨진다. 안 그런 적이 없지만 유달리 정신 못차린 표정은 볼만하지 못하다.) 니가 나 버리고 혼자 통조림 까먹던거.
하이카는 이내 끙차 몸을 일으키더니, 제 군장 안에서 생수 한 통과 여벌의 군복을 꺼내듭니다.
하이카:(빠직) ...... .!............. ...............
루토:아니, 난 왜 혼자 나자빠져있던 건데??
하이카:그거 말고! 더 이전에!!! 아, 아니, 그...!!!.... 내가 너무 나, 나쁜 놈 같잖아 그럼!
루토:기억 안 나니깐 그것부터 말했지. 그럼 기억 나는데 나 혼자 잘라먹고 말했겠냐!!!!!! (왁왁!!)
하이카:(뭐라뭐라 막 변명하다가 통조림 한구석에 밀어넣고 제 이마를 문지른다.) 그게...... 어휴, 임ㅁ
아놔진짜 배고픈걸어쩌라구!!!!!!!!!!!!!!!!!
루토:....그러니깐 니가 나 빼고 혼자 처먹은 건 맞잖아!!!!!!!!!!!
하이카가 상처를 때리고 갑니다
치졸한색히
루토:뇌 수복은 뭐 몇 초만에 뚝딱되는 줄 알아?? 날아갔던 기억이 돌아오면서 내가 얼마나 멍청한 상태였는지 자각하는게 얼마나 엿같은아악
하이카:24시간 멍청한 상태면서 중얼중얼...... 거참내 자기만 죽을뻔한것도아니고얼척없네진짜유치뽕짝왕짜증이라니깐중얼중얼...
한 5시간 전에 죽었어, 넌. 인마! (생수 던져준다.)
이상하잖아, 원래는 길어도 2시간쯤 걸리는데......
루토:죽었'던'거지. 지금은 아니다. (뽈칵 병땀)
뭐... 그간 많이도 죽었으니 시간이 걸리는 거 아니겠냐. 사실 그렇다해도 좋은 쪽은 아니겠지만.
저 말은 당신의 상태에 대한 겁니다. 당신도 이제 숱하게 죽어봤으니 알겠지만...
요즘 들어 눈에 띄게 수복 속도가 느려졌잖아요.
루토:재생에 차질이 생겼다는 걸 알면... (여러 가정을 상상해본다. 아마 폐기려나.)
하이카:(노골적으로 서운한 얼굴로 바라본다.)
루토:...뭐. 왜 눈을 그렇게 떠. 누가 늦게 회복되고 싶었던 줄 알아?!
하이카:매번 널 죽여야 하는 내 입장은 생각 안해?!! (울컥)
야 이거 아무나 하는 것 같아!?! 네가 회복을 못 하면 나도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못 움직이고, 어... 깨어날 때까지 지켜보고! 음!
루토:생각하면 뭐가 바뀌나? (어김없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다.) 결국 폭주하면 죽임 당할 수 밖에 없고, 나도 원해서 죽는 줄 알아?
너한테 죽는다고 이상한 생각 안 하니깐 너도 머리 적당히 굴려. 깊게 생각해서 좋을 게 뭐 있는 상황이라고.
하이카:............ 차질은 무슨 차질이야, 환절기 감기라도 걸리셨나 보다 얼른 멀쩡하게 돌아오기나... (입을 꽉 다문다.)
퍽 얼굴에 빳빳한 새 군복이 던져집니다
루토:...아오. (한순간 시야를 가린 군복을 끌어내린다.)
하이카:머리 안 굴려 인마!
안 그래도 지금이 몇 신데... (일직선으로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한 하늘만 쏘아본다.)
루토:그래. 넌 안 굴리는 쪽이 어울린다고. (너덜거리는 군복은 대강 한쪽에 벗어두고 건네받은 걸로 갈아입는다. 코에 맴돈 혈향이 옅어지자 숨이 트이는 기분이다.)
5시간이나 걸렸다 했지. (그렇다면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 거 아닌가? 따라 하늘을 보며 시간을 짐작한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저 무채색의 구름만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희고, 짙은 잿빛의 하늘...... 직감으로 판단해보자면 자정이 훨 지난 새벽중일 겁니다.
안전지대의 사람들은 한창 잠들어 있을 시간이로군요.
루토:잠든 사이 더럽게 많이 지났네...
그야 최전선을 지키는 일이 어디 쉽던가요, 크리쳐 신고가 들어오는 날이면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으며 출동합니다.
하이카:(하품한다.) 생활 패턴 다 꼬였어.
루토:바른 생활한 척 하지 마라.
하이카:...... 진짜 괜찮아? (곁눈질하다가 빡 맞은 얼굴)
평소처럼 불을 뿜네요!
루토:(그러니깐 누가 크리처냐고) 안 괜찮으면 다시 수복시키게. 됐다, 됐어.
그보다 어찌해야 하려나... 어이, 여기 있어야 하냐 돌아가야 하냐.
하이카:성실해서 좋겠다, 좋겠어. (따지고 보면 죽어서 억울해야 할 건 저쪽인데, 구태여 내가 저녀석 몫까지 억울해하고 있으니, 원...)
헬기 불렀어. 곧 데리러 올 거야.
루토:그럼 그동안
(손 척 내밈)
하이카:A시로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는데, 시간이 지체되어서...
ㅁ... 뭐!?!! 스파게티 있지만 배고프면 눈이라도 퍼다 먹으시든가! (씩씩거리며 가방 정리한다.)
루토:줄거면 곱게 주던가. 왜 굳이 한 마디 보태는거지? (여전히 손 내밀고 있음)
하이카:얄미워서 그런다, 왜! !! (못 이기고 인스턴트 파스타 용기 던져줌)
어어 날아온다 민첩 롤
루토:

Dexterity

루토

보통

실패
51vs.40
(아오)
퍽 맞았지만 따끈함
하이카:힘은 세면서 왜 이렇게 둔하냐.
루토:힘이 세니깐 속도가 떨어지는 거지. (날카로운 뚜껑을 벗겨다가... 하이카를 째려본다.) 포크도 내놔야지. (따지는게 많음)
하이카:밸런스인가...... (주스에 빨대 꽂아서 쭙 마시다가) 아뿔싸, 맞다...!
근데 그거 뚜껑 따보면 있어. 잘 찾아봐. (디테일)
루토:(지 혼자 후식까지 먹고 아주 살판이구먼 $$%#%$)
(뚜껑 안쪽 봄)
하이카:(ㅋㅋㅋㄲㄲ)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25vs.50
아하, 베X킨라빈스 아이스크림처럼 안에 접이식 포크다!
좀 작은 감이 있지만... 컴팩트함이 중요한 거니까요.
루토:(뭔가 있으면 안 되는 비유를 들은 기분. 접이식 포크 펴다가 먹는다.)
인스턴트 별로구만.
하이카:(그동안 다 망가진 군복을 주워다가 주섬주섬 접는다.)
오오, 크리쳐가 그런 것도 따져? (씩 웃는다.)
루토:지능도 없이 기어다니는 것들이랑 나랑 비교한다고? 지나가던 과학자가 통탄할 소리.
하이카:으하하하하.
루토:애초에 나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수를 유지시키는 너희랑 태생 자체부터 다르다고.
하이카:으하학...하!?!?!! !! (눈 튀어나옴)
(얼굴 빨개짐. 이상한 생각한듯...)
루토:따지면 미개한 건... (인간쪽이 아닌가 생각함. 그야 난 과학의 산물이고)
너 또 이상한 생각하지.
하이카:아니 안 했는데?!! 하나도 안 했거든?!!
아니, 이게 아니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루토:(안 듣고 파스타 탈탈 털어넣음)
하이카:야아아아아아아아악!!!
루토:아오! 밥은 좀 먹자
평균적인 시간을 따질 수 있다고 한들, 당신의 자가소생 능력이 항상 일정하지만도 않았습니다.
팔다리가 날아가는 것과 머리를 잃는 게 다르듯이요.
당신이 찢기고 조각난 몸을 스스로 회복하는 동안, 열 번 중의 한 번 꼴로 아까와 같은 '폭주'가 일어납니다.
하이카의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 폭주를 막는 것으로, 그는 당신의 죽음에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통제해 왔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당신이 이성을 잃은 채 안전지대 안으로 들어간다면...
하이카:별로 사람이랑... 다른 것 같지도 않다고!
루토:아니... 왜 죽이는 네가 더 이입하는데? (어이없음)
하이카:내가 이런 잔소리 안 해도 알아서 잘 하겠지만...... (고개 돌림)
........... (짜증내려다가 다시 조용히 가방 맨다. 고개만 털레털레 저었다.)
그때쯤이었을까, 머나먼 능선 너머로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루토:(요즘 28살은.. 이해하기 어렵다. 절레절레)
하이카:(요즘 3살은... 이해하기 어렵다니깐. 절레절레)
루토:(때맞춰 오는 헬기에 시선을 돌린다. 어차피 제가 하나하나 받아줄 이유는 없었다.)
하이카가 점멸하는 신호를 보내는 무전기를 들고 있으면, 헬기가 이쪽을 향해 날아옵니다.
이야, 바람 죽이네요! 헬기가 착륙을 시작하자 '머리카락이 마구 휘날립니다!
루토:(머리를 묶은 이유)
눈더미가 마치 안개처럼 흩어지며 마구 튑니다.
하이카:(머리 묶어서 다행이다)
포니테일 둘이 그러고 있으니 좀 기묘하고 신기함
하이카:가자! (헬기 쪽으로 달려간다.)
루토:그러다 넘어진다. (터벅터벅 걸어간다.)
하이카:아아~~~~~~ 안전지대에도 눈이 이렇게 오면 좋을 텐데 말이지!
루토:작물 다 얼어죽으라고? 눈은 농업과 천적이야.
두 사람이 무사히 헬기에 오르자, 순식간에 지면이 멀어지면서 위로 이륙합니다.
하이카:그래? 귤나무는 잘만 자라던데. (이상한 말)
그는 지령이 전달되는 단말기를 톡톡 두드리다가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a
하이카:찾았다, 이거야.
으슬으슬해보이지만 불은 여전히 켜 있으니 유령 나올 걱정은 접어두라구!
에취!!!
루토:이 날씨에 고립이라... 시체 수거만 안 하면 다행이겠는걸. (어느새 지퍼 끝까지 채우고 있음. 멀찍)
하이카:시, 시체 수거............ (진땀 주르륵 흘리다가) A시는 대피구역 하나는 잘 마련되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봐야지? 만...
(멀찍이 떨어진거 보고 어깨에 검지 올림) 야. (돌아보면 그걸로 얼굴 찔리는 그거임)
28살 나잇값 잘하는 현장
루토:(내가 언제 쟤 말에 하나하나 반응했다고)
(씹고 의자에 기댐)
어느덧 두 사람을 태운 군용 헬기는 구름 위까지 올라와, 창문 바깥으로 해가 떠오릅니다.
칙칙한 설원에 갇혀 있다가 이런 눈부신 하늘을 보니 나쁘지 않기는 하네요.
루토:결국 본부엔 들리지도 못하네.
하이카:(좀 인내심 있게 기다리다가 혼자 짱냄)
어휴, 그러게나 말야. 이번엔 언제쯤 돌아가려나...
저번에 일주일 동안 사막에 고립되었던 그 임무는 진짜 별로였지?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서정
설정
루토:우리는 왜 노조없냐.
만들 놈들 다 죽었나...
노조 ㅠㅠㅜ
ㅠㅜ
하이카:(후비적) 몰라, 몰라.
눈이라도 붙이든가, 앞으로 더 뛰어다녀야 하니까......
(곁눈질하다가) 가서 또 죽지 마라?
루토:폭주 안 하게 네가 잘 지켜보든가. (이후 들릴 말은 씹고 눈과 함께 귀를 닫았다. 말대로 도착 전까지 쉬어서 나쁠 거 없을테니)
하이카는 '아이즈 온 유' 제스쳐를 해보이며 홀로 잘 놀다가, 재잘거리기도 하다가... 자기가 먼저 잡니다.
루토:(그러니깐 누가 세살이냐고)
A시까지는 앞으로 한 시간, 막간에 피로를 풀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a

목표 지점은 일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안전지대의 북쪽에 위치한 외곽입니다.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를 아래로 두고, 그 쓸쓸한 정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늘상 그러하듯이,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위협'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뛰어들어야 하겠죠.
하이카:(벨트 끈을 꽉 매고 있다.)
후...... (심호흡 한 번 하고...) 좋아!
루토:(장비를 점검한다.)
죽지 마라. 너는 회복도 못 하니깐.
만일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질 겁니다.
하이카:당근이지. 죽기는 누가 죽어? (가볍게 으쓱인다.)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군요.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루토:뛰라는거지.
하이카:(마지막으로 상대의 몸에 생명줄을 걸어놓는다.) 예엡.
루토:아니
(줄 뺌)
당신은 이 차례를
루토:따로 탈 거라고 이거 놔.
오지게 싫어했던 것 같음
루토:(다른 줄. 맨다.)
하이카:아니 저번에도 머리 박았으면서. (다시 건다.ㅋ)
막는다면 어... 음... 손놀림 롤
루토:(ㅋ) 제발 좀 꺼져.
손으로 줄 끊기 전에 알아서 풀지? (협박임)
하이카:(뒤를 돌아보더니 헬기 운전수에게 엄지 치켜올려 보인다.)
루토:(손놀림)
하이카:있지, 내가 여기서 돌아오지 않으면... 여기 루토 요원이 죽인 거야, 알았지?
루토:(어딨어 아놔)

Sleight Of Hand

루토

"알겠습니다."
루토:(제에에엔장)
ㅋ아수고해라
루토:아니 놓으라고
혼자 탄다고 아 진짜 빢치게 굴래???
하이카는 당신이 뭐라고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슬... 몸을 기울입니다.
루토:...안 가. 안 간다고 이 꼴론 안 가!! (안전바 붙잡는다.)
하이카:간다~~~!!!!!!!!!!!
루토:꺼져!!!!!!!!!!!
갈까, 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루토:(이놈의 줄 끊어버려야지 아 아 아놔 아)
두 사람의 몸이 하늘 아래로 추락합니다.
루토:(XXXXXXXX)
펄럭!
상공에서 글라이더 날개가 양 옆으로 펼쳐지면서 한 마리 거대한 새처럼 변합니다.
루토:...하 (진한 현타)
당신은... 하이카의 등에 묶여... 매달려 있습니다.
루토:니.. 진짜 빡쳐.
하이카:워후~~~~~~~~~~~~~~!!!!!!!!!!!!!!!!!!
뭐?!!! 바람소리 때문에 안들려!! 크게 말해!?!!
팔랑팔랑 당신의 팔다리가 바람을 타고 달랑거립니다.
루토:내가 이꼴로 뛸 바엔 그냥 재생 한 번 더 하련다... (자포자기하고 대롱 매달림)
이렇게 보여도 하이카는 훌륭한 운전수니까 안전 걱정은 없습니다만 당신에게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루토:(집에 가고 싶다.)
빼곡하게 건물이 세워져 있는 A시의 마천루가 한눈에 다 내려다보입니다.
하이카:(대만족 중!)
아!!! 젠장 근데 좀 춥다! 으하하하!!
...... 근데 나 그거 해도 돼? (고개 돌려서 봄)
루토:(내 머리를 굴려 저놈의 그거가 뭔지 생각해내자)
1분이면 저기 보이는 고층 건물의 꼭대기에 도달하겠군요.
루토, 아이디어 롤
루토:뭐, 불이라도 뿜게?

Intelligence

루토

보통

실패
56vs.55
ㅋㅋㅋㅋㅋㅋ
루토:(그놈의 1)
아... 아슬아슬하게 생각나릇
날듯 했는데... 뭔가 안 좋은 거였습니다
하이카:

Additional Skill 1

루토

보통

성공
27vs.40
루토:(.)
하이카가 글라이더를 공중에서 한 바퀴 돌려 곡예비행합니다!
루토:이런
저거 회전하기 인데 왜 다이스에 이름이 안 뜨는지 모르겠네
루토:이런 XXXXXXXX
하이카:예~~~~~~~~~~~~~~~~~~~~~~~~~
루토:닌 장수할거다.
하이카:어 어어 어어 발 닿는다 닿는다.
(무릎 접고 건물 하나 피해서 날아간다.)
네엡 세살배기 무쇠머리 씨.
루토:됐고... 그만 좀 내려가..... (일하기도 전에 지친 기분)
하이카:세꼰. (세살꼰대의 줄임말)
머지않아 글라이더가 속도를 늦추며 건물 옥상에 도착하는군요!
쿵! 얼마나 잘 착지하나 봅시다.
하이카와 루토, 민첩 롤!
루토:

Dexterity

루토

보통

실패
72vs.40
하이카:

Dexterity

하이카

보통

극단적성공
13vs.70
(완벽한 착지.)
루토:아악
루토는 매달려 있으니까 좀 고통받음
하이카:휴~~~ 안전 착지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함다.
루토:그러게 누가 공중제비 돌래?!??
하이카:(그제서야 놓아준다.)
루토:누구한테 안전인데. xxxxx
하이카:왜 롤러코스터 같고 좋잖아! 으하하하하!! (호탕하게 웃는다.)
루토는 롤러코스터가 뭔지 모르지?
그런 게 있어, 다~~
왜 이렇게 들떠 있지?
루토:(그냥 저 텐션이 맘에 안 들어서 두고 감)
하이카:어어 가긴 어딜 가 어어
a
하이카는 지도를 꺼내들어 당신의 앞에 챡 보여줍니다.
하이카:가볼 만한 스팟은 이렇게 4곳...
뭐어, 우리가 모르는 곳에도 생존자가 있을 수 있으니까 두 귀와 눈에 집중해야지!
루토:지하철부터 가. 속도 안 처지고 다리 멀쩡한 인간들이 제일 많을테니 먼저 대피시켜라.
구름 아래로 내려온 도시의 경관은 심야와 같이 어둡습니다.
옥상 아래로 인적 없는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지고, 두 사람은 지하철로 걸음을 옮깁니다.
루토:그래서 죽일 놈들은 다 어디 숨은 건데.
하이카:지하철이 운행하려나, 어째 멈췄을 것 같은데...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며 움직인다.)
원한다면 허공에 한 발 쏴보든가. (농담)
[ 지하철 ]
루토:네가 불이라도 뿜이면 더 수월할텐데. (뒤에 맨 살산탕을 앞으로 돌린다.)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는 A역입니다.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하이카:거 참 누가 불을 뿜는다고 그래?!! 드래곤이냐?!! (자각 없음)
루토:...자기소개인가. (중얼거리고 앞으로 한 발 더 나간다. 망가진 전구가 거두지 못한 어둠 속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머리 위로 길쭉한 지하 조명이 거듭 지나갑니다. 선로는 조금 더 들어가야 나옵니다.
벽에는 '대피소'라는 안내용 포스터가 붙어 있으나... 사람들이 모여야 할 곳치고는 너무 조용하네요.
전체적으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고 텅 비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이카:이상하네, 여기가 아닌가?
(지도를 넘기며 보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으음..... 잠깐만, 루토. 사람이 너무 없어.
루토:우리보다 먼저 온 놈이 있을지도. (조명탄 같은 거 있나?)
필요한 건 다 있습니다!
하이카:...... (눈이 가늘어진다.) 선수를 빼앗겼다면 좀 곤란한데~...
루토:벌레를 꼬아내는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불이지. (조명탄 안전핀을 제거하고 안쪽으로 던진다.)
당신은 조명탄에 걸린 핀을 빼내 한번에 훅 던집니다.
어둠이 깔린 지하철 게이트 안쪽으로 빛을 발하는 조명탄이 날아가더니...
하이카:(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검을 뽑는다.)
이윽고 저 멀리 암흑 속에서 무엇인가 길다란 촉수가 뻗어나오며 조명탄을 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하이카:저기 있다!
루토, 행운 롤
루토:

Luck

루토

보통

실패
82vs.35
(그래 어차피 난 몸으로 밀어붙여라 그거지.)
이럴 때 힘써야지 별 수 없겠네요.(ㅋㅋ)
생체형 크리쳐의 팔에 휘감긴 조명탄은 그대로 선로 쪽을 향해 끌려갑니다.
루토:첫놈은 내가 잡는다. 방해하지마. (라이플을 장전하고 곧바로 사라지려는 놈한테 한 방 날린다.)
저 기세를 보아하니 작은 군집이 아닌 모양입니다.
하이카:오호라, 지금 나보고 내기하자는 거야? (검 한 번 돌리고 크리쳐의 움직임을 쫓는다.)
크리쳐가 17마리 출현합니다.
루토:(빠직) 집중이나 해!
[ 전투가 시작됩니다. ]
순서는 루토 - 생체형 크리쳐 (하급) - 하이카입니다.
루토의 턴입니다. 한 방 먹여줍시다!
루토:(저놈을 보자마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기분이다. 근처에 다가올새도 없이 한방 먹이자.)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성공
59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8
크리쳐를 사냥할 땐 언제나 신속성과 정확성이 중요시됩니다.
핵이 감춰져 있는 부분이야말로 크리쳐의 약점... 당신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깁니다!
생체형 크리쳐들은 몰려 다니는 습성이 있으나 대체로 조무래기들이라, 대단한 전투력을 가진 건 아닙니다. 다만...
잡으면 산성의 체액이 튀지요. 조심합시다!
8마리의 크리쳐가 날아가는 탄환에 산산조각나 주변을 부식시키며 으스러집니다.
하이카:으윽! (고개 숙여서 피하고) 조심해!
앞으로 9마리 남았습니다.
루토:(총을 쥔 채 옆으로 굴렀다.)
멀리서도 이런데, 이러니 총이 칼보다 낫다는 거다. (장전을 위해 몸을 일으켰다.)
몸을 굴려서 피하는 곳곳에 기분나쁜 체액이 튀어 쇠가 녹는 소리가 납니다.
크리쳐의 턴입니다.
하이카:(빠직) 총알 없으면 시체인 주제에! (등을 맞대고 서서 검을 쥔 채로 기회를 노린다.)
거대한 하나의 유기물처럼 움직이는 그것들은 이윽고 두 사람을 원형으로 둘러싸 움직임을 봉쇄하려 듭니다.
대단한 지능을 가진 것도 아닌데, 그 모습은 마치 당신들을 자신들과 하나로 만드려는 듯 무질서하고 불쾌한 살점의 형상을 띱니다.
루토:(크리처를 보고 대놓고 얼굴을 구긴다. 으...)
대체 저런 놈들의 어딜 따와서 나한테 붙였단 거냐?
공격 대상: 1 (1-루토 / 2-하이카)
루토:저놈들 들은 거 아냐??
하이카:어디 보자........... 왜 가까이서 보니 좀 닮은 것 같은데? (joke)
헉스.
루토:...너, 누가 총으로 갈기면 나다.
생체형 크리쳐의 촉수가 날아와 당신을 잡아끌고 가려 합니다! 조심합시다!
어떻게 할까요? (실패 시 데미지 1d3)
하이카:미치겠네 이제 리셋 누가 해주냐. (푸하하 웃는다)
.........악?!!! ! (촉수 날아오는 거 보고 밀친다.)
루토:(다가오는 촉수를 총으로 후려갈긴다. 자고로 손에 든 게 매다.)
ㅋ아 직관적
흠... 갈겼으니 근력 롤 굴려봅시다!
하이카:야구도 아니고 그걸 왜 뚜까패고 있어! 피해!!
루토:

Strength

루토

보통

성공
74vs.99
그러고 보니, 당신은 크리쳐라서 손에 쥐는 족족 다 매가 됩니다.
이거 밸붕이네 근력롤이거
빠각!! 하는 소리와 함께 연약한 촉수가 뭉개져 날아갑니다.
루토:살아도 난리야... 보고만 있냐? 빨리 안 거들어?! (굵은 촉수 가지를 총구로 후려갈긴다. 태생이 이러면 스탯 좀 사기여야지)
당신이 크리쳐 '더미'의 집중 공격을 받아내고 있으면, 하이카가 혼란을 틈타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하이카:매일매일 이리해라저리해라 감놔라배놔라라니깐! 진짜~~!~!~!~!!!!!
하이카의 턴입니다.
하이카:(한달음에 뛰어나가 발끝에 힘을 실었다. 가장 두터운 껍질 아래에 놈들이 그렇게 감추고 싶어하는 핵이 있을 것이다. 그대로 크게 횡으로 베어가른다.)

근접전(도검)

하이카

보통

성공
66vs.70
대 크리쳐 블레이드
피해
19
사라져라!!!!!!!!!!!!!!!!!
루토:(저놈저거 또 혼자 신났네...)
시원하게 회쳐버리는군요!
유난히 두꺼운 표피 아래로 덮여 있었던 핵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윽고 반으로 토막납니다.
붉은 색으로 빛나는 구형의 빛이 쪼개지며 끔찍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으, 귀야...
하이카:(착지.)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것들이 까불고 있어. (익숙하게 귀 막는다)
[ 전투 종료 ]
핵을 잃은 조무래기 크리쳐들은 마지막 발버둥이라도 되는 듯이 움찔거리다가, 모습을 잃고 완전히 허물어집니다.
지하철 벽 곳곳이며 게이트, 그리고 선로 위로 잔해가 남아 끈적거리는군요.
젤리 같기도 하지만 본드처럼 점성이 있어서, 밟으면 잘 안 떨어집니다. 주의하세요
하이카:(라고 한 순간 밟았음...)
루토:멍청이.
하이카:으, 으아. (군화 바닥으로 점액이 늘어짐... 으...)
루토:후... (총구에 묻은 체액 봄)
(하이카한테 닦아냄) 이놈들 때문에 조용했던 모양인데.
하이카:(발바닥 떨어트리려다가 더 화냄ㅋ)
아아악 아악 하지마! 악! 으악!!
........ 그런가......
루토:사람의 흔적도 별로 없다. 허탕이 맞겠군.
크리처 소탕이 본래 목적이라면 오히려 잘 된 건가. 이만 이동한다. (안 도와줌 ㅋ)
그렇죠. 방금의 전투에도 불구하고 코빼기 하나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기쁨에 겨워 튀어나와줄 법도 한데...
하이카:XXXX바보멍텅구리자식XXX
같이 가!! 야!!! (쀽 쀽ㅃ뀪 발로 끔찍한 소리 내며 따라옴)
루토, 행운 롤
루토:

Luck

루토

보통

실패
58vs.35
앗... 불 켜진 자판기다!
목 마르지 않나요?
하이카:목 마르다.
루토:(이 타이밍에 갑자기?) 하지만 목 마르군.
돈 내놔.
하이카:뭐!?! 있겠냐?!
이럴 땐...
하이카표뒤돌아차기!!!!!!
쾅!
덜컹...
쿵!
앗, 뭔가 나왔다.
[ 흑임자 민트초코 차 ]
루토:..........
하이카:........
웩...
루토:(친절하게 병뚜껑 따서 입에 부어넣어줌)
하이카:을급륵륵
체력 10 감소
루토:(빈 캔 찌그러트림)
하이카:(딩 ㅡ)
루토:뭐야 너 죽냐?
끔찍한 맛에 하이카가 대자로 엎어집니다
하이카:(범인은.......... 꼰...)
루토:하... 이러면 내가 들쳐매야하잖아. 어이, 제대로 된 거 줘. (자판기 퍽 침)
ㅋ아
흠... 자판기 치는 것도 지능이니까
지능 롤
루토:(아니 지능이냐고 ㅋ)

Intelligence

루토

보통

실패
95vs.55
ㅋㅋㅋㅋㅋㅋ
아진짜귀엽다
[ 크림파스타맛 딸기바나나 차 ]
루토:...이런 걸로 회복이 되려나. (일단 하이카 입에 들이부음)
개웃겨
하이카는 너무 끔찍해서 각성 모드로 되살아납니다.
하이카:커... 컥!!!
우... 우욱... 뭔가 꿈을 꿨는데...... (땀투성이)
루토:(인간이 180도로 변할 충격을 두 번 받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논린가...)
360도 돌면 제자리니깐 응응
루토:개꿈이다. (들어보지도 않고) 임무 중에 혼자 자니깐 좋냐?
하이카:그렇구나, 개꿈....... .................
(의심스러운눈깔로쨰려뽄따)
아 이상하네, 왜 루토랑 다니면 자꾸 이상하게 짱이 나지........ 이상하다. (고민)
루토:나도 같은 생각 중인데 참... (이상하다)
하이카:...가 아니고!!! 크흠!!! (털고 일어나다가 발에서 또 쀾 소리 남)
그 순간, 선로 저편에서 밝은 불빛이 한 쌍 나타나더니...
빠른 속도로 열차가 무정차 통과 합니다! 시원하네요!
루토:...?? 방금 저거 열차냐?
여기 열차가 왜 달려?!??
하이카:어엄. 무인 운전은 원래 잘 안 멈춰. (일자눈)
뭐, 사람은 안 타고 있을 테니까... (몇 번 긁적이다가)
루토:그럼 여긴 저 정도의 전력이 낭비되고 있단 소리야?!
단단히 미쳤지... 열차가 깔아뭉갠 시신만 해도 몇 구 될 거다.
하이카:이... 인간 사정을 네가 어떻게 알아 !! ! (변명)
아악?!!!! 어!?!
루토:공부 좀 해라... (한숨)
하이카:.......................... (옆눈...)
...세살에게 잔소리들었다...
루토:나잇값 좀 해.
(하지만 관리실이나 조종실까진 너무 먼 얘기의 이야기이므로 넘긴다.) 일단 가. 최대한 빨리 전부 끝내버리는 편이 속 편하겠어.
하이카:지하철 타본 적은 있어? (흘금)
루토:아니.
타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한단 건 안다.
슬슬 다음 행선지를 정해야겠
ㅋ아모에설정봐
귀여워
하이카:오~ 그 정도면 다 아는데.
루토:(뭔에? 진짜 빡치게하지마라)
하이카:지하철은 사실 영원히 달린다는 것도 알아?
루토:지X.
하이카:생각해봐. 간간이 멈추긴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잖아. 한 50시간 타고 있으면 우주로 간다는 소문ㅇ
루토:돈지X할 일 있냐?
하이카:있억!!!$%!%!$@!!
루토:어휴... 28이나 먹은 녀석이 저딴 말이나 믿고...
하이카:아 아니그지X은안하구!!
...............................
루토:넌 평생 칼이나 휘둘러라.
하이카:(놀리려고 한 건 이쪽인데 본인이 창피해져서 벽 주먹으로 때림)

Strength

하이카

보통

실패
82vs.70
아아아악 아
루토:(잣밥 ㅋㅋ)
하이카:아 아악(주먹 부음)
(ㅋㅋㅋㅋㅋ)
루토:우냐? 주먹이 울어?
하이카:그래 운다 울어 (아파서 눈물 찔끔 ㅋㅋ)
하....... 따라오지 마! 너 여기서 그냥 살아!
루토:(ㅋㅋ) 어휴. 개조도 안 한 몸 가지고 어떻게 사는지.
하이카:(성큼성큼 들어온 계단으로 간다.)
(쿵쿵쿵 소리내면서 걸어감)
루토:주먹은 실패했으니 발로 무너뜨리게?
어디로 가볼까요?
루토:(학교로 ㄱ)
하이카:하지말랬지~!~!~!~~!~!!~^~!
루토:a
킴게 (GM):dkd어헉(달려옴
테 알:아 진짜
암생각없이 누워있다가 달려나온 두사람
킴게 (GM):ㅋㅋ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
하제가오늘.,.,잠을 못잤더니
테 알:저희 7시 맞나요...?? 8신데 내가 착각한 거 아닌가 지분지신을 믿지 못하는 테알
킴게 (GM):정신이와리가리하고있군요 7시 맞아요 ㅠㅜㅜㅠㅜㅠ
테 알:아놔 킴게님 못주무셨냐고ㅠ
셤은 끝나셨나요
킴게 (GM):허허 아뇨 미뤄졋다네요저멀리.,,.,.
(크흑,.,.,..,,.,.!!!)
테 알:크악..................
킴게 (GM):이렇게 미뤄질 줄이야....
하지만...... 루토가 귀여우니까 갠찬은듯
테 알:왜죠... 혹시 그것고 고록놕 때문인가요...
ㅇㄴ
킴게 (GM):네.,, 비대면 대면시험을 정하는게.,,은근히 까다롭더라구요(후,.,.
뭔가.,, 날짜가 정해져도 한명이 안된다하면 다 밀리는느낌
테 알:아아ㅏ아아아....
뭐야... 오알 일정 테트리스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빡세잖아...!!!!!!
킴게 (GM):dkgj아헐 진짜 딱
그느낌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 알:ㅇㄴ...
듣기만해도
킴게 (GM):근데30인 세션인
그런느낌
테 알:일정 잡느라 괴롭
지옥이다
킴게 (GM):wow~
Rjf껄껄 오늘도갈길이 멉니다
테 알:열심히 굴러감
세계를 구하려면 쉴수 없어 !
테 알:그래 맞아!
언젠간두사람에게도 포상휴가가 내려오리라
믿으며
테 알:불 붙이는 시간도 아까우니 불도 뿜고 그래야지!!!
ㅠㅠ ㅜㅠ ㅜㅠㅜㅠ ㅠ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ㅜ알유레디?
테 알 암레디
하이카 OK
루토:설마 나도 대답해야 하는거냐.
하이카:할래?
루토:아니.
하이카:(ㅋ)
루토:(ㄱㅡ)
~프리비어슬리 온 크리그어~
마침내 A시에 도착한 두 사람, 빼앗긴 도시를 되찾으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지도는 있지만... 생존자들을 찾아내려면 어디로 가야 하지?
불을 뿜는 하이카와 아무렴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루토의
좌충우돌 전투일기!
두 사람은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가는 내내 하이카가 말이 없습니다. 이 자식, 삐졌나...
저 앞으로 황량하게 교문이 열려 있는 C고등학교의 건물이 나타납니다.
루토:(편하네. 가는 길 침묵을 유지하며 근처를 둘러본다.)
운동장은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하이카:(씨익씨익)
가로질러서 진입하면 발자국이 뽁뽁 등 뒤로 남게 됩니다.
루토, 관찰력 롤
루토:인간들은 거즘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교육에 투자해야 한 명분의 가치를 하는 건가...
말하는거봐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4vs.50
그러고 보면 루토는 진정 속성 교육절차를 2년 만에 다 밟은 우등생 크리쳐라서
학교에서 무리지어 수업을 듣는다든지, 주기적으로 시험 기간을 겪었다든지 한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학교라는 공간이 왜 필요한지도 의심스럽군요!
주변을 둘러봐도, 흔하게 뛰어다니며 겨울을 즐겨야 할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루토:이런 불필요한 공간을 증축하고 유지시켜야만 국민의 존엄이 유지될 수 있다니. 너도 이런데 다녔나?
모든 학생들이 대피한 게 틀림없지만, 이래서야 꼭 폐교라도 한 거 같아서...
하이카:................ 뭐. 궁금해? (그제서야 돌아본다.)
학교 정문 앞까지 다가가면, 잠겨 있지는 않지만 문이 얼어붙어 있군요! 잘 안 열립니다.
힘으로 열어봐야겠어요.
루토:.......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또 하얀 지대 한가운데서 불을 뿜겠지.) 물어보면 안 되냐?
하이카:그리고 뭣, 불필요한 공간~?!! 너, 너 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몰라? (더 물어볼 것도 없이 말이 터짐) 당연히 다녔지! 나도 사람인데.
루토:(고리가 걸린게 아닌 눈이 얼어붙은거라면 해결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뻑뻑하게 얼어있는 문을 발로 차 충격을 준 뒤 힘으로 강하게 당긴다.) 저런 건 2년. 인간이니 잘 쳐줘서 6년 정도면 끝내야하는 거 아닌가.
까각! 발차기를 날리자 문틈에 얼어붙어 있었던 얼음 파편들이 깨지며 반대 방향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하이카:그... 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 뭔가 짱받음) 네가 개조된 거니까 그렇지. 우린 늦게 배우는 게 아냐, 오래 배우는 거라고! (검지로 가리킴)
6년만 배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눈을 굴리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다가 쿵! 소리에 흠칫)
루토:오래 배우면 기간만큼의 값어치는 하나? (제쪽으로 향한 손가락을 무감각하게 보다가) 내가 본 바로는 전부 그렇지 않던데, 얼마나 쓸모 있는지 모르겠군. (마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하이카:(일자눈) 참내! 우리가 기계냐, 사람한테는 그런 식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거라구, 바보꼰... (여기까지 말하고 있자면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상대'는 무엇인가, 싶은 감상이 든다.) 아무튼!
학교 안으로 진입합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하이카:(흐트러진 머플러를 고쳐 매다가) ... 너도 쓸모 없는 사람이랑 쓸모 있는 사람들은 가리지 않고 구하잖아. (흘끔)
루토:(그 말에 힐끔 쳐다보다가 고갤 돌린다.) ... 내가 배운 과정 중 재난 상황에 우선권을 가진 인명은 없었다. 하지만 너희는 (여전히 인간과 자신 사이에 견고한 벽을 두었다.) 너흴 제외한 모든 것들을 수치화하잖아.
마냥 작지만도 않은 건물입니다만, 모여서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추려내면 몇 군데 되지 않을 겁니다.
루토:학교 좀 다녔다며? 어디에 있을 것 같냐.
당신은 AOC의 연구실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 그들이 그들과 당신을 구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그들의 같은 인간에 대한 정량적인 구분은 이 비좁은 세상을 조금만 돌아다녀도 체득할 수 있을 정도였지요.
지금도 입주를 신청했지만 안전지대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전벽 바깥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런 건 상식이지, 지나가다 라디오를 조금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문제인걸요!
두 사람이 구하는 인간들은 항상 전선 안쪽에 있습니다.
하이카:그래서, 오히려 값어치를 매기는 건 우리 쪽이다? (팔짱을 끼고 듣다가 단말기를 꺼낸다.)
루토:아닌 척 가장 철저히 계급제를 부흥시키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만. (긍정에 가까운 답을 한다.)
하이카:(검지로 하나 둘 학교 지도를 넘겨보면서) ...... 치, 웃기시네....... (떨떠름한 낯이다.)
뭐어!?!?!
루토:귀 아파. (눈 찡글) 작게 말해라.
하이카:(씩 웃기) 방금 말 녹음했으면 사직이다?
루토:그런 귀찮은 걸 네가 꼬박꼬박 할 리가 (어휴)
하이카:설마 그렇게 다들 생각 없는 바보겠어, 그랬다면 우리도 일 못했겠지. (자신을 움직이는 막연한 기대라 해도, 자신은 구호의 손길이 없었다면 진즉 얼어 죽었을 인간이다.)
(불 반정도 뿜음)
루토:(뜨끈허네)
하이카:아, 찾았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강당이 있구나. (단말기 보여줌)
루토, 행운 롤
루토:정말 일하면서 본인 할 말 다 하는군.

Luck

루토

보통

성공
23vs.35
루토 좋아하는 동물 있나요?
없으면 제일 덜 싫은동물(ㅠㅠㅠ)
루토:(털 달린 거 싫음. 지 잣대로 구는 것도 싫음. 명령체계 확실하고 태생부터 똑똑한 동물이... ..........있나?)
아놔 기준 많아
루토:...(서로 모른 척 지낼 수 있는 고양이?)
실수로 하이카가 홈 버튼을 눌러서 고양이 바탕화면이 뜸
귀엽지요?
하이카:어 꺼졌다
루토:너 아X폰이냐? (메타인듯)
하이카:잠... 잠깐만. (지도 어플 찾는중)
(ㅋ아) 추워서 사성 들고왔다 왜! (메타)
(헐레벌떡 찾아서 지도 보여준다........) 너 AOC 건물에 고양이 사는 거 알아?
루토:고양이를? 뭐... 쥐라도 잡으려고 풀어놨냐. (지도를 확인하고 강당의 위치를 확인한다.)
오른쪽이군 (굳이 또 말함.) 천천히 가지. (어플 꺼주고 통로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하이카:이런 제길 거꾸로 보고 있었네
루토:(ㅋ) 야
하이카:(ㅋ) 아 아무튼
못 봤어? 귀여운데... 다들 밥도 주고!
루토:최강이란 명칭은 왜 지능을 포함하지 않는거지... (중얼)
두 사람은 그대로 통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터벅, 터벅...
하이카:뭐라고했어?!!!
루토:못 봤어. 인간들이 왜 자꾸 보존식을 손에 들고 다니나 했더니 고양이 때문이었나...
뭐라고했어? 뭐라고했어? 뭐라고했어? 소리가 울립니다.
루토:아무말도 안 했다.
하이카:(꼬라봄)
나중에 인사시켜줄게. 넌 100% 물리겠지만 ~~!!!!
루토:됐어. 굳이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노잼 인간 노잼 발언함)
너는 뭐... 혼자 좋다고 헐떡거리다가 경계 당할게 눈에 선하다.
하이카:노잼인간 노잼발언....
그때, 근처에서 어떤 기척이 느껴집니다.
하이카:...! (귀 쫑긋)
방금 무슨 소리 나지 않았어? (뒤를 돌아본다.)
루토:(어느새 등에 맨 라이플을 앞으로 끌어왔다.) 분명 느꼈다. (어느 방향인지 지금껏 쌓아온 경험과 감에 의존해 알아낼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경험과 감은 축적되는 거니까...
교육 롤 굴려보죠!
루토:

Education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11vs.70
... 생체형 크리쳐의 비릿한 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크리쳐인 당신의 감으로 구별할 수 있죠, 학교에 숨어든 녀석들은 분명 금속형일 겁니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하이카가 돌아본 방향으로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옵니다. 드라이아이스 박스를 공중에 흘린 것처럼, 통로 한끝에서 몰아치는 건...
하이카:으. (머플러를 끌어올리고는) 조심해!
울보 아이 "으으으아, 으아아아아아!!!!!"
?
루토:망할 이미 시작했..? (장전한 라이플을 바로 쏘아대기 직전, 상황과 어울리되 어울리지 않는 울음소리에 손을 멈췄다.)
왠 어린아이가 달려오더니, 금속형 구체들이 우당탕탕 서로 부딪히며 근접하게 날아옵니다!
하이카:집어넣어, 집어넣어 !!! (깜짝 놀라 냅다 몸통으로 치며 총구를 돌린다.)
루토:(예리하고 연마된 금속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는 이런 공간에 특히나 이질적이다.) 젠장... 애부터 잡아!
울보 아이:사... 사람 살려~~~~~~~~!!!!!!!!!!!!!! 흐아아아아앙~~~~~~~~~!!!!!
이쪽으로 달려옵니다. 하지만 크리쳐들과 너무 가까워요!
[18 마리의 꼬마 금속형 크리쳐가 출몰합니다.
하이카:(아이가 달려오는 방향으로 뛰쳐나가면서 잡아들 채비를 한다.) 내가 갈게, 옆으로 비킬 테니까 말할 때까지 쏘지 마!!
[ 전투가 시작됩니다. ]
루토:...더럽게 귀찮은 짓 시키네. (자리잡고 대기해 조준경을 맞춘다.)
하이카 - 루토 - 크리쳐 - 아이 순으로 진행합니다.
하이카:끙...... 지금까지 숨어 있었다는 거 아냐, 미치겠네!
얼추 가까워진 둘, 하이카는 아이를 건져 자세를 낮춥니다. 지금 발사하면 휘말릴 수도 있겠네요.
하이카, 민첩 롤
하이카:

Dexterity

하이카

보통

실패
97vs.70
루토:...?! (상황을 관전하다가) 미쳤냐???
하이카:* (삐끗)
바닥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아주 미끄러워요!
부딪히다시피 아이를 끌어안은 하이카가 보기 좋게 미끄러집니다.
루토:...(차라리 미끄러져 구석에 박혀있어라. 휘말릴 것을 염두에 두고 총을 갈기진 않지만 여차하면 더 나쁜 상황이 인접해있다는 걸 안다.)
하이카:아아아아아 (죽을 상이다. 아이를 붙잡은 것까지는 좋은데 자신이 달려가던 크리쳐 쪽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울보 아이:흐아아아아아앙!!!! 엄마!!!!
루토:...(차라리 더 다가가기 전에 쏴맞출 순 없나?)
루토의 턴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손을 써야겠어요!
어떻게든 해봅시다.
하이카:괜... 괜찮아. 딱 붙어 있어, 알았지? (바닥을 짚고 일어나 구석으로 피할 자리를 찾는다.)
루토:뭔 계획이 있나 지켜보던 내가 멍청이였지...! (전장의 걸음은 적장의 칼을 피하게끔 하고 상황의 신속은 목숨을 구한다. 두 사람이 크리처쪽으로 더 가까이 붙기 전, 망설이지 않고 크리처의 중심부를 노린다.)
금속형 크리쳐들의 은빛 몸체가 한번 반짝이더니, 한순간에 셀 수도 없이 많은 가시들이 돋아납니다.
루토, 전투 롤
루토: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성공
45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3
간발의 차를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무기질의 위협적인 가시들이 통로를 가로지르며 그들의 등을 노리던 일촉즉발의 상황! 당신의 탄환이 명중하면서 금속형 크리쳐들을 풍선 터트리듯 파괴합니다.
하이카는 아이를 데리고 바로 옆의 교무실로 빠졌습니다.
루토:(터지는 크리처 잔해의 너머에 있는 뒤의 몇 마리를 마저 격추시켰다.) 바로 문 닫아!!
13개의 금속질 핵들이 한순간에 산화하며 형태가 일그러집니다.
하지만... 아직 5마리 정도가 살아 있습니다.
크리쳐의 턴입니다.
쿵! 교무실 문이 닫히며 그들을 전투 공간에서 분리시킵니다만
아이의 울음소리에 반응한 크리쳐들이 쉽게 내보내줄 리 없죠.
그중 두 마리가 수은처럼 녹아내리더니, 당신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듯 시야를 가로막아 벽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원형의 경우 핵을 명중만 시킨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렇게 내구도와 방어력을 끌어올리면 까다로워지기도 합니다.
루토:젠장... 이건 또 뭐야? (같은 크리처라지만 인간의 형상이 없고 종의 본능을 우선시하는 크리처와 자신을 동일화할 생각은 없다. 그러니 이런 지능적인 전략에 불쾌할 따름이다.)
[ 하이카 쪽으로의 진입이 차단됩니다. ]
루토:(벽으로 달려가 총구로 벽을 강타한다. 힘으로 부숴질 기미는 보이는가?)
이런... 총구로는 부수지 못할 것 같네요. 강철처럼 단단합니다.
루토, 아이디어 롤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실패
86vs.55
쾅! 쾅! 쾅!
한편, 벽 안쪽에서는 하이카가 교무실 벽에 등을 댄 채로 시간을 벌고 있었습니다.
울보 아이:어, 언니...!
루토:...젠장. (무기는 부숴뜨릴 수 없다. 그러니 이런 단단한 벽에 내려쳐 깨뜨린다한들 망가져버리면 쓸모가 없다.)
그간의 전투는 주변 공간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기에, 아이까지 지키며 전투하기에는 여의치 못한 상황입니다.
루토:(그렇다면 망가져도 상관없는 것이라면? 인간처럼 다듬어진 손톱을 벽에 박고 손톱과 손가락이 닳는 것을 상관하지 않고서 벽을 으스러뜨려본다.)
몇 번이나 벽을 내리쳐 봤지만, 일반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무기라 한들, 인간이 만든 무기는 인간의 식으로만 접근할 수 있을 뿐이죠.
그것들은 크리쳐인 당신의 신체에는 다르게 반응합니다.
손을 대고, 주먹을 꽂아넣으면 금속질의 외벽이 크게 격동합니다.
당신은 방해물로 인지하지 않는 걸까요? 효과가 있네요!
다만... 막무가내로 깨부수고 으스러트릴 수 있다고 해도 당신의 '원형'은 손상되기 쉬운 인간의 육체,
루토, 체력 1d2 감소
루토:2
수은처럼 흘러내리는 반응성의 금속들이 맨살에 엉겨붙어 피부를 부패시킵니다.
뭐, 죽는 것도 아니잖아요. 당신은 최강의 크리쳐입니다!
이 정도 상처 쯤이야 몇 분이면 멀쩡하게 돌아오겠지요.
루토:(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이상 망설일 필요 없지. 그들이 바라는게 인간이 아닌 저와 같은 핵을 두른 무기질한 것들이라면 망설이지 않는다. 두 팔을 벽에 박아넣는다. 깨뜨리지 못한다면 피부가 썩는 한이 있더라도 통과하고 말리다.) 으아아아아악...!!!!
절대로 비켜서지 않을 것 같던 철벽이 강하게 튕기며 당신을 들여보냅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교무실 문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금속형의 촉수들입니다.
문을 에워싼 채로 아예 박살을 내버리려는 듯 연거푸 충격을 주고 있군요.
루토:...하 (총구를 앞으로 돌리며 피부가 회복되길 기다린다. 살갗이 녹아도 근육이 남아 팔을 지탱하고 의식이 흐려도 나의 본능은 이제껏 살아온 나의 목적에 맞춰져있다.)
...문, 잘 닫았겠지. (파트너가 말을 들었길 바라며, 사이좋게 모여있는 것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
하이카:(방금의 소음을 잘못 들을 리 없다. 여간 난처한 낯을 숨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나, 어금니를 꽉 문 채로 중얼거린다.) 당연하지, 인마......!!!
시간을 너무 허비했네요. 이만 나머지도 처리합시다.
루토, 전투 롤
루토:

Rifle Shotgun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8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5
EXTREME DAMAGE
24
처치해라! 죽여라, 죽여서 지켜라!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총구가 불을 뿜습니다.
핵을 파괴당해 한 줌의 가루처럼 사라져 없어지는 녀석들을 보아하면, 이제껏 이런 조무래기들에게 애를 먹은 것이 고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총알세례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안개처럼 자욱한 금속 입자들만이 공중에 떠 다닙니다.
[ 전투가 종료됩니다. ]
하이카:(아이 귀를 막아주고 있었다.) ..........! 멈췄다.
쿵! 교무실 문짝이 경첩까지 떨어져나갑니다.
하이카:(다급한 낯으로 뛰쳐나온다.) 루토! !! 헉,
루토:... (회복된 몸을 이끌고 교무실 앞으로 간다. 고정쇠가 망가진 문을 옆으로 치웠다.) .......나와. (숨을 고르는 기색도 없이 웅크리고 있는 이들을 본다.)
두 사람은 먼지투성이가 되어 있습니다만, 크게 다친 곳은 보이지 않네요.
루토:그러게 내가.... (빠직)
울보 아이:(하이카 뒤로 숨는다.) 무, 무서워.......
루토:튀어나가지... 말랬지...!!!!!!!!!!!
(간신히 버티던 기력이 툭 끊어진다. 고함을 마지막으로 바닥에 엎어졌다.)
하이카:(한바탕 하겠거니 눈을 질끈 감았다가) 미.... 미...................!!!
우아악?!!!!! 야!!!!
하이카가 엎어지는 당신의 몸을 다급하게 받아듭니다.
하이카:(그제서야 불탄 것처럼 그을려 있는 양 팔의 부상을 발견한다.) 상처가 심하잖아.....!
루토:......니..때문이잖아. (입은 살아있음)
하이카:(우선은 루토를 부축한 모양새로 아이에게 묻는다.) 젠장. 그. ..... 뭐더라, 보건실! 보건실 어디 있는지 알아?
(옆눈) .................... ........ (팔자눈썹으로 땀 흘린다.)
울보 아이:다, 다쳤어요......?
으아아, 으아아아... (또 울음을 터트릴 기세다.)
루토:어. (애 앞이라고 말 고르고 그런 거 없음)
하이카:........ 됐어. 지도 볼ㄱ
루토:(눈 감음)
하이카:(씁 하는제스쳐) 이걸 콱 ! !! .....
어휴.
어휴! 어휴, 이 푼수야! (단말기 꺼내들며 바깥으로 향한다.) 바보야!
울보 아이:(회색머리... 무서운 사람. 이런 인상이 생김.)
루토:(난 싸웠고 할 거 했고 나머지는 네가 해라 눈빛)
자연회복될 때까지 냅두는 클래식한 방법이 있지만, 하이카의 성격 상 그렇게 넘어가는 일은 비상 상황 뿐이었었죠.
늘 작전을 지체시킨다면서 한소리 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만, 그가 말하길 이런 게 인도적인 거라고도요.
하이카:(보건실 침대에 메다꽂기)
(...는 아니고 어 어 살살 눕혔다 )
루토:이런 ㅆ
하이카:뭔가 이상해. 이거... 왜 회복이 안 되지? (무시)
루토:방금 이상한 살기를 느꼈다. 어??
그는 당신의 소매를 천천히 걷어올리며 의아한 눈치입니다.
하이카:으이그! 어휴! (의미없이 짱내고 있지만 대충 이게 얘의 걱정이라는 듯 계속 타박함)
(그러다가 상냥한 얼굴로) 음... 조금만 기다려 알겠지? (아이한테 말함)
울보 아이:으... 응...
루토:...어휴.
하이카:(다시 싸나워짐) 아무튼...
루토:이러다 회복되겠지. 빨리 안내나 해. (아이한테 말함) 가야할 길이 남았다.
보통은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릅니다만, 오늘따라 영 경과가 느립니다.
울보 아이:다들... 흑... 강당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에.....
근데 저는 급해서 화장실에 갔다구요 ! 그동안 다들 사라지고...
(콧물 질질 흘리는중) 허엉............. 다시 가보니까.... 아무도 없어서.....
루토:다들 사라져? 강당에도 없단 말이냐?
횡설수설하네요. 충격이 큰 모양입니다.
루토:...더럽긴. (휴지 팍팍 뜯어줌)
울보 아이:(고개를 막 젓는다.) 선생님도없어요흫허허헝허
피이이이이이이이이잉 (코푸는 소리)
흥허허허헝허
루토:...............으
... 이상합니다. 그 말대로라면 강당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건데.
루토:피는 없었나? 그사이 다 죽은 거 아냐?
하이카:(막 토닥여줌) 어떡하냐. 무서웠겠다..... 그래도 잘 숨어 있었네?
(눈으로 '애한테 무서운얘기 하지마 인마!' 발사함)
울보 아이:주주주줒죽어요? 죽었다구요?!!! !
하이카:아아아~ 아니 아니, 설마! 이 꼰ㄷ... 친구가 좀 화가 많아서 그래.
루토:...다 들렸다.
울보 아이:피... 피... 피는 몰라도. (고개 다시 젓는다)
루토:한 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으면 서둘러야지. (끼어듬) 다른 대피처랄 장소는 없어??
울보 아이:뭔가... 막...... 주스 흘려놓은 것처럼 강당이 온통 끈적했어요...
강당밖에 없어요! 흫허허허헝 (큰소리에 또 울상인 어려운 친구)
저... 어떡해요?.............. 엄므아아아.....
선생님도 없고... 친구들도 어디갔는지 모르겠구................허엉...... 허어엉............
이 아이만 먼저 돌려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루토:생체형이 쓸고 간 것 같은데. 강당으로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하이카:(어려운 표정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가) 확인은 해봐야지. 가보자.
...... (머리를 긁적인다.) 어렵네... 이런 적은 없었는데. 오늘따라 일이 더 꼬이는 기분이야.
그래도 너는 우리들이 지켜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알았지? (아이에게 휴지 더 주면서)
루토:이제까진 지능 없는 것들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깐. (하지만 그 벽은 뭐였을까. 놈들이 지능을 가지기 시작했다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었다.)
울보 아이:으응.......................
루토:뭐야 (힐끔 보더니 하이카에게 들릴 정도로만) 미친... '짐까지 달고 가자고? 대강 조용한 곳에 대피시켜둬.'
하이카:울지 마, 엉덩이에 털나. (아이 쓰담쓰담 하다가 곁눈질하면서) '그럼 어떡해?! 혼자 뒀다가 크리쳐한테 잡혀가기라도 하면 어떡해!'
'게다가 안전한 곳을 찾아줘도 그렇게 한참 있으면 무서워할 거라구. 당연한 거 아냐?!'
루토:'왜 사서 고생을 하는데? 그러다가 전투에 휘말리면 그때 제일 곤란한 인간이 누군지 알기나 해?!' (훅하고 올라간 목소리를 가다듬다가) '여튼, 난 반대다. 기껏해봐야 학교야. 학교 밖까지 저 애를 달고 다닐 생각은 없어.'
아이는 한구석에 가서 쪼그려 앉아 있습니다.
하이카:(어느샌가 찾아둔 분사형 소독제 뚜껑을 따다가) ........
루토:...야
야야
하이카:....
솔직히 누가 상사냐?
루토:(ㅋ)
니 월급<내 몸값.
하이카:이 로봇무쇠머리야!
루토:알지.
하이카:아놔
루토:이런 XX
치익
뿌렷슴
루토:크아아악
이런 미친 누가 그걸 진짜 뿌려대 크아아ㅏ아아악!!!!!!
하이카:니 몸값<애 생명
이다 이 바, 바보야!!! (뺵)
병균 퇴치 전문가 아오씨(AOC)다. 깨끗하게 해주마!!!!
루토:아니.. 누가 버리자고 했어?!? 여기 안전성만 확보하면 될 일이잖아!!!!!!! (빽!!!!!!!)
칙치칙ㄹ기칡칙
루토:
아락
엙 퉇
감염 예방도 되고 좋네요
루토:제에엔장 왜 이딴 건 회복 안 되는 거야!!!
하이카:언제 다시 데리러 올까, 언제쯤 여기에서 나갈 수 있을까 죽는 건 아닌가 한 구석에 틀어박혀서 고민만 하는 게 무슨 기분인지 알기나 해?!! (이런 데서는 감성적으로 굴게 되는 자신이었으니)
됐어, 애는 내가 책임지고 지킬 테니까 넌 일이나 해!
루토:그런 생각을 하는게 지금 한 명뿐이야?! (결국 생명의 경중이란 값을 매길 수가 없는 것이라, 수치화된 값에 연연할 뿐이다.)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꿍얼거리면서 일어남. 강당으로 향한다. 길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다.)
하이카:한 명이든 백 명이든 다 데리고 다닐 거야, 바보멍텅구리야 ! (상대의 입장에서 듣자면 쌩 억지가 따로 없었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
가자, 펌킨! (따라 일어나면서 시큰둥한 얼굴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울보 아이:.... .. . .. ...
루토:펌킨? 할로윈이냐?
울보 아이:.... 던킨인데...
루토:...
멍청이 (중얼)
하이카:(지나가다 쿵 엎어짐)
...........................
루토:멍청이 (한 번 더 말함)
쟤 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루토:멍청이 (더함)
(비웃음) 가자 도넛.
하이카:흐으아악..아ㅏ아아악!!!! (소리지름)
울보 아이:던킨이라구요흐으어어어어엉~~~~!! (따라간다.)
길은 기억하고 있겠지요? 몇 분쯤 걸으면 문제의 강당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문을 양 손으로 열어젖히면, 이야, 이거 봐라...
정말이지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이카:.............!
엥, 뭐야. 정말 아무도 없어? (두리번 두리번)
루토:다들 땅으로 꺼졌나 하늘로 솟았나... (천장도 살피고)
크리쳐의 습격 현장에는 노골적으로 증거가 남기 마련입니다만, 이런 경우는 상당히 애매하네요.
고개를 들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 게 보입니다.
똑, 똑, 똑...
울보 아이:말, 말했잖아요... .. .. 없어졌다구... ..
까마귀 우는 소리까지 다 들리겠어요.
루토:...(천장을 향해 총을 쏘면.. 큰일나겠지 그렇지)
아, 이만 하니 당신의 팔도 수복을 시작한 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ㅋ)
하이카:지하철부터 꽝 행진이구만... (앞머리만 공연히 분다)
루토:(하지만 명확히 이질적인 것이 눈 앞에 있는데 그냥 넘어간다니 말도 안 된다.) 저기 이상한게 있다.
강당 위에 공간이 있나? 물이 새는데.
하이카:아. (고개를 들어 물이 떨어지는 곳을 본다.)
이럴 때는 말이지...
(사성 단말기 꺼내서 카메라 켬)
설... 설마
그걸로 확대해서 보려고?
루토:...(천잰데?)
하이카:(줌 당김)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실패
55vs.50
...구려. (내 거 꺼낸다.)
하이카:이거였ㄱ뭐?!
루토:(화질은 아X폰 화질이 짱이다. 줌 확대함)
하이카:허 참내 춥기만 하면 픽 터지는 바보폰 쓰면서 !!
아, 이거... 지하철에서 보았던 그 진액입니다.
루토:툭 건들면 불이나 뿜는 인간보단 낫지 않냐
생체형 크리쳐들이 흘리고 다니는 독성 유기물들이죠.
루토:역시 생체형의 소행인가 본데.
점성이 미묘하게 다릅니다만... 새로운 종류일 수도 있겠구요.
루토:죽은 흔적이 없고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면 상급... 그놈들이 가진 특수 능력과 연관되어있을 확률이 높군.
하이카:상급형...... (늘 골치 아프게 하는 녀석들이지. 설원에서도 놈에게 당했으니까...) 다 당했을까?
루토:얘 빼고 (던킨 손가락질함)
울보 아이:히, 히익
하이카:(일자눈) 돌겠네.
루토:이 정도 일로 사람은 돌지 않는다.
하이카:(째려보다가... 한 바퀴 자리에서 돔)
유치...
루토:...
하이카:돌았다. 가자.
루토:..............................................
하이카:
웃.. 웃어!
루토:........................................................하. (마른 세수함)
울보 아이:푸하하하하핫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개그코드에 맞은듯...)
루토:(내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하이카:크흠!
한 발 늦었다 해도, 아직 가봐야 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해일이 지상을 덮어도 살아나는 사람들이 있지요! 모든 곳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둘 수 없어요.
루토:학교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학교에 더 둘러볼만한 곳은 있나? (던킨 봄)
울보 아이:(고개를 도리도리)
하이카:그래도 여기 학생이 있으니까 좋네! (다시 기운 차려서 웃어본다)
루토:우리도 장소를 이동하는 편이 낫겠다. (찬물 발언하려다가 참고 한숨 쉼) ...따라올 수 있겠나?
울보 아이:(무서운 사람이 말했다. 하이카만 본다.)
하이카:그렇대.
루토:(빠직) 씹냐?
하이카:(빠직) 왜 애한테 성질을내!
루토:쟤가 씹잖아!!!!
하이카:세살짜리주제에!!!
울보 아이:우아아아아아앙엄마아아아아
루토:...(정말 자연스레 국가기밀 발설 했지만 내 얘기 아닌 줄 아는듯?)
미쳤냐?! (후려갈김) 너는 네 위치에 대한 자각도 없어?!?
하이카:아악!! (퍽맞음)
이게?! 해보자는 거야?! 어?! 살만한가보다?! (투우처럼 들이받음)
루토:(옆으로 피하고 갈길 감) 임무 중이다!!!!
하이카:(휘청) 크아악
루토:(단말기를 켠다. 병원으로 방향 설정하고 감)
하이카:맨날 나만...! 나만 유치한 놈이지.......! !! (맨날 얼굴 빨개짐)
병원이라도 가서 하이카에게 코끼리 진정제라도 놓아줘야겠습니다.
아이는 다분히 쫄아 있지만,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오네요.
루토:이제 알았냐? (진심)
하이카:돌아가면 파트너 바꿔달라고 할거야 !!!
아마 저 말을 당신은 그와 함께한 시간 동안
루토:그래. 스물 네번째 건의는 좀 받아주겠지...
56번 들음
루토:(더럽게 많이 했네)
(대략 50% 확률로 건의하는구나)
루토:(하지만 상부가 고려한 적은 1도 없음)
AOC는 언제나 뚝심 있게 '둘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 하에...' 로 시작하는 흔한 매크로 답변을 보내주고는 했죠.
도대체, 왜... 왜 이런 유치뽕짝순무머리랑...
루토:(내가 인간이었으면 고소했다)
루토, 아이디어 롤
울보 아이:저... 저 무서운 분은 이름이 뭐예요...? (속닥)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실패
88vs.55
하이카:콘대.
울보 아이:아... 아아...!
루토:(한대 갈김)
너가 뭐하게. 내 이름이 루토라는 걸.
짙은 피로감이 내려앉기만 합니다. 서둘러 임무를 처리하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싶네요.
하이카:자신의 신원을 어필하면서 성질머리도 지켰ㄸ악!!
(꿍얼꿍얼... 꼰대자식... 세살꼰대자식... 꿍얼거리면서 머리 문지르며 감 꿍얼...)
울보 아이:(어른이 되면 저렇게 치고받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하이카:네가 앞장서! 네비게이션 켰잖아! (끝까지 성질)
루토:그래... 나는 방패질이나 해야지. (설렁설렁 길을 따라간다. 등에 맨 총은 여전했으니 그 자체로도 어린아이한텐 위협적이다.)
킴게 (GM):ㅇ언제오ㅕ셧어요
테 알:저 신호가 한번 바뀌었을때 (?
킴게 (GM):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맨틱
테 알:이 테미마을 브금
킴게 (GM):거짓말!
테 알:마음을 평화롭게 해요
하이카:
테 알:ㅠㅠ
루토:사람말을
하이카:뚜 뚜/ 뚜 / 뚜
루토:하라고
사람말을
하이카:룰루랄라~
안들려안들려
루토 누가 크리처지?
하이카 누가 상사냐?
루토 월급도 적은게
하이카 옥상으로 나와
루토 (씹음)
하이카 $@%#@$%$%@@#$
알 유.. 레디?
루토 오냐
GM에게 반말을하신겁니까?
루토:야옹
하하하하하하!!
루토:니 누군데
쟤누군데
하하하하ㅏ하하하!!!
모든것이계획대로다
루토:(어딘갈 가고 싶지만 갈 곳이 없음)
GAZA
-
터벅, 터벅, 터벅...
루토:(터벅)
A시의 지평선 너머로 세 명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ㅏ.
다!!
A시에서 가장 큰 병원, J대학 병원입니다. 꼭대기에서 빛나는 푸른 홀로그램 십자가 인상적이네요.
울보 아이:(덜덜ㄷ러덜덜덜덜더덜덜)
하이카:이번에야말로...... 꼭...!
울보 아이:(더ㅓㄷㄹ덜덜덜덜덛러덜)
루토:이번에야말로... 제발...!
세 사람은 주의를 기울이면서 안으로 진입합니다.
한 걸음 들어서면 익숙지 않은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군요.
남아 있는 환자들, 아니면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을 찾을 단서들이 있을지..
하이카:사람들에겐 병원이라는 게 필요해. 우린 잘 죽거든.
(일자눈)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에취!
루토:(하이카 지나쳐서 로비에 붙은 층별 안내문을 본다.) 약하다는 자각은 있었군. 그렇게 튀어나가대니 없는줄 알았지.
(안내문으로 대강 구조를 알고자 한다.)
어디든지 주변 지물의 정보를 알아두는 게 기본이죠! 당신은 로비에서 안내문을 찾아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무를 보는 직원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실패
78vs.50
하이카:....!.. .... 끙.... 아까 그건..... (시선 피함) 어쩔 수 없었어!
루토:(짱나네) 야, 니가 이것 좀 봐바. (하이카 끌고 옴)
하이카:아악 악(끌려감)
아 뭐야 이거, 비번 걸려 있었잖아.
(백안!!)
루토:(이상한 설정 끌고오지마.) 아
하이카:

Spot Hidden

하이카

보통

극단적성공
10vs.50
또롱!
하이카는 아무래도 AOC에서는 루토보다 상사이기 때문에 (믿기지는 않지만)
잠금이 걸린 컴퓨터 정도는 풀 수 있는 비상용 OOO를 갖고 다닙니다.
루토:...믿기지 않는군.
하이카:대단하십니다 하이카 님 해봐.
루토:(지도 본다고 씹음)
하이카:대단하십니다 하이카 님 하면 봐줄
언제찾았어!?!?!?!!!!!!!!
루토:(지나가는 모기에 시선팔림) 너 뭐라 했냐.
모기: 웼잉잉잉잉
하이카:............!!!!!!!!!.... 됐어! 말을 말지 내가! 어!!
(쿵쿵쿵 저쪽으로 걸어가서 애 잘 있나 봄)
루토:진짜냐? (좀 기분 좋아짐)
어디 보자, 이 병원의 긴급 대피 구역은 대기실이군요!
강당처럼 후문 방향으로 쭉 가면 나타나는 넓은 공간입니다.
울보 아이:우.. 우와 청진기~ (어디서 주웠는지 들고있음)
루토:그건 또 어디서 주웠어? (험악!)
울보 아이:이, 잉....!........ .............. (추우우욱...)
여, 여기... 떨어져... 있어서. .. .....
루토:?! 기 죽을 타이밍이였냐?
하이카:네가 그렇게 험상궂게 말하니까 그렇지! (양 허리에 손 올리고 타박함)
이렇게 말하는 거라구. 우와, 청진기네~~ 이런 건 어디서 주웠어~~~~?
대단하다! (엄지 척) 이렇게!
루토:....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모르겠군
베이비시터나 하지 왜 군인을 했냐?
울보 아이:헤... 헤헤... (칭찬받음)
하이카:(쿠당 머리에 맞은 표정)
ㅁ, 뭐! 원래 사람들은 어린애들을 좋아하는 게 당연한 거라구.
루토:(그대로 후문 방향으로 끌고감) 멀지 않다. 오기나 해.
....별로?
하이카:느아아악(질질 끌려감)
..... 지는 사람도 아니면서.... 중얼중얼...
네가 환절기 감기 걸리는 사람의 불행을 알어!? (돌아봄)
루토:아주 대놓고 국가기밀이요 써붙이지 그러냐??
울보 아이:사... 사람이...?
루토:그런 불행 알고 싶지 않아!
울보 아이:앗... 아... 귀신...
여튼 아이는 귀가 별로 밝지 못한듯
한창일 때인데..
루토:(저런)
울보 아이:저... 저...... 뒤신 잡는 해병대... 그런 거예요? (루토봄)
음?귀신
루토:귀신이 대수냐? 크리처를 잡는데.
루토는 두 사람을 열심히 병원 대기실로 끌고 갑니다. 이 자식들 말만 드으럽게 많아서...!
울보 아이:우, 우와. (호감도 +1)
멋있어요!!
루토:...원래 인간은 나사 하나 빠진게 디폴트냐? (돌아봄)
하이카:아냐아냐, 쟨 성깔이 나쁜 거야. (모함) 그래서 귀신들이 피해가는 거야.
(아무 말도 안한 척 입 씻음)
? (옆눈) 아니?
루토:...이상한데.
어라, 하마터면 대기실을 지나칠 뻔 했습니다. 세 사람의 수다소리 빼면 이곳도 한적하군요?
하이카:아차차차 (급정거)
루토:이렇게 조용한 곳이었다니. (충격)
울보 아이:그렇구나...
루토:그런데 이렇게 조용하다고? 사람이 많으면 그럴 수도 없을텐데...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대기실의 문을 연다.)
하이카:(여차하면 크리쳐를 피해 빠져나갈 루트를 눈으로 찾으며 문 여는 걸 지켜본다.)
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하자...
사람은커녕 옷자락 하나 없이 휑하니 비어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루토:(사람의 흔적은 남아있나?)
이번에도 꽝이군요. 생존자 무리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쉽게는 찾아볼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이카:이게 뭐야, 종이 쪼가리만 휘날리잖아...
......... 진짜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머리 긁적임)
루토:...영 기분이 이상한데.
백화점까지 가보지. 뭔가 불길하다.
하이카:오면서 지도 봤어, 가자!
걸음을 빨리해야 할 순간이 온 것 같군요.
하이카:(옆구리에 아이를 끼고 달린다.)
울보 아이:으아아 으아아 (휘날림)
루토:어린애 목이 떨어질 것 같은데... (뒤에서 지켜보면서 따라 달림)
만에 하나 저 아이를 유일 생존자로 올리게 된다면, 이만한 손실을 본 임무도 없게 될 겁니다.
너무 늦어버렸다는 거니까요.
[ 백화점 ]
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회전문이 아직도 돌아가고 있군요? 잘 들어가 봅시다.
울보 아이:(문제 없이 도도도 달려 들어감)
루토:(회전문 사이로 쇽 들어감)
귀엽다
하이카:보여주지. 회전문이라는 건...
루토:뭔데 이거... 빠르게 지나갈 수도 없고 일정 시간 기다릴 수 밖에 없음 필요없는 발명품이잖아...
이상한짓하지마라
하이카:(6바퀴째 도는 중)
루토:유리 깨지마라
.
니가
빙글빙글...
루토:애냐?
빙글빙글빙글...
하이카:어.. 엇............ ....
루토:니가 애야?
하이카:으아아아!! (팔뚝 크로스하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깨고나옴)
하이카가 구릅니다.
하이카:
루토:하다못해 저 어린애도 알아서 상황파악하고 조용히 있는데 인간어른이라는그것도군인에진짜이상하지만최강타이틀까지단인간이 이자식아!!!!!!!!!!!
멀쩡한 건물을 지 몸으로 깨부숴?!??!??? (응징이다 크리처표 꿀밤)
하이카:네가사람마음을어떻게알어나다운게뭔ㄷ악!!!!!!
(혹 달림) . . .. . .. .. . . ... .. .(억울해서 눈이 초롱초롱해짐) 씨이이...... ...
울보 아이:(저 언니... 바보구나.)
루토:그래서 여기 대피실은 어디지? (프론트로 가 안내문이 있나 살펴본다.)
아, 이곳은 명쾌하게 쓰여 있네요.
[ 크리쳐 공습 시 이용객 분들은 질서를 지켜 지상 주차장으로... ]
루토:지상 주차장.
상당한 고층 건물에, 1층은 호화로운 의류들을 파는 곳이라 여러 장식용 조명들과 악세서리로 주변이 환하게 빛납니다.
루토:명쾌해서 좋군. 그럼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는 어디지? (주변 둘러본다. 이게 바로 별천지지.)
보통 여기서 1층만 더 내려가면 식당이 나오죠!
길을 찾는 건 정신적인 거니까...
루토, 정신력 롤
루토:

Power

루토

보통

실패
66vs.65
(아놔)
하이카:우와. 이 머플러 봐. (터벅터벅 걷다가 저도 모르게 눈이 감)
거긴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루토.
하이카:뭐하냐?
루토:...길을 올라가려고
...여기가 아닌가? (설마, 그럴리가.)
하이카:계단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데? (제자리걸음하는거 봄)
루토:...이런 건 의지로 이겨낸다.
하이카:푸흐하하하학!! (터짐)
루토:(짜증나네... 하이카 에스컬레이터 위로 냅다 집어던짐)
투척 롤
루토:

Throw

루토

ㅋ아실화냐
루토:안 미안.
여튼 우당탕탕 난리가 났습니다.
울보 아이:저... 저어... 저쪽... 인데... (길 찾음) 어... 어음...
싸우실... 거면... 기다릴게요.... ...(적응하마)
(아니 적응함)
루토:아, 거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안내따라감)
(뭐래? 거긴가.)
하이카:(발 밟고 지나감)
아이쿠~~!!!!!실.수!
얘 진짜 한번도 그냥 넘어가지를 않네요
루토:

Constitution

루토

보통

성공
64vs.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다 간발의차야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루토:(뭐야? 가까스로 견딤) 이런 미친 철마가 밟고 갔나...!
(어깨로 치고감) 뭐야? 작아서 안 보였나.
하이카:

Constitution

하이카

보통

어려움성공
14vs.50
(뭐지? 은은하게기분이나빠)
(어째서?)
루토:거 더럽게 작군.
부글부글부글부글...... 무언가 끓는 소리가 납니다. 지하에 스튜 코너라도 있나...
하이카:허! 크리쳐가 보기엔 우리 둘 다 땅꼬마걸랑! (씩씩거리며 감)
루토:크리처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 내 입장으로 말하자면.. 이하생략함)
하긴, 당신이 그 크리쳐인 걸요.
하이카는 논술 수업에서는 매번 졸았을 겁니다.
루토, 행운 롤
루토:

Luck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12vs.35
a
어느덧 도착한 주차장에는 몇 대의 차가 주차 구역에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습니다.
루토:? 뭐야, 사람은. (역시나 대피소라면 느껴져야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이상한 기색으로 주위를 둘려본다.)
루토, 관찰력 롤
하이카:(차 안쪽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흐으음......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실패
66vs.50
하이카:흐으으으음.......... (무언가 앞유리에서 떼옴)
루토:? 뭘 챙겼냐?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느낌만 들 뿐입니다.
하이카:쪽지. 이렇게 써 있네...
주차 참 뭣 같이 해놨네! 내 번호다! xxx-xxxx-xxx .
루토:.
...전화라도.. 걸던가...
하이카:.... ......
걸어도... 돼?...
있지. 혹시 하면 차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루토:.......맘대로.. 해라... (꼬마 멀리 보내고 주변 둘러봄)
물론... 그간은 도보로만 다녔습니다. 차는 소음이 크게 나니까요.
하이카:.............. .......... (옆눈... 일단 주머니에 구겨넣음)
루토:...그 말은 무단갈취하자는 말이냐?
울보 아이:포X쉐다!
하이카:아아아니, 설마, 설마!
그리고 우리가 쓰면 갈취가 아니라 빌리는 거지!
루토:............
면허는
있냐?
하이카:...
네가 있는 거 아냐? (봄)
루토는 면허가 있을까요?
루토:(정부가 나한테 운전기술까지 입력했을 것 같진 않지만 어느 정도 혼자 눈으로 체득했을듯)
밟으면 멈추기도 하고 앞으로 가기도 하는거지. (안 땄단 소리)
역시 유능하고완벽하군요?
하이카:바보. 그럴 리가 없잖아.
루토:뭐? 그럼 어떻게 해야 가는지 네가 알기나 하냐??
하이카:운전기어를 잘 바꿔줘야지 당연히!! ! 1단2단3단!!
요즘은 다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루토:하, 트럭 모냐???
아까 그 키나 내놔!!!
하이카:흥, 가져가보시지.
할 수 있다면 !
울보 아이:(박진감 넘치게 구경하는 중)
루토:(하이카 뒤집어서 털음)
울보 아이:(나도 꼭 커서 AOC에 들어가야지)
하이카:흥악
루토:(어딜 보고?)

Strength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14vs.99
ㅋ아
루토:(탈탈타랕랕랕라)
99잔아 사기야
루토:(뭐)
하이카:ㅇ앍ㅇㅈㄹㅎ먀ㅕ478
데구르륵! 뭐가 엄청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동전 몇 닢, 졸릴 때 먹는 사탕, 자동차 키, 리모컨...
루토:(내려놓고 자동차 키 챙긴다.)
(포X쉐에 될까? 버튼 눌러봄)
하이카:(리모컨 보고 잠시 애매한 표정 되었다가 헐레벌떡 줍는다) 저 나쁜넘...
하... 뭘 굴려야 하지 이럴땐?
루토:(흠...)
흠... 자동차 운전 ㄱ
루토:

Drive Auto

루토

이거 안 되네
옆에 서 있는 X랜저가 삐빅임
하이카:역시 그냥 글라이더 타고 가자.
루토:뭔 소리야 그걸 타긴 뭘 타 차나 타.
* 물론 X랜저도 좋은 차입니다
루토:(그X저에 다 밀어넣음)
아나진짜타고가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카:미친놈아너면허없다며!!!
루토:빠른 교통 수단이 있다면 그게 바로 작전 성공의 지름길이지.
타라. 이제부터 서두른다.
아진짜주긁거같애
하이카:(얼레벌레 조수석에 태워짐)
울보 아이:(얼레벌레 뒷자리에 태워짐)
루토:(아니. 바꾼다.)
하이카:야 운전 내가 할래.
루토:너가 뒷자리에 가는 뭘 탐내?
하이카:(딱밤 날림)
루토:아악!
하이카:스읍
습!
루토:미친놈이 너도 면허 없잖아!!!!!!
하이카:우리가 다 어디 박아서 죽으면
네 탓으로 보고 올릴 거야!!!!
(하지만 정당한 지적이다. 내가 해도 뭐)
루토:에어백이 얼마나 잘 터지나 보게 되겠지.
하이카:(안죽는다는 보장이 없다.)
......
시동... 걸어볼까요?
루토:ㅡㅡ (짱나하면서 나옴)
울보 아이:멀... 멀미할거같아...
루토:그래 니가 운전해라. 난 총이나 잡으련다.
하이카:앗싸!
(냉큼 자리 바꿔 앉는다.)
하이카, 자동차 운전 롤
다이스 숫자 (분) 만큼 달리게 해주지
하이카:후....... 운전의 신이시여, 아스트라이아여......
나에게 힘을!

Drive Auto

하이카

루토:(정말... 뭐라하기도 애매한 수치군)
차가 총알처럼 급발진합니다
루토:이런 ㅣㅊ미
안전벨트는 다들 했겠죠?
루토:초반부터 급발진이냐아아아악!!!!!
하이카는 마치 활주로를 달리는 보잉 747칠처럼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루토:차를 지 성질처럼 모네!!!!!!
하이카: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거라면 A시 한 바퀴를 둘러보고도 남을 것 같군요! 좋아요!
가고 싶은 장소가 있나요? 이참에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이카:어디로 모실까요 손님? (모자 쓰고 있음)
루토:(젠장...) 운전하면서 들어라.
차창 너머로 보이는 도시의 정경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루토:지금까지 본부에서 추린 대피소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이건 그냥 이변이 아니다. 사람이 죽은 흔적은 물론이거니와 애초에 있던 흔적조차 없는게 말이 된다 생각해?
부앙 ㅡ! 고가도로를 타며 주변이 한결 한산해집니다.
루토:그러니 크리처가 사람들을 납치했다고 생각하는게 타당할테다. 하지만 그 장소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이고. 그러니 끌어내는 편이 맞겠지.
그러니깐... 이상한 놈들이 튀어나올 때 어디로 기어나오는지 잘 봐라.
(창문을 열고 창틀을 잡은 뒤 훌쩍 뛰어오른다. 차 위에 자리잡아 저격을 준비한다.)
(놈들을 끌어낼 생각으로 하늘을 향해 두 발 쏜다.)
하이카:(지금까지 안전지대 안에 있는 도시들 중에서 이 정도로 대피에 실패한 경우는 없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고, 그간 몇십 년의 세월로 충분히 훈련되어 있었으니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꿈쩍도 하지 않지만, 고개를 기울인다. 이건 그냥 이변이 아니다... 정확히 제 눈으로 보진 못했어도, 크리쳐들 역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AOC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끄응......
그렇게 말하니까 좀 떨린다... (코 문지르며 웃기)
간드아아아아악!!!!!!!!!!!
하이카가 속도를 좀 더 냅니다.
탕, 탕!
시끄러운 산탄총 격발음이 도시 중앙으로부터 울려퍼집니다.
상급형 크리쳐가 시민들을 데려간 게 틀림없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추론이 합당하겠죠!
소음이 퍼져나가기 무섭게 사방으로부터 금속형의 이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루토:꼬맹아. 너도 정신줄 잡고 잘 봐라!
계획대로 우리의 위치를 잘 알린 것 같군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36 마리의 금속형 크리쳐가 출몰합니다.
무언가 특별한 놈이 섞여 있기를 바라봅시다.
[ 전투가 시작됩니다. ]
울보 아이:우... 우아아!! 넵!!!
헉... 왼쪽에!
오른쪽에도?!
루토:(지상에서 쏘아올린 벼락이 정적을 가르고 땅 속에 숨어든 벌레들을 꼬여낸다면 바라던 바다. 다가오는 놈들을 한 발씩, 차례대로 저격할 준비를 한다.)
그래, 기절하지나 마라.
원뿔 모양으로 변이한 금속형 크리쳐들이 마치 미사일처럼 냅다 도로에 들이박혀 꽂힙니다.
차가 그들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기에, 시간차로 당장 당할 위험은 없어보입니다.
루토 - 크리쳐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하이카는 필요하면 나옵니다!)
루토의 턴입니다.
하이카:으아아, 미치겠네! 이런 건 처음 해본다고?!!! !! 3시!!!
루토:필요없어. (조준경으로 시각을 확보하고 가장 몰린 덩어리를 향해 한 방 갈긴다.)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26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3
이렇게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당신이 유리합니다.
냅다 땅으로 들이받는 크리쳐들이 아스팔트로 된 포장도로에 거대한 균열을 남기고, 그 반동으로 꽂혀 움직이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13마리의 크리쳐가 단숨에 파괴됩니다. 불꽃놀이라도 하는 것 같네요!
크리쳐의 턴입니다.
자비 없는 파괴의 연속으로, 금속 입자들이 공중에 휘말려 안개처럼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시야를 가리기라도 하면 큰일이겠는데요, 과연......
그들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당신을 차체 아래로 밀쳐 떨어트릴 셈입니다.
루토:...(터지는 입자들이 시야를 가리지 않게끔 다가오는 것들을 쏴 맞춘다.)
하, 할 수 있으면 해보시지.
26체의 크리쳐들이 고리 모양의 대형을 이룹니다. 약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날아오는 것들은...
퓩!
... 가시?!
조그맣지만, 타이어에 맞으면 터지고 말 겁니다!
루토:...미친. 이것들이 이젠 발사까지 하나? (옆을 스쳐간 날렵찬 창대같은 가시를 보곤 헛웃음을 터뜨린다.)
하이카:뭐가 날아오는 거야, 제길?!!! (크게 소리친다.)
주변을 차폐해줄 무언가라도 찾아야...
주변에 터널과 넓게 퍼진 공터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루토:어이! 터널로 들어가!
저것들이 가시를 쏘아낸다. 시야에서 벗어나는게 우선이야!
당신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차는 방향을 틀어 터널 쪽으로 달립니다.
하이카:미친 거 아냐?!! 그런 것도 쏠 줄 알아?!!!!!
루토:...용케 핸들 돌리는 법을 알고 있군.
어라, 방금 차 위로 '공사 중' 표지판이 나온 것도 같은데...
루토:...
... 어쩔 수 없어요, 들어갑시다!
하이카:(괜히 빡쳐서 한번 휙 꺾음)
루토:아악
으아아아
순식간에 어둠이 깔린 터널 안으로 진입합니다.
루토:위에 나 있어. 나 있다고 (발 쿵 구름)
일직선의 지하등이 앞길을 따라 쭉 빛나고 있군요.
루토의 턴입니다.
이렇게 되면 크리쳐들이 들어올 수 있는 루트는 둘로 한정됩니다.
당신들이 방금 들어온 터널 입구과, 저 너머에 있을 출구...
사방에서 들어오는 가시 공격은 지나쳤지만, 당신도...
루토, 행운 롤
루토:

Luck

루토

보통

성공
28vs.35
아차차, 조수석 유리창에 가시가 하나 박혀 있네요.
크게 금이 가 있습니다. 당신은 안 맞았네요!
루토:허, (꼬마 기절 안 했나? 가시 빼면서 꼬마 봄)
울보 아이:(얼굴이 귀신처럼 새하얘져 있음 주온처럼)
허... 허헉.....
루토:...워 (못 볼 걸 본 표정)
울보 아이:(도리도리) 아냐! 난 괜찮아!!
루토:터널을 무너뜨릴 생각이다. (갑자기)
하이카:안쪽으로 들어온 건 없어, 걱정 ㅁ
뭐?
진심?
루토:따라오는 걸 막아야지. 그럼 뭐,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리?
그 말에 호응이라도 하듯, 땅이, 천천히...
루토:어차피 나는 보고 때 네 핑계 대고 빠져나갈거다.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루토:신호하면 밟아.
하이카:나는 누구 핑계 대라구?!!! ! (목 쭉 빼고 봄)
루토:미친놈이 운전하면서 어딜 봐!! (머리 욱여넣음)
하이카:아하하, 하, 실패하기만 해봐 가만안둡웁
.......
..............
믿는다?
그냥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네요.
달리는 길 뒤로, 도로 위에 쩌적쩌적 금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루토:(다시 총탄을 두 발 장전한다. 하나는 흔들리기 시작한 땅의 갈래 한 편에, 하나는 굳건히 버티고 있는 천장에) 살아있으면 믿겠지.
지하로부터 무기질의 금속 기둥들이 찢고 튀어나옵니다!
16 마리의 금속형 크리쳐가 추가 출현합니다.
저 놈들, 잘 성장했는지, 아니면 지하의 금속들을 모조리 흡수한 건지... 거대합니다.
루토:(당기는 행위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숨어있던 모습을 드러내자 망설이지 않고 고리를 당긴다.)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실패
94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4
팡!
루토:(무엇이 잘못 됐나?)
한 발의 산탄이 터널 천장에 직격합니다. 조명 하나가 터졌습니다.
깜박, 깜박...
미친, 두 번째 탄이 안에서 걸렸어요!
귀가 터질 듯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길쭉한 터널이 한쪽으로 내려앉기 시작합니다만
녀석들이 여전한 기세로 쫓아옵니다!
루토:아... 모르겠다. 일단 밟아!!!!
하이카:젠장루토바보멍텅구리꼰대머리멍청이자식~~~~!!!!!!!!!!
부우우우우우우우우웅
균열이 어느새, 차체 아래까지...
붕! 차가 공중으로 치솟으며 터널 출구가 나타납니다!
아, 아, 아...
난다요.. .. .. . .. . .
루토:(내가 살다살다 이 위에서 총 해체를 해야 될 줄은 몰랐는데..! 일단 틀어막힌 탄을 빼내려 애쓴다.)
하이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루토:(난다...)
(차가... 난다?!????)
미치이ㅣㅣ이ㅣ이이이이인!!!!!!!!
당신은 온 정신을 집중해서 걸린 부분을 빼내려 노력합니다.
ㅋ침착하다면 정신력 롤로 빼냅시다
울보 아이:우웨에엥에에에에에에엑
하이카:으아, 으아, 그건 안돼!!!
루토:

Power

루토

보통

성공
40vs.65
빠졌다...!
루토:하...!
달칵, 하며 반가운 소리가!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 차를 바로 뒤편에서 금속으로 된 손이 쥐어잡으려 합니다.
다가온다, 점점...
마치 당신들만을 원한다는 듯이...
' 도와줘 ...
' 살게 해줘 ... '
루토:...?
잘못 들은 걸까요? 분명 방금...
루토:(빠르게 장전을 마친 손이 고리를 당기기 직전, 이상한 소리에 반응이 한 발 느리고 말았다.)
하이카, 행운 롤
하이카:

Luck

하이카

보통

실패
76vs.35
왜 안 쏘는 거야, ...?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우지직!
루토:...헛 (뒤늦게 총을 발사시킨다.)
금속질의 유연한 액체들이 통째로 당신들을 휘감습니다.
루토:...하이카! 당장 검을 들어!!!
(총대로 놈들을 치며 시간을 벌 순 없을까)
막간을 틈타 발사한 시도가 절반 정도의 액체를 떨쳐냅니다.
나머지 크리쳐들이 모조리 하나로 융합된 것 같군요.
루토:...이것들, 못 본 사이 자기들끼리 합체했어!
하이카:(던킨을 한 팔에 안고, 화려하게 깨져나가는 앞유리로 몸을 굴려 나온다) 이젠... 나도 몰라......!!!
안전하게 데리고 있어! (등에서 검을 뽑으며 아이를 맡긴다)
루토:...내 뒤에 있어라. (아이를 뒤에 보낸다. 저격수의 뒤까지 뚫린다면 그건 최악의 상황을 의미할테니, 지금으로선 가장 안전한 장소라 믿으며)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금속질의 액체 속에도 핵이 감춰져 있을 텝니다.
루토:보조할테니 놈을 갈라. (우글거리며 꿈틀거리는 모습은 역겹다. 감히 살아있는 놈들이라 믿고 싶은 마음도 없다. 금속들이 가장 뭉쳐져 있는 세 부분을 차례로 저격해 융화와 회복을 반복시키는 와중, 핵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드러나길 빈다.)
하이카:(눈동자로 움직임을 쫓는 건 진즉 포기한 참이다. 하나도 합쳐져 혼돈스럽게 움직이는 크리쳐라고 한들 이 모든 건 핵이 감춰진 부위를 숨기기 위한 공작, 두 손으로 검을 강하게 쥔 채 눈을 감고, 귀를 연다.)
후... (숨을 한번 들이쉬고, 튀어나간다. 그가 저격한 부분들을 순서대로 베어내면서 재생을 막았다!)
루토, 하이카, 전투 롤
루토: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성공
65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9
하이카:

근접전(도검)

하이카

보통

성공
51vs.70
대 크리쳐 블레이드
피해
11
호흡을 맞춰 공격을 퍼부으면, 붉은 빛깔로 반짝이는 구체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하이카:저기다!!! (검을 거꾸로 쥐고 발광하는 구체의 정중앙에 칼날을 꽂아넣는다.)
그는 쏘라는 듯이 마구 발작하는 구체를 온 힘을 다해 막습니다.
하이카:(더럽게 단단하네, 이거...!!)
루토:(갈라진 핵의 틈에 총알을 밀어넣는다. 가르는게 검의 일이라면 적의 심장을 꿰뚫는 건 나의 일이다.)
콰득
콰지직, 콰직...!
깨장창 !!
눈앞에서 강한 빛이 점멸하고, 핵이 산산조각납니다.
동시에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던 금속질의 작은 팔다리들이 핵으로 수렴하면서 이윽고 형체를 잃어버립니다.
그제서야 퉁! 하며 누더기가 된 차체가 땅바닥에 내려앉았습니다.
[ 전투를 종료합니다. ]
아아, 이제서야 하늘이 제대로 보이는군요. 죽는 줄 알았네.
터널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루토:...(너덜거리는 차체 아래로 내려온다.) 보통 이런 일이 있었냐...?
하이카:헉, ...헉...... (땀 삐질)
쿵!! 쿵!! 하며 주변으로 크리쳐였던 것들의 잔해들이 떨어집니다.
루토:...크리처들도 진화한다는 말을 허튼 소리라 치부할 일이 아니었어.
울보 아이:(루토 등에 잘 매달려 있음) 으아아. 으아)
루토:..........(애 뗴어다가 하이카 줌)
하이카:새로운 발견인가...... (금속질에 닿아 따가운 손을 쥐었다, 폈다가 한다.)
던킨! (앉아서 다친데 없나 꼼꼼히 확인함)
울보 아이:롤, 롤러코스터... 30번 탄 기분이...에요...
우욱
루토:멀쩡히 지켰어! 그러니깐 어디 큰일난 것처럼 호들갑 떨지마. (쯧)
하이카:........ 잠깐 저쪽으로 가서 하자. (아이 도로 구석으로 데려감)
(고개만 돌리고) 뭐어...... 나쁘진 않네. 무감성 크리쳐치고는!
울보 아이:우웨엑
루토:...너, 자꾸 애 앞이란 걸 까먹는데.
말 좀 조심하지?
하이카:(등 도닥여주면서) 아, 아차...
........ 무감성 해병대치고는! 그래! 잘했다구!! (가열됨)
게다가, (의심스러운 눈) 그때 쐈으면 됐던 거 왜 안 쏜 거야?
하마터면 다 죽을 뻔 했다구. 무너트린다며! (주먹 꽉)
루토:(움찔) 안 쏜 적.. 없거든?! 내가 임무 중 정신 팔릴 사람으로 보이나!!!!
총이 중간에 이상해졌을 뿐이야. 다른 건 없다.
하이카:총이 중간에 이~~~상해져~~~~?!! 어구, 주인 닮나보네! 하!
... 그러고 보면, 은빛으로 빛나는 금속의 손아귀가 다가오던 순간
당신은 어떤 말을 들었던 것도 같죠.
루토:....네 성질만 하겠냐??? 차 운전은 더럽게 못하는 자식이!
...
하이카:이야아아아아아아아악?!!! ! 너, 돌아가면 누가 면허 따나 보자, 어!! (빽)
' 도와줘, 살게 해줘... '
루토:(살아있는 사람들의 신호인지, 아니면 죽은 자들을 보여주는 환각인지. 그도 아니면 크리처들의 말을 이해한 것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그런 말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크리쳐들에게서 어떤 신호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 데도요.
루토:난 돌아가면 바로 발급해달라 할 거다만? (신분증도 그렇게 만들어진 놈)
하이카:치트키를 쓰다니! 치졸하다. (삿대질)
루토:너는 그 나이 먹고 안 땄으면서.
달그락, 달그락. 발치에 떨어진 크리쳐의 조각들이 옅게 진동합니다.
하이카:(칼등으로 때림)
루토:아니 뭔지 알아볼 생각을 먼저 하든가 xXXXX
하이카:아나 너때린거거든
.!!!!!!!!!
루토:(ㅋ) 아 짜증나네
하이카:(ㅋㅋㅋ)
루토:(신발코로 잔해 툭툭 쳐봄)
하이카:(스릉, 하면서 검 집어넣음)
루토:(잔해 콰직 밟음)
바르르, 바르르! 죽어가는 것처럼 까맣게 변해가다가...
콰직.
당신은 '그것'들의 마지막 남은 숨통도 완전히 끊어놓습니다.
루토:...끝까지 발버둥치는 모습이 역겹군. (꼭 살아있다는 것 같으니)
하이카:가져갈 필요는 없겠지? (영 떨떠름한 표정.)
루토:바라던 소득이 아니었으니? 그래서 어디서 기어나오는지 봤냐.
a
하이카는 턱을 짚고 생각에 빠집니다.
하이카:하늘에서 날아온 녀석들은 분명 총성을 듣고 날아온 거겠지만, 땅 속에서 솟아나온 크리쳐들은 더 이상했지. 꼭 거기에 진을 치고 있었던 것처럼...
(고민하다가) 지하, 지하...
이 도시, 지하에도 우리가 모르는 곳이 있는 거 아닐까?
루토:지하철로 다시 돌아가봐야 한다. 그 말이냐?
그때, 높은 이명이 당신의 귀를 찌릅니다.
삐 -
하이카:지하철이라...... 하지만 거기는 꽝이었잖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고개만 젓는다.)
당신의 귀는 더 넓은 대역의 소리들까지도 들을 수 있죠. 이건 꼭...
루토:...? (불쾌한 이명에 귀를 틀어막는다.) 뭐야. 넌 아무것도 안 들려?
루토, 아이디어 롤
하이카:어엉? 무슨 말이야?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성공
50vs.55
직감적으로 당신을 부르는 소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 어쩌면, 전투 중에 들었던 의문의 음성들과도 관계가 있을지 모릅니다.
루토:...아
나는 이런 식의 모함과 오해의 상황을 원치 않으니 미리 말한다.
하이카:에취!
루토:말한다고 들어 좀 XX
하이카:(티없이 맑은 마음으로 바라봄.)
루토: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소리인진 나도 모르겠으니 물어보지마. 따라올지 말지도 네가 정해.
하이카가 바보 같은 얼굴을 합니다.
하이카:......................... 허엉?
루토:... (방향을 추측해서 가보자.)
하이카:(일단 따라붙으면서) 들리기는 뭐가 들려? 무전기 신호라도 들리는 거야?!
루토:물어보지 말라고 한지 1분도 안 지났다만.
하이카:뭐, 뭐!! 그럴 수도 있... 지....!!!
울보 아이:(도도도도 따라오는 중)
저어... 슈퍼맨도... 그러던데... (눈치)
X스 루터가 슈퍼맨을 그렇게 불러요! (반짝)
루토:슈퍼맨? 그건 과거 인류의 창작물 아닌가.
하이카:에엥? 정말?
뭐야 넌 어떻게 알아.
언제라도 끊길 듯한 신호를 따라서 가면, 그 방향은 A시 발전소 플랜트들로 향합니다.
루토:문화와 시대의 역변 자료에 다 포함되어 있다.
저 멀리 전력을 공급하는 알 모양의 거대한 발전소가 여러 대 보입니다.
루토:아무래도 저기서 난 소리 갔은데. (발전소 가리킴)
다만... 최근 들어 확장 공사를 추진 중이었기에 미로처럼 세워진 격벽들을 통과해서 가야 합니다.
하이카:크리쳐의 프러포즈면 어떡하지. (농담)
받아줄 거야?
루토:널 제물로 팔고 가겠다.
'문화와 시대의 역변'... 암기할 부분이 많았지만 인간의 문화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던 과목이었죠.
하이카:(욕)
(활개침)
루토:(한숨) 네가 가진 도구 중에 미로 통과하는 도구는 없냐?
하이카:흐으음... 찾아볼까?
루토:뒤져봐
하이카:(가방을 뒤적여 본다. 도움이 될 만한 게...)
하이카, 행운 롤
하이카:

Luck

하이카

보통

어려움성공
15vs.35
오오오
루토:(호오)
하이카의 손에 들려나오는 건...!
...!
..... ...
루토:(오랜만에 쓸모있는 걸 보는 눈)
............?
수선용 실타래다.
루토:(1초만에 때려침)
'아리아드네의 실'에 대해 아나요?
루토:...너무 고전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
출구부터 한쪽 손목에 감고 들어가면,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하이카:... ... 집어넣자 역시. (ㅋ)
실패하면 러브레터 주려고 햇는데
하...
루토:그래. 우리가 언제 쉬운 길을 갔다고 (하)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덧 높이 세워진 격벽들의 입구에 도달합니다.
이거 원... 기어 올라가기도 만만치 않은 높이로군요. 왜 이렇게 지어둔 거야?
a
루토:발전이 증축이 아닌 요새를 지을 생각이었나...?
(발전기!)
이곳 발전 플랜트에도 직원들을 위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을 겁니다. 당장으로서는 위치를 짚기 어렵지만요.
하이카:이런 데서 일하면 무슨 기분이려나... ....
게다가, 확장하려는 구역이 전례없이 넓었던 탓에, 모여 다녀서야 하루 이상은 걸릴 듯 보입니다.
눈앞에 왼쪽, 오른쪽의 갈림길이 보입니다.
하이카:여기서 잠시 갈라질까.
루토:그렇다면 난 왼쪽
하이카:난 옳은쪽 (두둥 탁)
루토:..............
(충 격)
하이카:(무시) 던킨, 어디로 갈래?
울보 아이:어어엄...
어어어어엄...
어떻게 할까요?
이 녀석을 못미더운 하이카에게 맡겨버릴까요, 아니면 안되겠다 내가 데리고 갈까요?
루토:크리처가 나오면 한복판으로 뛰어가는 자식이 애는 잘 돌보겠냐. 차라리 내쪽으로 와.
하이카:너... 내가 좋아. 얘가 좋아!
울보 아이:(얼굴이 파래지기 시작함) 어....... ....으으음...... (두 사람 번갈아서 본다)
루토:니가 애냐!
하이카:이 녀석이랑 같이 갔다가는 맨날 혼만 나고 윽박만 지를 거야.
울보 아이:으아앙!
아이, 1d2
루토:(ㅋ)
(1-하이카 / 2-루토)
울보 아이:(코카콜라를 하기 시작함ㅋㅋㅋ)
rolling 1d2
(
2
)
=
2
루토:그래. 혼나기만해도 쟤보단 낫다는 거지.
합리적인 판단이다.
울보 아이 가(이) 동료가 되었다!
하이카:(너무너무너무너무서운한표정) ...............
........................쳇............... 간다 가~........
그러다가 돌아보고는
하이카:진짜 잘 지켜줘! 알겠지?!!
다시 갑니다.
루토:...그럼 가지.
울보 아이:(뭔가 안전한 기분이 드는데 무서워졌다.) 네에...
루토:(왼쪽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왼쪽으로 향합니다. 제1구역 넘버링이 격벽에 찍혀 있습니다.
본격적이군요... 이거!
하이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는 아이와 단둘이 남습니다.
뭐, 여차하면 무전을 날리거나... 인적도 없는 공간이니 소리라도 치면 들을 수 있겠죠.
울보 아이:저어...
루토:(발전소에 이 정도까지의 격벽이 필요한다...? 의문이 남지만 구태여 밖으로 뱉지 않는다.)
뭐.
울보 아이:...... 히, 히익...
왜... 맨날 싸우면서 언니랑 다녀요? (빠안히)
(신기한지 산탄총을 계속 곁눈질해 보고 있다.)
루토:...상부가 까라면 까야지. 뭔 힘이 있겠냐. (에휴)
울보 아이:상... 상부...!
루토:(아이 한 번 보다가) 그러니깐, 니네 담임이 너랑 안 맞는 애랑 짝하라고 시키는 거야.
울보 아이:(눈물 글썽글썽) 왜요... ...?
혼나서......?........
루토:혼났다란 표현보단 (곰곰) ...다른 사람들이 못 하는 걸 우리가 해서?
어쨌거나 나한텐 제일 필요한 상대가 할 수 있겠군. (인정하긴 싫지만)
울보 아이:그렇구나... 그래도 멋있어요! (용기가 생겨서 조... 좀 더 따라붙었다)
저도 크면 언니처럼 AOC에 들어갈 수 있어요?
루토:쟤처럼? (허이고야) 뭘 보고 AOC가 되고 싶은 건데. 지금처럼 사람들이 다 피할만한 위험한 곳을 가야하는 직업이야.
터벅, 터벅... 높은 벽이 세워진 사이로 걷다 보면 작은 소리도 오랫동안 울립니다.
울보 아이:그런가.... 역시.... ............... ....
루토, 아이디어 롤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성공
52vs.55
울보 아이:후, 후후. 아까는 슈퍼맨처럼 싸웠잖아요 !
루토:슈퍼맨이 되고 싶냐?
저 조그만 녀석의 변변치 못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으면, 알 수 없는 기시감이 한구석에서 피어오릅니다.
왜일까, 이런 허술한 진로 상담... 처음이 아니었던 것처럼.
울보 아이:아무래도 그, 그런 편이죠..! (펄쩍)
이상한 일이네요. 가을 타나 봅니다.
루토:...(짜증나네) 길이 머니깐 뒤쳐지지 마. (괜스레 신경질적으로 걸음한다.)
울보 아이:으아아아앙! (두다다다 따라간다)
루토:울지마! 소리 듣고 다 따라온다.
[ 한편, 반대쪽 제2구역에서는... ]
하이카:지하 대피소가 이쯤에 있을 법 한데, 쩝…
(어슬렁어슬렁) 뻥은 아니겠지만, 소리가 어디에서 난다는 거야?
젠~~~~장! (젠~장 젠~장 소리가 울림)
...... 툭, 툭
하이카:(멈칫) ...무슨 소리지?
괜히 소름 끼치게, 어휴~~~ 안 속아!
또 영화 클리셰처럼 드럼통이거니 바람에 떨어진 깡통이거니 하겠지. 누굴 바보로 알고~~~!!!
........... (옆눈)
(뒤를 돌아본다.)
.........!!!!! 헛,
[ 다시, 제1구역 ]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소리는... 명실상부하게 하이카입니다!
루토:...? (꼬마를 들쳐매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 멍청이... 어디서 또 일을 치는 거야!!
울보 아이:으아아, 레이더 발동!! (눈 부릅뜨고 주변 보면서 끼어감)
소리가 들려온 골목은 한 블록을 돌아서 가야 합니다!
루토:(차라리 이 벽을 부순다면?)
해볼까요?
루토:(주먹을 들어 엄지로 나머지 손가락을 감싸고 벽을 내리친다.)
루토, 근력 롤
루토:

Strength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17vs.99
인정사정할 것 없이 그대로 높다란 벽에 주먹을 꽂습니다.
우지끈! 가림막 역할을 하는 벽이 우그러지며 뚫려나갑니다!
울보 아이:(100점 표지판 들고 있음)
헐.......
루토:그 표지판은 어디서 난 건데.
분명 이 너머로부터 들려왔었어요, 갑시다!
루토:쳇 (구멍난 벽의 틈새로 들어가 마저 달린다.)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반대편 코너에서 튀어나옵니다.
쿵! 정면충돌입니다.
하이카:악!
(뒤로 넘어진다.)
루토:?! 뭐야. 왜 멀쩡해??
하이카:.................. (의아한 낯으로 두 사람을 흘겨보다가) ...! 아, 뭐야.
아, 루토…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하하~!
소리 질러서 미안…… 머리에 귀뚜라미가 붙었지 뭐야, 하하하~~!!!
루토:.
...........
(99펀치 머리에 냅다 갈김)
하이카:느흐악!!!!!!!!!!
뭐야 난데없이!! (삿대질한다.)
그 애는 언제 또 데려왔어?!
루토:...
됐다. 하... 찾아온 내가 바보지.
돌아간다. 이제 무슨 일 생겨도 안 도와주러 올 테니 알아서 해.
(꼬마 챙기고 왔던 길로 돌아간다.)
하이카:엄, 얘야... 이쪽으로 올래? 쟨 왈가닥이니까...
루토:...훼이크 친 놈이 할 말이야??
울보 아이:(눈썹만 씰룩인다.) 으음...
..............!!! (갑자기 크게 놀란다.)
저, 어.....!!
루토:? 뭐.
하이카:(말을 꺼내려는 아이의 입을 막고 기절시킨다.)
...?!
하이카:(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정신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있다가, 또 한번 머리를 긁적인다.)
루토:...? (이유도 없이 행동할 인간이 아니다. 감지못한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을 살핀다.)
하이카:그것보다도, 할 말이 있는데...
루토:뭐야. (소곤) 왜 기절시킨건데?
하이카:(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입술만 달싹인다.) 루토...
...... 너, 크리쳐 맞지?
난데없이 이게 무슨 말인가요?
루토, 관찰력 롤
루토:...........................허? (일 더하기 일이 2 맞냔 말을 들은 표정)

Spot Hidden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23vs.50
주변을 살펴도 달리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이 다 저곳처럼 보이고, 비슷하게 미로 같은 풍경이지요.
루토:당연하지. 무슨 소리야?
다만... 하이카의 차림이 어째, 더 가벼워 보입니다.
루토:...
검은 어디서 잃어버린 거람?
루토:(하이카를 잡더니)
(뒤집어서 탈탈 털어본다.)
당신이 하이카를 뒤집기 위해 그를 잡아채면
하이카:..... 스읍. (크게 숨을 들이쉬고 상대의 발을 걸어 바닥에 엎어친다.)
루토:?! (쿠당탕!!!!)
...너 뭔데. 하이카를 흉내내는 크리처라도 되냐?
하이카?:(어깨에 맨 산탄총을 뺏어간다.) 이해해줘, 제발......!
루토:??????
하겠냐???? (잡는다. 절대 잡는다 이렇게 보낼 줄 알고???)
하이카?:(눈 질끈 감고 상대의 등을 꽉 누르며 개머리판으로 한대 내려친다.)
루토:...??
하이카?:너, 뭐야...... 왜 크리쳐가 같은 걸 죽여?!
(총을 저 멀리로 집어던진다.) 보나마나 이걸 쓰는 거겠지...
루토:...모습도 안 드러낸 상대한테 할 말은 아니다만? 당장 이리 안 와?!
너같은 건 총이 없어도 끝이야... (손목을 한 바퀴 돌리곤 당장이라도 상대를 잡아채기 위해 자세를 취한다. 비단 내가 배운 건 사격술만이 아니다.)
그 말에 상대의 표정이 날카롭게 변합니다. 싸우고 싶지 않다는 눈치지만, 여차하면 응전할 기세입니다.
하이카?:자, 자... 피차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야. 대화를 하자구, 응? (가볍게 웃는다.)
일어나 하이카와 똑같이 생긴 그를 마주보면, 이명이 더 강하게 들려오는 기분입니다.
... 이 녀석이었나?
루토:같은 종이라고 감싸는 바보같은 편가르기를 할 줄 알아? (불쾌한 느낌이다. 어쩌면 내가 들은 환청 또한 이놈이 만들어낸...)
하이카?:... 네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잖아?
루토:나는 크리처지만 기타 다른 녀석들과 다른 지성과 육체를 가졌으며 이성이 내린 사고로 판단하건대, 앞뒤 모르고 날뛰는 녀석들은 종이 아닌 세상의 시점으로 봐선 사라져야 될 것들이라 판단했을 뿐이야.
...난 친구라곤 없다만?
하이카?:앞뒤 모르고 날뛰는 녀석들? (웃음기가 지워진다.) 그 간악한 인간들 말이나 듣고 넙죽 엎드려 사는 자식이?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쳐라는 건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었지. (팔짱을 낀다.) ....... 그게 누구인가 했건만...
인간들은 널 속이고 있어, 알아?!
루토:내 생활 양식을 지적하고 싶거든 자격부터 갖춰라. 본론을 말해.
하이카?:...... 당장 그런 짓따위 그만둬. 너.
그 새끼들에게 놀아나는 거라구, 이성이고, 지능이고 양껏 갖춘 너를 당장 쏘아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이유가 뭐겠어?!
.......... 그래,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니까 너와 우리들 사이를 이간질해서 적이라고 착각하게 하는 거야.
루토:...모를 것 같나?
... 상대의 몸에 혈흔이 묻어 있습니다.
루토:나라고 한 번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 같아? 필요고 합리성이고 같은 크리처란 이름으로 살육을 시키면서 이 상황의 모순점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
네 눈엔 아무리 멍청하게 보일지라도, 내가 택한 길이다.
...그러니 너도 마찬가지다. 내 신념이랄 것이 그토록 얄팍해보인다면 그걸 증명해봐. (몸에 고스란히 남은 전투의 흔적을 본다. 내가 이 이상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있을까)
하이카?:(주먹을 꽉 쥔다. 분노로 얼굴이 보기좋게 일그러진다) 게으른 새끼, 그 길이 다 뭐라고...........
우린.....!! 스스로를 지키려고 공격할 뿐이야, 이런 전쟁을 시작한 건 우리들이 아니라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살의가 고개를 든다.) 너 같은 건 평생 조종당하면서 인간들의 개로 살아!
[ 전투가 시작됩니다. ]
전투 순서는 하이카? - 루토 입니다.
당신에게 그를 살육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제아무리 말할 줄 아는 입과 귀를 가졌다 해도 본질이 크리쳐인 것은 변하지 않죠!
상대는 위협적인 기세로 탄환처럼 그 자리에서 튀어나와 손날을 휘두릅니다.
하이카?:네가 어떻게 틀렸는지 짚어주지. (한 손이 날카로운 칼날로 변이한다.)
녀석들이 구태여 널 길러주고, 재워주고, 살려놓는 이유... 궁금해한 적은 없어?

Brawl

하이카?

보통

어려움성공
20vs.70
루토, 어떻게 할까요?
하이카?:생각해본 적 없지? 너도 결국 살기 위해 의태한 거야!!
루토:그래서... 내 나태함을 지적하기라도 할 속셈이냐? (다가오는 건 손이 아닌 칼이다. 살갗이었던 형질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화하고 위협스러운 무기가 되는 광경은 처음이었지만 그것이 패배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될 따름이다. 상대의 팔꿈치 쪽으로 팔을 밀어 넣고 그대로 꺾어버리려 한다.)

Brawl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17vs.70
그렇다면 내가 처음 본 네녀석들 편이라도 들었어야 해?!
예리하게 들어오는 선공을 피하고, 하이카를 꼭 닮은 모습을 한 '그것'의 팔뚝을 찾아 그대로 쥡니다.
뚜둑,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지만 그는 내색도 하지 않는군요.
하이카?:........!!! (이를 악문다. 칼날로 변이한 팔이 다시금 일그러지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더니, 이번에는 반대쪽 팔을 바꾼다.)
하, 하하......
루토의 턴입니다.
루토:...(질긴 놈. 얼굴색 하나 안 변하는군.)
하이카?:그럴 리가. (고개를 떨구고 허탈하게 웃는다.) 네 힘이 필요해서라고.
루토:하, 영입 제안이면 정에 호소하는 방법은 영 메리트가 없는데.
하이카?:... 자유로워지고 싶지 않아? (비어 있는 제 목을 매만진다.)
루토:......
하이카?:인간들은 욕심 많고, 이기적이고, 자신들이 살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는 족속이야. 더러운 꼴 많이 봤을 거 아냐. (눈을 가늘게 뜬다.)
그거 폭탄이지?
단 한번도 풀어본 적 없지?
............ (걸려드는군,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저를 느낀다.)
루토:...꼭 너희는 풀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군. 내가 그쪽으로 간다해도 너희들이 손 쓸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언급의 이유를 모르겠군.
하이카?:(바라본다.) 풀 수 있다면?
저 주장의 진위를 당장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루토:혹하긴 하지만 그런 걸로 단번에 넘어갈 정돈 아냐. (몸을 숙이고 상대에게 달려든다. 손을 위로 뻗어 시야를 가리고 당장이라도 한 방 먹일 것처럼 굴다가, 급격히 자세를 바꿔 종아리를 가격한다.)
... 꼬드기는 거라구요, 어떤 방법이든 써서 당신을 인간으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하지만...!
루토, 격투 롤
루토:

Brawl

루토

보통

성공
41vs.70
상대는 피할 기색도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상대가 이번 턴 회피를 포기합니다.
하이카?:(맞서 싸우려던 것을 그만두고 다리가 꺾인다.)
루토:...(눈이 가늘어진다.) 지금 뭐하는 거지?
하이카?:(주저앉아 어깨를 쥔다.) 날 죽이면 영영 자유로워질 방법을 잃는 거야.
바라고 있잖아! (도박이다.) 싫으면 죽여, 난 버러지처럼 살 바에 죽음을 선택하겠어.
루토:그래, 너는 죽는 건 별로 두렵지 않겠지. 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었어.
하이카?:.....! (표정이 변한다.)
루토:언제부터 패자한테 선택권이 있었지? 네가 말하는 버러지처럼 살고 싶지 않다면 아는 건 전부 얘기해.
하이카?:이 새끼가, ....!!!!!! 네가, 어떻게...!!
루토:(상대의 머리카락을 잡아다 바닥에 처박는다.) 나는 동족에 대한 예우도, 안타까움도 없다.
실존하지 않는 정에 호소할 바에 다른 쪽을 권고하라고 이렇게 몇 번이나 말해주고 있잖아.
하이카?:(이마를 박고 강제로 엎드린다. 팔다리가 수복되기까지 몇 분은 더 걸릴 것이다. 너는 어느 쪽도 아닌 거야?)
...........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지, 무얼 누리고 있길래, 너는...
루토:...그냥 시끄러운 잔소리? 그러니 탐이 난다면, 애초에 만족할만한 정보를 들고 오라니깐.
하이카?:(짤막하게 대답한다.) 그냥 죽여.
루토:그 선택을 존중하지. (더이상 대화할 가치가 없다 판단하여, 잡고 있는 상대의 목을 반대 방향으로 돌린다.)
목뼈가 부서지는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그것이 움직임을 멈춥니다.
[ 전투가 종료됩니다. ]
...
... ...
매몰차게도 거절했군요. 당신은 단언컨대 인류의 구원자가 될 겁니다!
아니, 진실한 인간들의 친구라고도 할 수 있겠어요.
당신이 선택한 길 위로 꼴사나운 배신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 그것이 당신의 가장 무서운 점이며, 강점이죠.
어떻게 할까요, 루토?
아이는 여전히 기절해 있으나 다친 구석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잘 됐죠, 이런 광경은 보지 않는 게 나아요.
루토:...쯧, 하이카는 대체 어디로 간 건지. (하이카의 모습을 한 '그것'을 지나치고 아이를 들쳐맨다.) 어이, 하이카!! 어디 있냐!!
당신의 목소리가 공사 구역 전체를 쩌렁쩌렁 울립니다.
하이카는 녀석에게 당한 게 확실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두고 왔는지 그는 말해주지 않았죠.
물론, 당신이 그 전에 죽여버렸지만...
루토:(녀석이 왔던 길을 복기하여 따라가본다.)
루토, 아이디어 롤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12vs.55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찾아내야 합니다.
가림막만이 쳐진 이곳에서 사람처럼 커다란 물체를 숨길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간간히 지나가는 곳마다 쓰레기차와 공사용 자재 따위들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영...
...... 잠깐만, 쓰레기차?
루토:...너무 대놓고 수상하잖아. (아이를 내려놓고 쓰레기차로 다가가 위에 오른다.)
a
당신은 쓰레기차 위로 올라가 봅니다.
어떻게 해볼까요?
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
위아래로 덮개가 열리는 형식의 거대한 트렁크 안에는 공장에서 나온 자재들과 폐기물들이 구분 없이 섞여 있습니다.
루토:헛짚었길 바라라. (쓰레기더미를 콱콱 밟아본다.)
콱, 콱! 당신은 움직이는 기미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미들을 헤집었습니다.
주변은 당신의 군화가 내는 소리를 제외하자면 적막합니다.
루토, 행운 롤
루토:

Luck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10vs.35
... 글쎄요. 아무래도 이런 폐기물들 사이에서 하이카를 발견할 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녀석'은 당신이 업고 있는 이 아이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의 크리쳐였다면 구분 없이 닥치는 대로 인간을 죽여 없앴어야 하죠.
놈과 교전한 게 확실하다면, 하이카가 어느 선까지 대응했느냐에 따라...
' 치직 - 치직 - '
앗, 통신기가 울립니다!
루토:뭐야, 여기서 되는 거였어?! (통신기를 켠다.) 어이, 멀쩡하냐?
[ 누... 누구세요? 앗, 아... ]
[ ......! 동료분인가, 아무튼 도와주세요! 지금...! ]
[ 저, ......저희들 모두 벙커에 갇혀 있어요!! ]
루토:...? 누구냐. 소속과 이름을 대라.
[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희는 크리쳐도 군인도 아니에요! A시 시민들이 여기에 몰려 있어요. ]
[ 동료분이 무전기를 잡고 있어달라 하셔서... 급해요! 저희들, 고장인지 출구가 열리지 않아요... ]
루토:설마 그놈도 잡혀간 거냐? (이자식을그냥) 근처에 위치를 특정할 수 있을만한 건 없나? 들리는 소리나 보이는 것, 전부 말해.
하아... 정말이지 속 터지겠습니다. 이 자식은 어디까지 간 거야?!
... 아니, 오히려 기회인지 모르죠. 만약에 녀석들이 시민들을 잡아놓은 곳을 찾아낼 수만 있어도...!
(대인기능 판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 사...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
루토:...
다른 사람 바꿔.
[ 어둡고... 축축하고........ ]
[ 깊ㅇ 아앗 ]
[ 어떡해... 바꿔달래... ] [ 뭐?! 왜?! ]
루토:대표자 한 명 나와.
[ 나... 보이는 대로 설명했는데, 분명... ] [ 저리 비켜봐. ]
[ 안녕하십쇼. 지금 말할 형편이 되는 사람들이 몇 없어서 말입니다. ]
목소리가 걸걸한 시민으로 바뀌었습니다.
[ 반복적으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근방에서 일해서 잘 알고 있수. 발전기 소리겠지. ]
[ 원래 이 근방에서는 폭발사고 위험이 있어서 지하 대피소를 몇 구역씩 지어두는데... ]
루토:어느 방향인지 알겠나?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면 뭐든 좋으니 일단 뱉어봐.
[ 왜 그렇게 잘 알아요...? 아깐 달달 떨기만 해놓고 ] [ 조용히해 ]
상대가 고민합니다.
[ 정신을 차리고 있었을 때 이곳에 끌려와 있었수. 방향이라면... ]
[ 이쪽이 발전소에서 남쪽인 것 같수다. 제일 시설이 구리니깐. ]
루토:(...)
빈약하지만 논리적인 근거군. 알았다.
빈약하지만 그럴 듯한 근거입니다.
루토:내 동료는 멀쩡한가?
이런 단서라도 있어야 뭐라도 해보죠!
[ 분명 다른 출구가 있을 거라면서... 환풍구 쪽으로 사라졌는데. ]
[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였수. ]
루토:정신이, 몸이.
[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이유? ]
정신은 멀쩡한 것 같네요
환풍구 쪽이라... 만일 그 추측이 사실이라면 지상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는 거겠죠.
루토:그렇다면 됐다. (하이카가 가진 원천을 믿기로 한다.) 지금 출발할테니 혹시라도 이변이 생긴다면 신호해라.
[ 된 거유?!! ]
[ 알... 알겠수다. ]
루토:그래. (쓰레기차 아래로 훌쩍 뛰어내리고 아이를 챙긴다. 남쪽, 발전소로 직진이다.)
[ 그런데 이 무전기 빠떼리가 한 칸 남았소. ]
루토:(무전기 끔)
어째 귓가에 '아놔 이인간 먼저 끊었어~~!!!' 하는 욕이 들려오는 것 같기도...
당신은 남향으로 향하며 곧 미로 같은 공사장을 빠져나옵니다.
지어진 지 가장 오래된 발전소 남쪽에는 현재는 가동되지 않는 시설이나 버려진 창고들 따위가 많습니다
대피소가 있다면 알아볼 만한 심볼들이 남아 있겠죠.
붕- 붕- 한 켠에서 내부 공기를 지상에서 순환시키는 거대한 팬이 돌아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자유롭게 행동합시다.
루토:환풍구... (지하로 가는 통로를 찾아보자. 발전소 내부를 돌아다니며 계단이나 사다리를 찾는다.)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실패
96vs.50
벌컥! 계단으로 향하는 문인가? 열어봤지만...
이런 젠장! 빗자루다!
... 라고는 하지만, 안쪽 벽에 안내용 스티커가 하나 붙여져 있습니다.
으윽 먼지가 막 날리네요. 언제 마지막으로 청소한 거야?!
루토:스티커? (무슨 내용인지 살핀다.)
대부분 긁혀나가 떨어지기 직전입니다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보자면 이러합니다.
[ O피O 사용 시 O랩O어로 ]
루토:대피소 사용 시.. (2년 간 교육받은 지식이 빛을 발할 때다. 빈칸을 유추해보자.)
루토, 교육 롤
빤짝 ㅡ!
루토:

Education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30vs.70
그렇구나! 정답은 바닥에 있었던 겁니다.
당신은 발 밑으로 빼곡하게 덮여 있는 타일 바닥재들을 봅니다.
지하로 가는 대피소라면, 당연히 아래를 향해 문이 붙어 있어야겠죠.
그것은 트랩도어 입니다.
루토:흠... 이 방에 있단 말인가? (근처에 있는 병을 하나 집어들어 안에 물을 채운다. 그리고 바닥에 흘려 물길이 스며드는 틈이 있나 살핀다.)
당신은 병 안을 물로 채워 천천히 바닥에 붓습니다.
물길은 처음 고여버릴 듯 하다가, 한 방향을 향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왼쪽으로 한 걸음, 두 걸음... ...
이미 멈춰버린 발전기들 사이로 구석진 자리에 흘러 들어가 사라집니다.
저곳일까요?
... 어떤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루토:(왼쪽으로 한 발, 그리고 두 발. 물길이 흘러드는 타일을 손가락으로 짚어 틈을 만져본다.)
뭐 끼울 거 없나 (좁은 틈에 들어갈만한... 품에 적당한 것이 있나 뒤져본다.)
남아 있던 물기가 손끝에 묻어나옵니다.
흠...... 물건을 찾는 건 머리를 쓰는 거니까
지능 롤
루토:

Intelligence

루토

보통

실패
70vs.55
...... 에너지바 스틱이 하나 손에 잡혔다...
루토:........
뭐냐고... 이런 거...
지지대냐고...
길긴 하지만...
바보
루토:(하이카의 생명줄=카드 있나 봄)
(그 자식이 흘린 거 분명 내가 한두개 주웠을텐데)
ㅋ아
있습니다 젠장
루토:(ㅋ)
ㅋㅋ 3장이나
있네요.
루토:(카드를 사이에 끼우고 반대편을 들어올린다. 세장 전부 다.)
뽈칵! 못할 것도 없습니다. 당신의 완력으로 간단히 들어올립니다
... 다만... 이제 카드는 못 쓸 것 같네요.
타일을 들어내자 아래로 두어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법한 사다리가 나옵니다.
루토:그러게 카드 간수 좀 잘할 것이지. (혀차는 소리가 나더니 망가진 카드를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울보 아이:(눈 꿈벅) ...
루토:뭐. (눈 안 꿈벅)
울보 아이:.......... (번쩍 눈 뜨고 쳐다보다가 소리지름) 우와악!!
루토:조용히 해. 크리처가 잡아먹으러 온다.
울보 아이:여... 여기 어디야, 우리....... 잡혀온 거에요?!
허..헉. (입 막음)
이상하다..... 긴 꿈을 꾼 거 같은데...
" ...... 던킨이니? "
루토:그 사이에 꿈도 꾸냐? 어린애들이란...
...!!!?!
루토:?
아래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루토:하이카냐? (통로쪽으로 몸을 숙이고 안을 주시한다.)
울보 아이:(똑같이 몸을 숙이고 아래를 주시한다. 허겁지겁 자기 품을 뒤지다가 루토를 탁탁 때림) 후레쉬!
어... 어어엄마?!!
그새 많이 강해진 아이
루토:아, (다른 인물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지 예상 외의 인물에 조금 놀랐다.)
아무래도 여기가 맞는 것 같군. 내가 먼저 내려갈테니 조금 뒤에 따라와라.
(다시 아래를 향해) 지금 내려갈 테니 통로에서 떨어지십시오.
울보 아이:(막 잡아당긴다.) 저... 저도 갈래요! 왜 콘대 씨만 가요!
앗... 아...
" 정말 찾아온 거야, 우리를? " " 맙소사! "
루토:(진짜 아오) 너... 저기요 말곤 나 부르지마.
"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여기서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는데... 흐윽... "
" 던킨! 내 새끼. "
울보 아이:에... 에잇. (멋대로 등에 업힘)
루토:...너 이딴 것만 걔한테 배울래??
하... (아래에 인영이 없는 걸 확인한 뒤 단번에 내려가자.)
울보 아이:흐아아아앙!!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해요, 여기에 생존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당신은 던킨을 뒤에 장착하고 한 달음에 내려갑니다.
루토:(내려오자마자 아이를 내린다.) 이제 내려가!
비상 조명등으로 어두웠던 시야가 한결 밝아집니다. 이곳은 마치 갱도 같네요.
무전기 너머로 들은 시민의 말처럼, 발전기 소리가 내부에서 울립니다. 게다가...
이건 뭐람, 마치 둥치처럼 끈적끈적하고, 발바닥에 달라붙는 이 진액이라거나...
석순이나 커튼처럼 천장으로부터 드리워져 있는 유기물들.
그 안으로 사람들이 놀란 눈을 뜨고서는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울보 아이:엄마!
아이의 어머니:(던킨을 받는다.) 무사했구나, 내 새끼... 아이고~~~~~!!
" 살... 살았다...! "
루토:...(감동의 재회 장면에서 옆으로 한 발 빠진 뒤 근처의 아무나 붙잡는다.) 당신들 대체 무슨 상황이지?
" 이제 우린 안전해! 와! "
암울해져 있었던 분위기가 당신의 등장으로 하여금 환기됩니다. 살 길을 찾았다는 기쁨에 한껏 더러워진 꼴로 서로 껴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이의 어머니:흑... 흐윽...
" 저희는... 잘 모르겠... ㅇ... 아. "
당신의 어깨 뒤로 손이 올라옵니다.
아이의 어머니:던킨아...... 우리 작은 도너츠...
울보 아이:엄마........ (오열)
루토:(아니 도너츠가 애칭인 거 진짜냐고)
하이카:(완전 피곤한 낯으로 잡아끈다.) 늦다...........
언제 돌아왔는지, 머리에 붕대를 감은 하이카가 말을 겁니다.
루토:(감동적인 장면에선 가능하면 빠지려 했건만... 인내심이 다 하기 전 등장한 상대를 본다) 너..?!
음, 군장도 제대로 갖고 있군요?
이 녀석은 진짜배기입니다.
루토:어떻게 된 거냐. 설마 너까지 납치는 아니겠지.
하이카:....................................
(옆눈) 당연히... 아니지!
ㄴ, 난... 우연히 들어왔다구! (삿대질)
루토:...... (꿀밤 쾅!!!)
"앆!!!!!!!!!!!!!!!!!"
사람들이 모두 쳐다봅니다.
루토:어디서 거짓말을...!! 네가 그러고도 군인이냐? 방심해 빠져가지곤 기절이나 하고, 납치를 당해?!??
" 헉... AOC 군복을 입은 사람이 둘......! 그렇다면 저들이...! "
하이카:(얼굴 빨개짐) 아냐! 난... 진짜 나도 모르게 들어왔다니깐?!!! 네, 네가 뭘 알아!! (박치기!!!)
루토:컥......
하이카:방심이고 자시고 네 얼굴 하고 크리쳐가 다가오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 인마?!!
" 말로만 듣던 '최강의 인류'들이구나... 뭔가... 좀 엉성해 보이지만 멋있어...! "
하이카:크, 크흠.
루토:그 정도 판단력도...! (언성을 높이려다가 호흡을 한 번 내쉬고, 가라앉힌다.)
...후, 시민을 앞이니 그만하지. 네가 알고 있는 정보나 털어놔.
하이카:........... 그보다! 보여줄 게 있어. 왜 사람들이 여기로 납치된 건지 알겠으니깐.
루토:알겠다고?
하이카:(뾰족한 눈)
나도 여기서 기절만 하고 있던 건 아니란 말씀. (어깨에 힘 줌)
루토:(무언가 많은 걸 말하려다가 포기함) ...그래, 뱉어봐.
하이카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웃는 낯으로 " 다들 여기서 기다려! 돌아와서 본부에 구조 요청을 보낼 테니깐...! " 이러고 당신을 대피소 깊은 곳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환풍구가 부서져 있는 좁은 통로를 지나면...
루토, 크기 롤
루토:

Size

루토

보통

실패
74vs.60
당신은 좀 덩치가 있다 보니 통로에 약간 꼈습니다.
루토:(쟤도 굴리게 해라)
하이카:(이미 빠져나왔음) ?
루토:ㄱㅡ...
하이카:뭘 봐, 난 유연해.
루토:빡치네. (몸 구겨서 빠져나옴)
하이카:이~~게 바로 인간의 요령이라는 것이지. (말도 안되는 소리)
흠! 잘 봐, 여기가 녀석들의 둥지인 거 같아.
통로를 가까스로 빠져나오자, 지하 치고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루토:둥지라면 일종의 거점을 말하는 거냐?
이건 인간이 만든 공간이 아니군요. 크리쳐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땅 아래로 뚫린 구멍입니다.
루토:(영양가없는 말은 죄다 스루하고) 그렇다면 납치의 이유는.
하이카:(막 혼자서 영양가 없는 말 하고 있었다가) 아?
루토:먹이를 보충하려 했다면 귀찮게 사지 멀쩡히 데려오기보단 그 자리에서 해치웠을 것 같은데, 마땅한 사유라도 있나?
아까의 대피소와 같이 끈적끈적한 진액과 불쾌한 살점들 따위가 주변에 낭자합니다.
하이카:그건...... (턱을 문지르면서 고민한다. 얼굴빛이 어두워지면서) 생존자들의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 분명 그렇게 보충된 사람들도 있을 거야.
게다가 이 흔적들. (주변의 기분나쁜 유기물들을 가리키며) 명백하게 생체형 크리쳐들의 흔적이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있었는데...... 바깥으로 모두 빠져나갔어.
정리하자면 이거야. 녀석들은 마치 창고라도 꾸리듯 사람들을 가둬놓고, 방치해둘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건............ (긁적이면서) 으음...
오면서 뭐 이상한 거 못 봤어? 내 머리 때린 자식도...... (이마에 맨 붕대가 피로 물들어 있다)
루토:...이상한 놈이긴 했지. 사람의 말을 하고 상당한 지능을 가진 듯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외관만으로 크리처라 특정하지 못하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두 번 말함.)
머리 위로 미미한 야중의 빛이 들어옵니다.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멀찍이서 들려오는군요.
그렇다기에는 이곳의 공기가 잘 순환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하이카:사람의 말을 한다...
루토:흉내내는 것과는 달랐어. 완벽히 이해한 상태로 언어를 구사했다.
하이카:(영 불편한 얼굴로) 너처럼?
루토:나와 그들을 동일 선상에 두면 힘든 건 너일텐데.
더 말하지 말고 입 다물어. 안 그래도 그놈한테 온갖 디스란 디스는 다 당했으니깐.
...(갑자기 짱나서 상사 줘팸)
하이카:......동일 선상에 두겠다는 건 아니야. 목적이 다르니ㄲ칵
악!!!!!
루토:...이게 무슨 내 상사라고
하이카:너 루토 아니지 (1차의심)
... 아니지, 오히려 이게 더 너다운 건가? (멈칫)
루토:(숫자 네자리말함.)
(하이카 통장 비밀번호임)
하이카:(욕)
하이카가 달려듭니다.
루토:그러니 본래 대화로 돌아가서... (민첩으로 피해본다.)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ㅠㅠ민첩 롤
루토:

Dexterity

루토

보통

실패
62vs.40
개빡치 악!
하이카:돌아가서 여섯자리로 바꿀 거야!!! 바보야!!!!
바보야 ㅡ 바보야 ㅡ 바보야 ㅡ 소리가 울립니다.
루토:놈들이 없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쯧)
하이카:게다가 디스라니, 네가 디스를 하면 했지 당하긴 뭘 당하냐?
뭐라고 얘기했는데?
... 구태여 그걸 하이카가 알아야 할까요?
루토:알면 네가 불편할텐데
굳이 들으려하나?
하이카:...... (띵 한 얼굴) 걔도 내 통장 비밀번호 알아?
루토:네가 납치 당하면서 혼자 떠들지만 않았다면 모르겠지.
하이카:아니, 아니! 통장은 됐구. .......... 젠장.
.....................
(한대 더 쳤다.)
루토:(버텨봄)
끈기 롤
루토:(정신력으로 간다.)
진짜 웃겨
루토:

Power

루토

보통

성공
44vs.65
(버텨냄)
괜한 거 찌르고 다니지마. 너도 적당선을 지키는 법을 알아라.
하이카:.....쳇, ..........
(제 어깨를 매만지면서) 그래서 죽였어?
루토:쎄쎄쎄하고 놀 순 없잖아.
하이카:(회색이 된다.) 그건...! 그렇지만......
뭐, 상급형은 처리하기 어려우니까 그거면 됐어. 다행이다. 끄응......
루토:?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미간을 구겼다.) 왜 그렇게 보는데?
네 얼굴이었던 것 때문에? 말을 해서? 때려치워. 애초에 선 하나 긋고 총질하는 이유가 뭔데.
하이카:...... 넌 사람들에게도 크리쳐들에게도 달가운 존재가 아니야. 어느 쪽에도 못 끼게 만들어졌으니까.
괴물의 얼굴을 한 괴물을 죽이는 거랑, 사람의 얼굴을 한 괴물을 죽이는 건 다른 이야기라구.
당장 이 일은 우리 둘만 알아야겠다. AOC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어.
루토:...뭐, 내가 인간의 형상도 거리낌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게 달가운 사실은 아니겠지. 알겠다.
하이카:그리고 그 자식이 내 얼굴이었다는 거 전혀 하나도 완전히 신경 안 쓰거든 바보멍텅구리야?!!! ! (머리에 불 붙었다.)
루토:(뜨근하네 손 녹임)
하이카:(막 꼬라보다가 어깨 너머로 지나감.)
루토:(뒤따라간다.) 놈들이 여길 떠났다 했지?
하이카:어. 떠나서 번화가로 간 게 틀림없어. (좁은 통로를 꾸물꾸물 지나감)
루토:거점을 버렸다는 말이냐? ...... (모양 빠지게 꾸겨져서 감)
...아오! 통로 진짜 뭣같네.
하이카:(막 팔 잡아당겨서 빼내려고 함) 인간들이 더 많은 쪽으로 이끌린 거겠지. 더 데려오려고도 하고.
으으으으으읅
루토:난 짐승들이 이렇게 무언가를 한 곳에 모으는 건 딱 두 종류 밖에 못 봤다. ...(뽁! 빠져나옴)
뽑혔다.
루토:(하... 오가는게 힘들어서 숨 고름)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칩니다.
루토:(아니 보고 있었냐고 XXXXXX)
일단 모두 올려보내야겠습니다.
하이카:하하~ 추수 끝!
두 종류?
루토:겨울나기거나, 왕에게 바치는 제물이거나.
하이카:아 넵, 이쪽으로 올라가세요 어르신. 넵...... 아까는 잠금이 잘못 되어 있어서... 너도 올라가고... (생존자들을 올려 보내다가) 아.
후자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맘으론.
대장 격인 녀석들은 그간 몇 번씩 만나봤지만, 그렇게 자기 부하들이랑 친해보이진 않았는데.
루토:소통이 가능한 놈이 있으니 저들을 통솔할테고, 그런 놈이 한 명이란 보장은 없으니 아마 지금부터는 군단을 상대한단 마음으로 임해야 될지도 몰라. (가면서 힐끔 보는 사람들한테 험악한 표정함) 올라가기나 해라.
하이카:상급형은 보고된 초능력들만 해도 가지각색이었지. (일자눈) 우리 둘로 될까?
(퍽 침) 상냥하게!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23vs.50
(아옥...) ...거.. 잘 좀 올라가십쇼.
생존자들은 크리쳐들의 체액과 유기물들로 그렇게 위생적인 상태는 아닙니다만, 대부분이 걸을 수 있고 경미한 부상만을 입은 듯 합니다.
긁힌 자국이 보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군요.
루토:...그러고보니 상당히 애쓴 거 아닌가? 크리처들이 사람을 저렇게 멀쩡히 잡아오다니.
자꾸만 어깨에 손을 올리는 하이카도 비슷한 부상을 입은 모양입니다.
루토:...너도 다쳤냐. (한심한 눈길로 상대를 흘긴다.)
하이카:애썼다마다, 눈앞에 진수성찬이 있는데 사흘 굶고 잘 참은 격이지.
.....................
실수였거든?! 나 먼저 올라간다! (쾅 쾅 올라감)
루토:왜? 본인들 것이 아니라서?
하이카 머리에 귀뚜라미가 올라가 있군요.
루토:머리에 곤충 붙었다.
하이카:익을 때까지 기다린다거나...... (무심코 중얼거렸다가)
(비명)
우렁찬 비명소리가 울립니다.
...... 따라 올라갑시다.
루토:어휴 (척척 올라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이카가 통신기기를 사용해 AOC 구조대에 연락을 보냈습니다.
생존자는 약 50명, 지금 당장 A시로 전원이 탈 수 있는 구조 헬기를 보내달라...
익숙한 내용들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A시의 남쪽 구 발전소 하늘에서 불빛이 나타납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루토와 하이카를 신기하다는 듯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하이카:.... 안... 안돼요. 사진은! (두 손 저음)
루토:(다 밀어냄)
아직 일이 안 끝났다. 나중에 본부를 통해 연락하도록.
" 정말 멋있으세요! 당신들이 우리 구세주예요! "
하이카:(얼굴이 붉어지며) 뭐, 뭐.... 그런 거 까지야~...... 살펴 가세요...
구조대의 불빛이 가까워지면서 강한 돌풍이 붑니다.
루토:(같은 종을 죽이고 인류를 구하는 내가 구세주라고... 마냥 곱게 받아들이기 힘든 말인지 미간이 와락 모였다.)
당신으로서는 사이에 낀 채로 양쪽에서 실컷 두들겨 맞는 역할입니다만, 당신과는 달리 하이카는 여간 들뜬 표정이 아닙니다.
그렇죠. 순도 100%의 인간이라는 건...... 한 마디 말과 행동에도 쉽게 마음이 흔들리고 약점을 보이는 존재입니다.
인간의 속내는 주머니처럼 까뒤집어서 속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게 아니예요.
루토:...멍청하게 웃긴. (뒤집힌 속을 상대에게 풀며 고갤 돌렸다. 영 좋은 버릇은 아니다.)
다들 당신들이 실패했더라면, 벙커를 찾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죽게 두었더라면 두 사람은 구세주가 아닌 악당들로 남았을지 모르는 일이죠!
아무튼, .........
울보 아이:.... .. .. .(빠안히...)
아이의 어머니:저,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분...
가기 전에 인사를 하러 온 모양이죠?
루토:...뭡니까?
하이카:(아이 머리를 막 헤집어 주면서) 가서 공부 열심히 해라?
아이의 어머니: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나, 하고...
루토:하이카다. (손가락으로 빨간 머리 가리킴)
하이카:으엉?
넵, 제가 하이카구...
(흘끔)
루토:그냥 저기, 군인 기타 등등으로 기억하십시오. 직업상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아이의 어머니:아, 아아...... 비밀 사항이군요... (이상하게 뒷걸음하다 제대로 짚음)
하이카:...... 제 부하예요. 좀 사회성은 없지만 일은 잘 하니깐! (엄지) 살펴 가십쇼.
아이의 어머니:두 분께... 아스트라이아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루토:...내 상사라고. (하... 이러려고 태어났나 자괴감 들기 시작함.)
하이카:던킨이랑 어머님도요. (넉살 좋게 웃어보인다.)
두 사람은 그제서야 자리를 뜹니다.
루토:......
아이가 몇 번이고 고개를 돌려 루토와 하이카를 곁눈질하다가 헬기에 오릅니다.
알고 있겠죠. 아직 두 사람은 귀환할 수 없습니다.
비적을 둔 부대는 귀환할 수 없다.
루토:아스트라이아가 신이라면 크리처도 신의 계획 안에 있던 건가.
그것이 AOC의 계율이니까요.
하이카:아스트라이아 님도 참 서로 싸움 붙이기를 좋아하시나 보지? (장난스레 농담 던진다.)
루토:...(알고 있다. 죽은 도시라도 한동안 지박령처럼 박혀있겠지.)
신도 참 다를 거 없군. 진짜 신이라면 애초에 싸움 따위 안 일어나게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냥 자식농사 실패한 사람같잖아.
하이카:원래 성공하기 제일 어려운 게 복권 다음으로 자식농사야.
...... 흐음.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좋아!!
오늘이 되니까 알 것 같아, 어쩐지 이 도시에는...... 깊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구! (여전하다시피 늘 하던 일장연설의 일부다.)
다 파헤쳐주겠으! 그렇게 힘차게 말하는 하이카입니다.
루토:...그래라. 어차피 알기 전까지 못 벗어날 것 같으니 (에휴)
...
루토:시민들은 대피시켰지만 남은 일은 산더미군. 아까 그곳으로 돌아가나?
하이카:으응, 야영 할 자리도 좀 찾아봐야겠구.
... ... 너, 는...
하이카:아, 백화점에서 자볼까. 지하 코너도 구경시켜줄게!

...... 죽고, 죽고, ...... 또 죽겠지.

그 순간, 예리한 통증과 함께 당신의 가슴이 무언가에 꿰뚫립니다.
울컥, 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당신은 그게 무엇의 습격인지 본능적으로 직감합니다.
시야가 휘청이고, 당신의 몸이 맥없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 루토!!! "
루토:...(망..할... 나야 되살아난다지만 그렇지 못한 녀석은? 쓰러지는 순간까지 하이카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뒤늦게 그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검을 꺼내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 네 파트너도 너를 마음대로 부릴 수 없게 되면 언제고 너를 죽이려 들 거야.
??? 잘 봐둬, 네가......
??? 어떻게 이 세상에 버려졌는가를!
a

여기가 어디지?
왜 이곳에 내던져진 거지?
어째서 아무도 당신을 수거해 가지 않지?
...
“ 아, 이럴 수가… 가망이 없어. 안돼… ”
...
" 제발 일어나세요, 이러다가 모두 다 죽는다구요. 대장! "
...
" ........... 틀렸어, 숨을 쉬지 않아. "
" 그는 이미... "
...... 기억의 편린들이 떨어져 나가며, 당신의 몸이 일으켜 세워집니다.
하이카:......? (눈을 가늘게 뜬다.)
벌써 재생이 됐을 리 없는데, ...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모두 지워져 없어져야 해! 당신에게는 단 하나의 목표뿐입니다.
당신과 하이카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지면서, 시야가 암전합니다.
당신의 텅 빈 내부에 남아 있는 본능이, 타자의 죽음을 갈망합니다.
충동적으로...
a
[ 3년 전, AOC 본부 ]
어디선가 박자에 맞는 규칙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것은 '음악'이라 불리우는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입니다.
아니지, 독자적이라...
인류가 이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독점하고 있었던가요.
마지막 검사가 끝난 후, 안정제의 영향으로부터 거진 풀려난 모양입니다.
이곳은 AOC에서 유일한 '크리쳐'인 당신에게 주어진 방입니다.
침대 위에 누워 있었군요.
똑똑, 똑
똑, 똑, 똑...
...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루토:... (일정한 간격으로 들려오는 신호가 나는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볼 뿐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바깥으로부터 지나가는 대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친구가 감시역을 맡았다던데.”
“설마 자원한 거야? 아니면 위에서 배치된 건가?
어느 쪽이든 좀 크리피하다... 우리 말을 얌전히 듣는다고 해도, 크리쳐잖아…”
하이카:............. (왜 문을 안 열지? 아직 여는 법도 모르나? 난감하게 문 앞에 서 있다가 품 안에서 카드키를 꺼낸다.)
아놔, 초장부터 사람 민망하게 하고 있어...
루토:(시끄럽게 떠드네... 문 꼬라봄)
요술이라도 부린 것인지, 문이 열립니다!
루토:...?!
그 너머에 서 있는 것은 붉은 순무색 머리를 하나로 묶은, 상당히 예민해 보이는 중키의 여성입니다.
한 손에는 합성 수지로 된 섬유 주머니(비닐 봉지)도 들고 있군요.
하이카:...... (어색하게 웃는다.) 좋...은 아침?
불청객이 천천히 다가옵니다!
등 뒤로 나가는 문이 닫히는군요.
루토:...(가는 눈으로 상대를 주시한다. 통로는 막혔다. 뭘 할 셈이지?)
“저 자식,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너무 위험한 것 같은데.”
하이카:이제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었어! 네가 그 문제아지? (눈 반짝)
나... 누군지 알아? 들었어?
루토:...(멍청해보인단 생각 중)
당신이 아는 건 이 AOC 건물에서 같은 대원들을 해쳤다간 당신의 목에 부착된 목걸이가 폭파된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하이카:......................
(땀 뻘뻘) 나 참… 아무리 위험하다지만 파트너끼리 얼굴 보는 것도 일일이 허락받아야 한다니깐?
(다가가서 한 손을 내민다. 악수를 청한는 제스쳐다.) 하이카라고 불러.
루토:... (손 보다가 그냥 정면 보고 누움. 한 방에 무너질듯한 벽이군.)
하이카:(얼굴 빨개짐) .............................
ㅇ...!!! (아니지, 이래도 첫인상 잘 박아야 앞으로도 좋을 텐데, 참자......)
그으... (대충 맞은편에 의자 끌어당겨와서 앉는다.) 방이 참 넓고 좋네!
아 그래, 이걸 말해줘야 했나. 내가 네 파트너야! (엄지) 교육 시간에 들었겠지만, 너 같은 녀석들은 2인 1조로 다니거든.
저 순무머리 자식... 뭔데 혼자서 떠들까요?
루토:......... (어느틈인가 감았던 눈을 떴다.)
하이카:물론! 난 네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쪽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라? (씩 웃는다.)
생긴 것도 그냥 힘이 더 센 거지 뭐!
(어떡하지... 나 비호감인가? 미친...) 아, ‘파트너’라면…
그렇게 됐잖아? 네가 작전에 나서면, 내가 널 봐주는 거지. 하나로는 부족하니까…
.................하아... 자냐? 아아니...
루토:......
하이카:저기, 그런데.......... 내가 네 이름을 모르거든? 극비 사항이잖아. 만나보기 전까진 안 알려준대서, 높으신 분들이... (점점 땀이 더 많이 흐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루토:(위아래로 시선을 흘긴다. 앞에 있는 인간이 어떤 류의 사람인지 파악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멍청한 표정에 말만 많고...)
루토는 위아래로 시선을 흘기며 자신을 하이카라고 소개하는 상대를 스캔해 봅니다.
지금까지 만난 인간들 중에 제일 멍청하고 한심하게 생겼네요.
루토:(이제껏 본 인간들 중에서 제일 얼빠지고 어려보이는 인간이다. 다 자라지 못한 것도 아닐텐데 저렇게 표정에서 다 드러날 수가 있나?) 파트너라......
하이카:........하고 싶은 말은....... (눈동자 굴리다가)
루토:다 집어치우고 니 상사불러와.
하이카:
ㄴ...예?
너무 놀라서 존댓말도 쓰는 하이카
루토:파트너? 하? 하아? 너처럼 얼빠져 보이는 인간이 파트너라고? 인간들은 생각이 없냐?? 어린애는 저리가고 네 상사 불러오라고.
하이카:(우물쭈물거리면서 막 할 말 찾는 중) 제... 제가 니 상사인데요.....................
어디선가 빠직,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이카:(머리 위에 '참을 인'자 두 개 띄워져 있음)
후...... 그래, 처음부터...
루토:...........................면상부터 나보다 어려보이는 니가? (라고 한살도 안 된 애가 말했다.)
하이카:난 어린애가 아니라 28살 먹은 네 파트너구 동시에 상사야!
아아아어오오오오오옥
끽해야 한 살짜리 노안 주제에!!! (결국)
너... 너..! 사람이......!!! 예의를 차려서! 어, 잘 보이려고 하고 있는데, 너는 진짜, 어.
(..... 아냐, 참자.......!!! 한 살이잖아 한 살 상대로 진짜 화를 내면 내가 져!)
루토:하... 알겠다. 인간들이 어떤 언어를 활용하여 대화를 주고 받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녀석들 들여보낸 건가? 어이, 그렇다면 성공이다. 내 정신은 멀쩡하니 이 녀석은 당장 치워. (손가락으로 순무 척 가리킴)
제대로 된 인간이 나오라고
하이카:(라디오 쾅ㅇ 부숨)
(아아니 부수진 않았고 정지시킴)
루토:? 뭐야 젠장.
하이카:하아............. 입대하고 '최강의 인류'가 되면 멋진 녀석들을 동료로 만날 줄 알았는데..... (하늘 봄)
.................. 젠자아앙................... 뭐냐고오오오...........
루토:(뭔데 왜 저녀석이 더 아련해보이는건데)
하이카:아니, 아니, 이게 내 잘못이냐?! 네 잘못이지?!
됐어! 너 때문에 아래층 식당가에서 카레 도시락도 사왔는데 그냥 나 혼자 다 먹으련다!! 어!!
루토:...???? (음식 분류는 아직 습득하지 못했다.) 젠장... 너, 나한테 뭘 먹이려 한 거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침대 끝에 등을 붙이고 상대를 경계한다.)
하이카:인간의 '카레밥'이라는 거다. 바보야. (젓가락 뽁 두 개로 뽀개며)
루토:도대체... 무슨 생각이냔 말이냐. 이 건물의 인간들은-!!!!
하이카:으흐흐흐흐....... (스산하게 웃으며 카레 봉지를 들고 침대 위로 올라감)
루토:너...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다가오면 공격한다.
하이카:핫, 쪼렙 크리쳐 주제에.
루토:하, 멍청하게 생긴 인간 주제에!
하이카:(카레 도시락 하나 꺼내서 이불 위에 얹어준다.) 예~ 예~ 인성탈락 신생아 씨~
내가 너보다 훨씬 잘 싸우거든? 참내, 여기서 붙어봤자 징계밖에 더 받을 거 없어. (캔음료도 꺼내서 뽁 딴다)
" 하이카... 저 녀석 방으로 들어갔지? "
" 죽은 거...... 아냐? "
하이카:(빡)
살고 싶으면 먹어! 군인은 밥심이야! 배고프지?
루토:...난 군'인'이 아니다.
하이카:군크리쳐는 밥심이시다 어여 묵어라. (이상한 말투)
(우물우물...) 음~~~~~!! 맛있다! 집에서 먹는 밥이다, 완전!
루토:(.............굉장히.. 경계하며 카레밥 노려보는 중)
하이카:뭐해? 다 식으면 맛없어. (젓가락으로 가리킨다. 근데 먹으면서 말함...)
루토:(입 안에서 무언갈 잘게 쪼개는 행위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고? 이건 상대에게 굉장한 모욕을 주는 거 아닌가? 애초에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거냐??)
하이카:브끝에서 하는 말은 신긍쓰지 마. 쟤네도 므스워서 그래.
(자꾸 말함)
루토:이런 쥐새끼같은...... (필시 행동으로서 우위를 접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당장 꺼져!!!!!!!!
하이카:(깜짝 놀라서 사레 들림) ㅋ커컥! 컥
이 바보멍텅구리무쇠머리 자식이 진짜?!!! !! (얼굴 빨개짐) 커컥, 콜록 배 안 고파?!!
루토:애초에 그런 냄새를 맡고 허기를 느낄 것 같아??? (난 허기를 느끼나? 다이스로 판정해본다.)
루토, 건강 롤
루토:

Constitution

루토

보통

실패
86vs.65
꼬륵...
루토:........
인간들은
코끝을 감미롭게 자극하는 알싸한 향과 빛깔 좋아 보이는 음식들...
루토:대체 날 어떤 몸으로 만든 거지...? (충격)
이상하다, 어째서... 자꾸 침이 나올 것 같지...
하이카:인간 얼굴 하고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웃기다. 나중에 꼭 찍어 둬야지. (픽 웃음)
(마지막 수단이다. 원래 먹어봐야 안다. 루토한테 준 카레밥 봉지 까서 한숟갈 큼지막하게 뜬다.)
먹어봐! 독도 안 들었고 몸에 좋은 재료들만 골라서 넣은 거니깐. (기대하는 눈짓)
루토:?! 오지마. 꺼져.
하이카:아~~~~ (사악)
루토:인간들한테 해를 안 끼친다한들 내 몸에 어떻게 반응할지 네가 어떻게 알아?!??? 당장-
(대강 이쯤에서 쑤셔넣어졌을듯)
카레가 한 숟가락 입 안으로 쑤셔박힙니다.
... ...
... ... 엇, 이거...
꽤, 맛이... ...
여담으로 좀 맵습니다.
루토:.
커헉
하이카:어때, 내 말이 맞지. 맛있지?
루토:(각혈하는 것마냥 카레 뱉어냄)
크헉...!
하이카:아악
루토:......우웨에엑 (입 안에 있던 것과 위액을 한 번에 뱉어낸다.)
하이카:(비닐봉지에 붙은 영수증 재차 확인한다. '초절정 매운맛'이라고 적혀 있었다. 원래 내거였는데............ 바꿔먹음)
루토:...인간들은
결국 날...
.......................이런 식으로.. 써먹으려 했던 .. ...
복잡한 검사를 하고 나와서 그런가...... 막 메스껍고...
아아, 시야가 멀어져 갑니다...
하이카:(당혹감이 안면에 대놓고 번진다.) 저기? 야! 야.......?
.............................................. 일 냈다.........................
그때부터였는지 모릅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그 날로부터 쭉
티격태격 다투고, 싸우고, 뭐만 하면 말다툼에 치고박으며...
왜 당신에게 그들이 이런 파트너를 붙여준 것일까? 언제고 같은 대답으로만 일관하는 AOC였습니다만...
... ... 그때는 알 겨를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
... ... ...
... ... ...아.
그다지 반갑지 못한 꿈을 꾼 것도 같습니다.
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피맛이 올라오는군요.
두근,
주기적으로 떨어지는 물소리, 어째서인지 안락한 침대와…
두근, 두근,
사지의 말단으로부터 오감이 돌아오며, 온몸의 혈관을 타고 피가 천천히 돕니다.
거스를 수 없는 자기 본위의 생명이 당신을 지상으로 끌어와 꽉 매어 둡니다.
유예된 삶을 원하건, 원하지 않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언제고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온다.
이것은 죽을 수 없는 자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나저나 구 발전소 구역이 아니로군요, 이곳은.
어째서인지 지난 번부터 정신이 들 때마다 만신창이 꼴을 면하지 못하는 중입니다.
꿰뚫렸던 흔적이 몸에 남아 있고, 움직일 수는 있으나 물 먹은 솜마냥 사지가 뻣뻣합니다.
당신의 몸 위로는 담요가 한 장 덮여 있습니다.
똑, 똑, 똑...
어디선가 물이 새려나. 어둑한 주변으로 아침의 빛이 들어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루토:...(다시 끌려올려짐을 느낀다. 막혔던 숨이 한 번에 터지고 굳은 근육을 조아리는 감각에 폐와 가슴께가 한 번에 당겨질 수 있도록 숨을 들이쉰다.) ....후우우우.
...이번엔 또 뭐야. (고개만 돌려 상황을 파악한다.)
주변은 반지하로 된 창고로 보입니다. 깨진 유리창 너머로 A시의 정경이 보입니다.
눈이 내리고 있네요.
루토:(주변에 하이카는 없나?)
일전 A시에 있었던 크리쳐의 습격으로 완전히 뒤엎어졌는지, 각종 쓰레기들과 잡동사니들이 한 켠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아, 저기 있군요. 저 멀리서 여분의 침낭을 덮고서 자는 중입니다.
하이카의 블레이드와 가방이 놓여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데...... 둘 다 늦잠입니다!
한쪽에는 작은 불이 피워져 있네요. 합성수지로 된 땔감이 여의치 않은 듯 매캐한 연기가 올라옵니다.
루토:(마른 목을 타액으로 축이곤 상대를 불렀다.) 어이, 하이카.
퍼질러 자냐? 죽었다 살아난 나보다 더 피곤한 모양이지.
어째 깊은 잠에 빠진 듯이 빠른 숨소리만 들려옵니다.
루토:(몸을 일으켜본다. 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흔들리는 걸음거리가 꼭 술에 취한 객의 모습 아닌가.) 일어나.
일어나라고, 어이. (침낭 흔든다.)
침낭을 흔들자, 당신은 그의 상태가 훨신 나빠졌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온몸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앗, 땀이...
루토:...?
완전히 불덩어리로군요.
루토:...뭐야. 어디 아프냐? (침낭을 돌려 상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보이는 곳마다 멍투성이, 상처투성이로군요. 어깨의 상처는 더욱 심합니다.
루토:.......
그러던 그가 퍼뜩 눈을 뜨면서 당신을 밀쳐냅니다.
하이카:헉, (이마를 짚고 벌떡 일어난다.)
당장이라도 주먹을 날릴 듯 하이카가 당신의 멱살을 쥐었다가, 놓아줍니다.
하이카:어라, ..... (도로 쓰러진다.)
루토:(순순히 밀려났다. 그러다 표정을 구기곤)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당신의 상태도 멀쩡하진 못합니다. 소생 이후의 컨디션이 이보다 나쁜 적은 없었습니다.
하이카:......뭐? 지금 (잠시 굳은 듯 말이 없다가) 살아났구나......
끙. (골치 아프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린다.) 사흘.
루토:...네가 그 꼴로 버틴지가 사흘이라고?
하이카:(한숨) 네가 사흘을 잔 거지.
루토:...이렇게 회복이 더딘 적은 없었다.
이만큼 회복 안 된 적도 처음이고.
하이카:(이를 간다.) 죽은 줄 알았잖아. 인마!
루토:... (입을 열었다. 메마른 입술 사이로 아무것도 흘려보내지 못하다가 겨우 내뱉은 말은) ...그건 누구였냐?
하이카:통신기는 망가졌지, 본부에서는 헛소리만 하고...... 뭐?
루토:살아있는 넌, 뭔가 봤지?
나처럼 죽었다가 기억이나 끊기고, 단절됐던 것도 아니잖아. 그때 넌 뭘 봤지?
하이카:....................
놓쳤어. 강한 녀석이지만 모르겠어.
루토:아무것도 못 봤다고?
하이카:꼭, 유령... 같았어. 팔다리가 있고, 반짝거리고... (소매를 이마로 문지르고는) 몰라, 머리 아프다고...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다시 넘어진다.) 가방 좀 줘.
루토:망할... (머리를 거칠게 헤집는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우리가 타고 있던 헬기는 본부에서 보낸 거였어. 내가 맞아서 망정이었지, 첫 번째 일격을 네가 맞았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
(점점 회복되지 않는다는 긴장감과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단 불안감. 올라가는 언성은 불안한 내면을 방어하기 위한 가림막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깟 한 방에 죽을 뻔 해놓고선?!
하이카:(충격이라도 받은 듯 눈을 커다랗게 뜬다. 얼굴이 일그러지다가 저 역시 비슷한 낯으로 목소리에 날이 선다.) 그게 내 탓이야, 그럼?!!
네가 그렇게 죽지만 않았어도, 다시 '리셋'할 일도 없었잖아......!!! (눈썹이 모인다. 지금껏 이런 방식으로 불만을 표한 적은 없었다.) 매번 날 죽이려고 하는 게 누군데,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이 새끼야!!
곧장 주먹이 날아옵니다.
힘이 없으니, 아프지도 않을 테지만...
루토:(빠르지도 못한 주먹인데 피하지도 못했다. 기운은 언성을 높이는 불필요한 일에 다 쓴 건지, 힘없이 돌아간 시선이 불길을 내뿜으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딴 식으로 생명을 위협 당하기 싫었으면 닥치고 꺼지라 했을 때 꺼졌어야지!!
하이카:(지금의 감정 상태로 두서없는 말을 쏟아내봤자, 상대에게 '그러니 죄책감을 안고 살아라'는 말밖에는 더 되지 않는다. 상대의 목숨에 따라 제 목숨까지도 걸어야 하는 중직에 선뜻 하겠다고 뛰어든 것은 언제까지나 자신이다.) ......
루토:개같아... 이딴 상황도, 이렇게 만드는 인간도 크리처도 전부 개같다고! (차라리 끊어질 숨이라면 오히려 편하기라도 하지. 이런 무기질적인 삶을 언제까지 이어가야하는지 정신을 위협 받게하는 사고따윈 하기 싫었다.) 제발 좀 냅둬! 너는 언제고 때려칠 수 있어서 모르겠지만... (바득 이가 갈린다. 목에 채워진 족쇄가 숨이 막힌다.) 누군 이따위로 살고 싶은 줄 알아!!
하이카:(인간의 악의와는 달리 괴물의 본성에는 방향이 없다. 죽일 수 있기에 죽이는 것, 그것이 전부다. 누군가가 미워서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항상 인간 뿐이었다. 제 앞에서 비참한 열변을 토하는 상대의 말에 자신이 반박할 길도 없는 셈이었다.)
난... (너에게 뭘 할 수 있는지 늘 찾았어, 뒷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 너랑 다른 줄 알아? 언제고 때려칠 수 있으니까, 크리쳐 옆에 달라붙겠다고 자처한 등신이냐?!!
그딴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들어온 게 아니야...! 때려치기 싫어! 어쩔 수 없으니까, 그게 명령이니까 따르는 너야말로 내 마음을 알 리가 없다고!!
루토:(너의 선의는 늘 엇갈리고 나의 시선은 언제나 널 지나친다. 서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편에 서있거늘 너와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벽이 세워져 있는 것 같다. 역설적으로 그 벽을 세운 것도 나 자신이었으나, 결국 닿지 않아도 될 결론까지 생각이 흘러가고 만 것이다. 이것이 너와 나의 태생적인 한계인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나는 널 모르겠다.)
(별 거 아닌 일에 웃는 이유도 모르겠고, 남의 일을 자신의 것처럼 분노하는 이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물며 종조차 다른 나에게 왜 이렇게 감정을 할애하는지 감히 사고조차 할 수 없다. 사고의 거리는 넘어갈 수 없는 하나의 장벽으로 남는다.)
그럼 당장 그만둬. (그러니 내가 너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네 목숨이 아깝거든, 감히 알량한 사고로 이해하고자 한다는 멍청한 생각을 하거든 전부 때려치우란 말이다. (있는 힘껏 너를 밀어내는 일이다.)
(죽음조차 없는 삶도, 끝까지 도구 취급받을 운명도) ...뭣 하나 바란 거 없으니깐 당장 꺼지라고! (결코 원한 적 없다.)
하이카:...... (인간이란 같은 인간끼리도 서로의 보금자리를 공유하지 못하는 미련한 족속. 지금의 안전지대도, 철저하게 안팎의 시민들을 구분하는 울타리도, 살아야 할 사람과 죽어야 할 사람을 나누는 것도 결국 박약한 습관의 잔재들이다. 네 눈에 이종의 이기가 어떻게 비춰질지 가늠할 수 없다. 선의와 보람 따위는 한번 마음 속에서 지나가고 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이 전쟁이 시작된 후로 우리에겐 비극만이 거듭된 듯 했다)
(AOC는 A시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듯 했다.)
...... (볼을 타고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당장의 순간까지도 멋대로 상대를 동정하고 있었다)
하이카는 끝까지 당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이카:(상대의 팔을 잡는다.) ...... 미안해. 이렇게 살게 해서. (자신이 대행할 수 없는 속죄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시선을 아래로 깐 채로 말이 없었다.)
루토:... (닿지 않는 말은 아무 울림도 없이 스칠 뿐이다. 강하단 이유만으로 전장에 끌려나온 네가 뭐라고 사과를 하는데.)
하이카:...... 난 네 편이야, 그래도 이건 진심이야. (중얼거린다.)
루토:우스운 소리 하지 마. (손을 떼어놓는 과정은 너무 당연한 일인 듯 걸림 없었다. 쥐었던 걸 놓기까지 한 점 미련 없다. 받은 건 있어도 가진 게 없으니 놓는 것마저 쉽기만 하다. 나는 고립된 순간에 고립된 존재로서 살아간다. 세계와 나는 관련이 없고, 크리처와 인간은 속하지 못할 이방이다.) 누가 내 편이 될 수 있는데.
연결된 기록이 없다면, 놓아버리는 건 쉽습니다.
하이카:(녀석에 대해 제일 잘 아는 건 나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기만 했다)
(저 역시 표정을 보이지 않으려 돌아 앉는다.) 청소가 끝나질 않아서, AOC가 A시를 폭탄으로 날려버리겠대.
그때 구한 사람들은 무사히 본부까지 갔을 거야. 우릴 공격한 녀석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 다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일이고...
장비는 망가져서 본부 쪽으로는 답신도 보낼 수 없어.
그래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건......
그때, 무전기 쪽에서 알림음이 울립니다.
무전
구조 요청입니다.
하이카:(머리를 헤집는다) 가고 싶으면 가, 어디든...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든 제 편이 아니라고 여기든지 상관없어. 너도 비슷하게 상관 없어야겠지. (땅을 짚고 일어난다.)
그래야 균형이 맞잖아? (가방을 도로 맸다.)
여전히, 그래도 생면부지의 인간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따라와.
이제 그런 마음도 들지 않는다면 따라오지 마. 가서 네 마음대로 해봐.
............ 모르는 척 해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던 하이카는 몇 걸음 가지 못해 휘청이다가 땅에 주저앉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일어납니다.
어떻게 할까요, 루토?
루토:(바닥으로 무언가 떨어진다. 그때 넌 일어났으나 내 속에서 침체된 것들은 도저히 떠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망할, 망할...! (의미 없는 욕지기만 떠오르길 몇 분, 발에 채는 돌멩이를 걷어차고 방향 없는 외침을 반복해봐도 쌓여있는 울분은 떠날 기미 없다.)
(대체 뭘 하고 싶은 건데.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알량한 사명감이나 정의감으로 움직이는 것 또한 아니면서. 아무것도 듣지 못한 척 조용히 떠나기만 하면 한동안의 숨은 부지할 수 있을 테다. 하지만 그런 구차한 꼴로 살아봤자 뭐 한다고.)
(인간 손에 들어간 하나의 핵은 정제된 육체와 지능이란 불안한 축복을 지니게 되었다. 다만 그것이 누굴 위한 건지 이제는 불분명하게 되었으므로... ...신호를 따라갔다. 크리처와 인간, 그 간극의 사이에 존재하기 위해서)
당신의 손 안에 놓인 생명의 무게는 곧 휘발할 듯이 가볍기만 합니다.
잠시 멈춰섰던 하이카가 다시금 걷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신원미상의 신호를 따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황폐하게 구겨진 철문을 넘어가면, 거기서부터는 다시 목숨을 위협받는 전장입니다.
눈이 내립니다. 계속해서...
발신지는 도시 변방에 위치한 X 제약회사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술로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최단거리로 나아가고 있으나, 가는 길에도 몇 번이나 크리쳐들과 조우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쭉 정적이 흘렀습니다.
하이카:............. ....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쉰다.)
이제 5분이면 도착할 거리라지만, 부상이 심했던 하이카는 특히나 체력을 많이 소진했습니다.
[ 루토, 특성치와 기능치를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
루토:

Appearance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60vs.999
게다가 제약회사 외벽의 상황이 이상합니다. 이례적일 만큼 많은 수의 크리쳐들이 한곳에 몰려 있습ㄴ다.
크리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저곳을 돌파하지 않으면 내부에 진입하는 건 꿈도 꿀 수 없겠죠.
루토, 탄환은 몇 발 남아 있나요?
루토, 1d6 롤
루토:... (탄창을 확인한다. 남은 탄환은 4발)
하이카:잠깐만... 생각 좀 하고 가자구. (얼굴을 찡그리며 근처의 깨진 유리문을 밀고 들어간다.)
돌겠네. 저걸 어떻게 뚫고 들어가냐.
루토:(표정이 좋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은 탄환을 소모했다.) ...이젠 위협탄 작전도 무리겠다.
하이카:(여전히 신호가 흘러나오는 통신기를 내려다본다.) 하지만 여기서 돌아가기엔...
루토:병력을 분산시켜야겠지. 하지만 (하이카의 상태를 한 번 훑어보고는) 그 상태로 달릴 수는 있나?
하이카:(아니, 이럴 때일수록 약한 생각은 그만두자!) 나?
루토:너.
하이카:(땀을 삐질 흘린다.) 최선을 다하면...
여전히 땀이 많이 나는 모습입니다.
하이카:한쪽이 시선을 끌면 다른 쪽이 진입한다, 그런 건가. 지도에는 출입구가 정문 하나뿐인걸.
직접적인 전투는 피하는 게 좋겠어. 건물 안쪽에도 놈들이 있을지 모르고. (어깨를 쥔다.) 윽......
루토:(신음에 눈길이 가는 것도 한 번이었다. 동의를 표하듯 고개만 끄덕이곤) 이 상태론 유격전도 무리다. 가능하면 조용히 잠입해야돼.
......그러고보니 여기도 있지 않을까. 환풍기.
하이카:환풍기... (퍼뜩 놀라면서) 있겠지만 거기로 들어가겠다고?
루토:다른 방법 있으면 뱉어보고.
하이카:으음. (쓸만 할까 싶어서 꺼내놓은 신호탄 봄)
시선을 잘 돌려놓기만 한다면 빈틈을 노릴 수 있을 거야.
루토:(신호탄과 격자 철망으로 된 환풍구를 번갈아 봤다가) 도구는 아끼지. 안에 어떤 상황이 있을지 모른다.
환풍구 위치도 확인해 볼까요?
흠...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실패
75vs.50
하이카:(단말기 앞에 들고 서 있다)
(흘끔) .......
거기 말고 여기. (슥 가리킴) 건물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루토:(가리킨 위치를 본다.) ...한참 기어가겠군. 팔은 단단히 묶어둬라.
하이카:당연하지. (평소라면 바보야, 한 마디 덧붙였겠지만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
... 넌 괜찮아?
루토:필요 없는 상대한테 허튼 걱정 그만둬.
(한 발 먼저 뒤돌아 위치로 향했다.)
하이카:(내색은 없지만, 제 눈에는 지금의 상대가 완전히 재생 능력을 잃어버린 듯 보였다.)
(발소리를 죽인다.) 살아서 돌아가면 어떻게 보고할지나 생각해 둬.
두 사람은 정면 돌파 대신 우회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루토:살아있다면, 그때 생각해보지.
X 제약회사의 뒤편으로 돌아가면, 사방에 퍼진 11 마리의 금속형 크리쳐들이 보입니다.
하이카:(신호탄을 권총에 장전한다.)
두 사람이 확인한 대로 성인 한 명이 기어갈 수 있을 크기의 소형 환풍구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다만, 격자 망으로 닫혀 있으므로 들어갈 땐 부숴야 합니다.
하이카:(내가 먼저 들어갈게. 안에서 검으로 방어하진 못하니까)
루토:(끄덕)
하이카가 눈짓합니다만, 잘 보면 방아쇠에 올린 손가락이 떨리고 있습니다.
하이카:...... (눈을 질끈 감는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루토:...어이, 잠깐.
하이카:(방아쇠를 당기려다가 멈춘다.)
루토:...(하이카를 제지시키고 몸상태에 집중한다. 사람의 말을 하던 크리처와 싸울 때 보았던 경화. 시선으로 보았던 감각과 형체를 떠올리며 재현해본다.)
당신은 먼젓번 학교에서의 전투에서 금속형 크리쳐들이 사용했던 전략을 떠올립니다.
루토, 정신력 롤
루토:

Power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2vs.65
당신은 온 집중력을 끌어올려 자신의 몸이 기억할 것들을 찾아냅니다.
가능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죠.
의식을 한 점으로 모아 핵의 '파편'들에 집중하면, 당신은 어떤 의식과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가엾은 것, 가엾고도 어리석은 것이... '
' 우리는 목적을 바꿨지.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어. '
' 그것이 원하는 바인가, 방해물은 치워두는 게 좋겠군. '
순간, 전기 자극이 지나가기라도 하듯 관자놀이를 관통하는 통증이 있습니다.
쾅! 쾅!
주변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어서 들려오는 굉음은...
하이카:(눈을 커다랗게 뜬다.) 저게, 뭐야......?
루토:...(무엇이 변한 거지? 스쳐지나간 통증과 함께 변한 것을 찾는다.)
금속형 크리쳐들의 몸체가 마치 인간을 발견한 것처럼 날카롭게 변이하더니, 괴성과 함께 서로 치고 박으며 싸우기 시작합니다.
동족을 파괴하고, 박살내며 강철과 강철끼리 맞부딪히는 소음이 귀를 따갑게 합니다.
그것은 아주 기이한 광경이었습니다.
SAN C (1/1d3)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실패
93vs.65
1
하이카:

Sanity

하이카

보통

실패
72vs.50
2
... 아니야, 하지만 이건 타이밍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같은 크리쳐들을 죽여 없애는 일에 녀석들이 혈안이 되어 있다면, 당신들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겁니다!
루토:...기회가 만들어진듯하니 서두르지.
하이카:(어금니를 꽉 문다. 예기치 못한 이변에 바삐 머리가 돌아가는 듯 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았다가, 상대의 목소리에 정신을 되찾는다.)
여지껏 동족을 죽일 수 있는 크리쳐는 당신 하나뿐이었습니다.
녀석들에게서는 이성이 관측되지 않았으나,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은 한번도 보고된 바가 없었죠.
하이카:(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가자!
하이카는 바깥으로 튀어나가며, 곧바로 환풍구를 향해 달립니다.
하이카:제엔자앙,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꼭, 들어오라는 것처럼.....!! (뛰어가면서도 잡념이 끊이질 않아 중얼거린다.)
루토, 하이카, 민첩 롤
루토:자잘한 것들은 의지랄게 없어. 적으로 인식된 것만 처리하는 일종의 단순화된 기계에 가깝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자폭하는 건. (정말로 그 음성과 관계 있을까.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다.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들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감각에 불안을 완전히 접어두지 못하고 환풍구로 향했다.)

Dexterity

루토

보통

실패
98vs.40
하이카:

Dexterity

하이카

보통

극단적성공
11vs.70
하이카가 무사히 환풍구 앞에 도달합니다.
이어서 튀어나간 당신이 마저 도달하려는 그때, 5 마리의 크리쳐가 당신에게로 몸을 돌립니다.
하이카:(발차기로 망을 박살내려다가) 루토!!! 위!!!
반파된 크리쳐들의 몸뚱아리가 마치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처럼 당신의 머리 위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건물 외벽에 균열을 일으키며 몸싸움을 벌이던 그것들이 몸뚱이를 하나 둘 빼내며 당신이 뛰어가는 지상을 향해 추락합니다.
루토:...눈도 없는 자식들이 대체 뭘 보고. (옆으로 굴러 조각들을 피한다.)
루토, 회피 롤
루토:

Dodge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10vs.45
펑! 공중에서 밝은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동시에 당신은 재빨리 몸을 굴려 아슬아슬한 공격 세례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하이카는 남아 있던 신호탄 한 발을 녀석들에게 쏜 후, 검을 꺼내 입구를 박살냅니다.
루토:(상대할 시간이 없다. 불꽃이 시야를 가릴 때 환풍구를 향해 달린다.)
하이카:(상대가 빠져나온 걸 확인하고, 서둘러 몸을 낮춰 안으로 들어간다. )
불빛으로 혼란이 가해진 동안, 다시금 크리쳐들은 서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 두 사람은 혼란을 틈타 무사히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탁! 안쪽에서 하이카의 라이트가 켜집니다.
하이카:....... 심장 터질 것 같아...............
잘 따라오고 있는 거 맞지?
루토:인간의 심장은 그렇게 쉽게 터지지 않는다.
하이카:..................................
루토:불필요한 과장은 관두지 그래.
하이카:(입에 라이트 물고 앞으로 쭉 기어간다.) 느그 믈을 므즈....
............ (대체 그 광경은 뭐였을까,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 브브... (중얼)
루토:...어이, 발에 채일 것 같은데 빨리 좀 가지?
이 앞으로 쭉 가면 관리실이 나옵니다. 아직 통로 바깥으로 놈들의 움직임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이카:(한대 까버릴까, 말까 잠시 고민한다.)
(....... 피차 너덜너덜한 녀석들끼리... 됐다 됐어...)
루토:발 움찔거리는 것도 보이니깐 작작하고 가지?
하이카가 흠칫거립니다.
하이카:........................... (저 자식은 눈이 이마에도 달렸나......... 땀 뻘뻘)
아, 저 앞으로 희미하지만 불빛이 보입니다.
루토:(뒤에서 큰 한숨소리) ...이제야 보이는군.
하이카는 출구를 막는 격자를 팔꿈치로 퍽, 퍽 치더니...
깡!! 하며 박치기로(??) 날려버렸습니다.
하이카:아, 아야...
(이마에서 김 남...)
루토:....
하이카:...... 뭐, 뭐.
루토:뭐로 부순거냐? (소리가...)
하이카:손...
루토:구라.
하이카:으, 악! (상체 내밀었다가 아래로 퍽 떨어졌다.)
좀 높은 곳에 달려 있었군요?
루토:(상대의 목소리로 파악하건데 높이가 있는 곳이 분명하군.)
하이카:(머리 문지르는 중) 으으으윽........~~~........
루토:(침착하게 빠져나온다.)
통로를 빠져나오자, 눈앞으로 관리실의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감시 카메라 모니터들이 보입니다.
각 구역에 배치된 카메라들이 송신하는 화면들입니다.
몇몇은 훼손이 된 듯 새카만 화면이지만, 여전히 작동하는 것들도 보입니다.
하이카가 좀처럼 일어나질 않네요.
루토:카메라를 크리처가 볼 수 있다 생각하나? (총구로 쿡 찌름)
하이카:....... (잠시 말이 없다.)
루토:지금껏 '아니'가 대답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조심하게 되는군...
하이카:(피가 묻은 손을 짚고 바닥에서 일어난다.) 언제는 인간 교육이 어쩌고, 꿍얼꿍얼 댔으면서...... (절레절레)
카메라를 확인해볼까요?
루토:(확인한다.)
하이카:(비틀거리면서 옆에 선다.) 어디 보자, 기록이...
몇 번 화면을 조작하던 하이카가 제약회사의 연구소 기록을 찾아냅니다.
3분 정도의 감시 카메라 영상이 저장되어 있고, 그 이후는 화면이 심하게 훼손되어 읽을 수 없습니다.
[ xxxx - xx - xx ]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시끄러운 사이렌 음과 총기가 격발되는 소리, 그 외에도 식별하기 어려운 난잡한 소음이 울립니다.
연구소 내부는... 소란에 휩쓸려 완전히 아수라장입니다.
천천히 번지는 불길과, 바닥에 엉망으로 휘날리는 서류 뭉치들, 그리고...
갈기갈기 찢겨 있는 연구원들의 시체가 보입니다.
화면에 튀어 있는 혈흔이 흘러내리고, 그 중앙으로 형체를 알기 어려운 존재가 서 있습니다.
검고, 흑색이나 동시에 반짝거리며, 마치 유령처럼도 보이는 그것은...
거대합니다. 형용할 수 없는 어두운 살의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 놈입니다.
연구소에 있었던 습격과, 퍼져나간 소란...
어쩐지, 당신은 그 존재를 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AN C (0/1d2)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어려움성공
26vs.64
대략 닷새 전의 기록이 그렇게 끝납니다.

Sanity

하이카

보통

실패
50vs.48
2
뚝, 뚝, 뚝, 키보드 위로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루토:...? 너, 설마. (시선이 피의 출처를 따라간다.)
하이카:저 자식이야, 그때 발전소에서 널 찌르고 도망간 (코피가 뚝뚝 흐른다.)
............?
루토:....
몸 상태가 말이 아닌 것 같은데.
하이카:(장갑 손등으로 대강 닦아낸다. 혈색이 새파랗다.) 신경 꺼.
루토:제대로 소리를 들리나? (상대 오른쪽 귀에 가까이서 손뼉을 친다.)
영 반응이 늦네요. 잘 보면 두 눈의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루토:그 꼴로 구조를 하겠다고? 퍽이나. 내가 치울 시신이 한 구 더 늘어나는 건 사양이다. 돌아가.
어째 이 건물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보다 훨씬 안색이 나빠졌는걸요.
그는 테이블을 짚은 채로 잠시 말이 없습니다.
루토:촉각과 청각의 반응이 느리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오감 중 두 개가 맛이 갔는데 나머지가 멀쩡할 리 없지. 검사가 주변을 못 본다는게 얼마나 큰 리스트인지 알기나 해라.
하이카:(저 역시 이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였던 적은 없었다.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몇 갈래로 갈라지며 곤충의 날개소리처럼 웅웅거린다.)
괜찮, 괜찮아. 이건 피로가 쌓인 거고... 어두운 곳에 쭉 있었으니까 잠시 감각이 가라앉은 것 뿐이야.
루토:...(빈 탄피를 던졌다 받는다.) 그럼 갈라봐.
(탄피를 허공으로 던졌다.)
하이카, 정신력 롤
하이카:

Power

하이카

보통

성공
60vs.70
쨍그랑! 파편 한 쌍이 바닥을 구릅니다.
루토:...(무기질적인 시선으로 상태를 훑는다.)
하이카:(피곤한 낯으로 블레이드를 집어넣는다. 그중에 이채를 띠는 두 눈이 고집적으로 상대를 응시하고 있다.)
내가 곧 쓰러져도 너한테 짐이 될 일은 없어. (머플러를 꽉 쥔다.)
당신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영 억지입니다만... 그는 정말로 최선을 다해 정신을 다잡고 있습니다.
루토:(이런 고집은 못 꺾는다. 시간이 알게 한 경험이다.) 네 유언이 아니길 빌지.
보통 사람이었다면 이미 쓰러지고도 남았을 상태입니다만, 어째서인지 머리가 몸을 다그치는 듯 그렇게 두 발로 서 있습니다.
하이카:당연하지. (씩 웃는다.)
(통신기를 꺼내서 본다. 현재 위치와 신호를 보내는 장소가 겹쳐져 있다.) 이것 봐. 거의 다 왔어.
...... 위층은 이미 아수라장이니까 지하에 있겠지.
시간이 얼마나 남은 것일까요?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을 구명하는 것도 일이지만, 그가 앞서 말했듯이 AOC는 이 도시를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이카:그래도...... 끙, 혹시 모르니까, (카라 안을 잠시 손가락으로 짚다가, 무엇인가를 꺼낸다.) 생존 확률은 네가 더 높겠지.
루토:? 뭔데 그게.
하이카:나... 솔직히 하자면 이후의 일까지 장담은 못 하겠어. (작은 리모컨을 꺼내 버튼을 누른다.)
삑, 삑, 당신의 목에서 신호음이 울립니다.
루토:...
...인간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하던데, 네 무덤도 이 근처인 것 같군.
제대로 미친 모양이지.
하이카:(짧게 웃음을 터트린다.)
오기 전에 네가 했던 말, 그걸 듣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어.
나는 확실히 AOC와 모든 사람들에게 내 목숨을 한번 빚졌어. 같은 사람을 구하겠다는 마음은, 그걸 건네받은 내가 이어가야 한다고도 생각했었지.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어. 하지만...... 네 목숨은 달라. 넌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어. (잠시 시선을 옆으로 한다.)
.......... 반대로 사람들이 너에게 목숨을 빚지고 있는 거니까... 이렇게 너를 매어두는 것도 옳지 않아.
하이카가 같은 버튼을 한번 더 누르자, 신호음이 끊깁니다.
당신의 목을 휘감고 있었던 잠금쇠가 그대로 풀려나갑니다.
하이카:내가 살아 있는 한은 널 지켜볼 테지만, 내가 죽으면 그냥 어디로든 가버려.
나쁘지 않지? (양 눈썹을 들어올리며 웃는다.)
루토:(볼품없이 떨어지는 잠금쇠를 받아낸다. 이렇게 가벼운 것이, 손 하나에 잡히고 말 것이 날 구속했다.) 나의 것을 돌려받은 거니 네게 전할 인사는 없다.
지금부로 AOC이 나를 구속하기 위해 가지던 마지막의 권리, 생존권을 돌려받았다. 이 권리는 앞으로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것이고 (주먹을 쥔다. 한 번 이가 빠진 잠금쇠는 형편없이 휘어지고 만다.) 누구도 강탈할 수 없다.
네가 지금 놓은 게 무엇인지 본부가 알 수 없길, 그간의 시간을 통감해 바란다.
하이카:(추적기 만큼은 계속해서 본부로 신호를 보낸다. 그것이 파괴된 지금 본부에서 이 행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예측하기란 어렵다. 다만...)
(진실이 명백한 불복종 행위인 건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출발하기 전에 하나만 물어보자.
정말 그 3년간이 너에겐 전부 무의미한 고통의 시간이었어?
(다만 미련을 끊어내는 일은 어렵다.) 나도... 마냥 틀리지는 않았던 거지?
루토:네가 무슨 말을 바라고 물은 건지 안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이 가지는 의미에 인간은 하나하나 이름 붙이지 않는다. 그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나도, ...과거의 세월을 한 가지의 단어로 축약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겐 이미 떠나간 일, 흘러간 세월일 뿐이야.
하이카는 난감한 듯이 머리를 두어 번 긁적이다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이카:(표정을 갈무리하고 등을 팍 치며 지나간다.) ... 됐어, 그럼!
하이카는 먼저 관리실 바깥으로 향합니다. 조명이 얼마 없는 복도는 어둡기만 합니다.
지하로 가는 계단이 저 멀리 보이네요. 서둘러 갑시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생존자가 있을 법한 지하 연구소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한때 가장 높은 보안레벨이 지켜지는 장소였으나, 시큐리티 기능을 상실한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수도 없겠죠.
" ... 헉, ... 허억..... "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이카:(눈썹을 씰룩인다.) ...! 여긴가.
루토:(소리를 쫓으며 방향을 잡아본다.) 근처인 것 같은데...
루토, 듣기 롤
루토:

Listen

루토

보통

실패
89vs.40
어딘가 전등 스위치라도 찾아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사방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 ... 찾으러 와라. "
루토:안 망가졌어야 하는데. (벽을 짚으며 스위치를 찾아본다.)
어째서인지 머리 속에 파고드는 목소리가 한결 선명해진 기분이군요.
루토:...후.
이런, 벽을 짚어보았지만 망가진 스위치만이 달랑 달려 있었을 뿐입니다.
벌써 이곳까지 크리쳐가 다녀갔던 것일까요?
루토:이럴 땐 불 못 뿜냐?
하이카:(빠직)
침 뱉어서 갈까, 그럼!?!
... ... 가 아니라, (플래시라이트를 꺼낸다.)
늦어!!!
루토:....늦잖아!!
하이카:(옆눈)
하이카는 불빛을 비추며 소리의 진원지로 먼저 도망... 나아갑니다.
루토:주머니에 이상한 거나 쑤셔 박으니깐 뭐가 있는지도 모르지!
아오... 야! (따라간다.)
하이카:원래 누구보다도 군인 주머니가 두둑해야 하는 법이걸랑?!! ! (뒤로 불 뿜으며 쭉 간다.)
그때, 플래시라이트의 빛이 바닥을 비추자 예의 흔적이 나타납니다.
생체형 크리쳐가 지나가는 곳에는 저런 점막들과 진액이 생겨나지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루토:그러고보니 이렇게 떠들면 뭐가 튀어나오기 마련인데. (사방을 훑는다.)
" ... 거, 거기... "
루토:있나?
" ......콜록, 누구십... "
... 통로 한 켠에 흰 가운을 입은 채 기대어 앉아 있는 누군가의 발이 보입니다.
연구원:콜록, 콜록... 헉......
루토:군인이다. 너는 누구냐.
하이카:(다가간다.) AOC에서 구조 신호를 받고 왔어! 당신이 보낸 거야?
연구원:저, 저는.. ..... 아니, 다가오지 마십시오......!!
(고통스럽게 기침한다.)
가까이서 보자, 산송장에 가까운 그의 앙상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루토:(팔을 들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다.)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아는 모양인데, 설명이 먼저다.
하이카:(가로막는 행동을 보고는 눈썹을 모은다.) 누가 봐도 이 사람이잖아!
연구원:AOC... 분들이셨군요, 아아... 다행입니다......
루토:... (눈썹이 꿈틀거렸다가 연구원을 바라본다.) 자세한 건 직접 듣자고.
연구원은 대답 대신 한 손으로 자신의 보안 카드키를 내밉니다.
[ X제약 특수물질개발연구소 선임 연구원 ] 이라고 쓰여 있네요.
... 특수물질 개발연구소라면 이 지하를 일컫는 말일 텝니다. 들어오면서 안내판이 붙어 있었죠.
연구원:시간이, ... 없습니다. 신호는, 모르겠습니다만.. ......
....... 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역시... (얼굴이 일그러진다.) 미안합니다...
하이카:(의아한 얼굴이다.) ... 당신이 보낸 게 아니다?
연구원:미, 미안합니다... 모두, 저희 잘못, 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될 줄은...... (고개를 숙였다.)
루토:이곳이 습격 당한 날의 영상을 봤다. (한쪽 무릎을 굽혀 상대를 주시한다.) 당신도 그때 다쳤던 피해자 중 한 명인가? 나머지는.
연구원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그는 당신들 앞에서 자신을 숨기려는 듯이 가운으로 몸의 절반을 감싸고 있습니다.
... 피? 아니, 이것은...
루토:...사과 하나 들으려고 이 자리에 온 건 아닌데. (미간이 좁혀진다. 언짢은 기색이다.)
연구원:... 헉, ......! ...
............ '베타', ...저희는, 그렇게 부릅니다. (시선을 옆으로 하며 피했다.)
루토:무엇을? (한쪽 입꼬리가 아래로 떨어진다.)
연구원:........ 동료들을 몰살하고, ...... 탈출한 녀석을.
녀석이 앰플을 가져갔어요. 이대로라면… 안전지대가…!! 윽...!
(고통스럽게 가슴을 움켜쥐었다가) ...... 제게도, 시간이 없는 것 같군요...
루토:본인들이 초래한 결과라고 잘도 말하는군. (일말의 여지를 남겨뒀던 인내를 접기로 했다.) 너희 연구원들 특징인가? 감당 못할 종자에 손을 대고, 결국 책임을 세상에 떠넘기는 건.
연구원:......................... (입을 다문 채로 제 발끝을 응시했다. 책임 회피, 끝까지 책임 회피다. 우리들은...)
하이카:다친 사람이잖아! ......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AOC에 돌아가면 치료도 받을 수 있겠지, 몸을... (옆에서 연구원을 부축하려는 듯 팔을 뻗었다가)
하이카는 마치 경악이라도 한 듯이 그 자리에서 굳어버립니다.
루토:... (하이카의 시선을 따라간다.)
가운에 가려져 있었던 연구원의 몸 반절은, 심장의 오른켠으로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마치 형태가 녹아내리듯 붕괴되어 있었습니다.
닮았습니다. 그 형상도 없이 존재하는 종양들은...
마치 생체형 크리쳐가 기생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루토:...설마 너희들이 연구하던건. (무관심과 짜증으로 일관하던 얼굴이 혐오로 일그러진다.)
하이카:이게, ... 그럼...... 당신들은... (손을 뗀다.)
연구원:...... 격리실 안에 들어가면, 진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
루토:... ...
연구원:회생할 가능성은 없겠죠. 이 도시에서, 이미...... 그 포자가 퍼져버린 한, 크리쳐화가 진행될 테니까...
(기침한다.) 당신들이 얼마나, 여기에 오래 있었는지는 몰라도......
문득, 연구원이 하이카의 어깨에 시선을 가져갑니다.
하이카:(제 어깨에 손을 올린다. 마냥 침착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
연구원:..........
....... 간곡히,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루토:...입도 붙어버리기 전에 남길 말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뱉어.
연구원:... 이대로라면 안전지대 안에서 크리쳐가 발생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미래란 없겠죠......
저 너머에, (격리실을 가리킨다.) 놈이 있습니다. 그 녀석을...... 부디,
부디 막아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다시금 가운으로 몸을 가린다.)
하이카 역시 쉽게 입을 떼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연구원의 말대로라면, 이곳 A시에 당신들이 도착하기 이전부터 문제는 발생해 있었습니다.
당신들이 진실을 찾아낸다고 해도, 이미 '놈'보다는 한발 늦은 셈입니다.
...... 게다가 하이카의 변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겠죠.
크리쳐인 당신에게는 어떻게 해당할지 쉽게 가능할 수 없는 사항이지만... 적어도 인간인 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하이카:......
루토:나는 역시 연구원이란 족속이 싫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건 다른 인간들인데, 이루어낸 것들을 축내며 결과라고 내놓은 게 이 정도라니, 믿을 수가 없군.
...더 남길 말이 있나?
연구원:(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바라본다.) ...... 저의...
......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었는데, ...
루토:말하지 말아라. 내가 묻는 건 상황의 해결책과 원인이다.
하이카:... 루토 말대로야. 한 가지만 말해줘.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이 아래로 향한다.) 그 베타라는 녀석을 죽이면, 막을 수 있는 거지?
연구원:...... 최악의 사태 만큼은, 콜록, 막을 수 있겠죠.
하지만... A시에 발을 붙이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어요, 저희는......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납득하지도, 이해가 가지도 않으실 테지만, 하지만......
하이카:...... (고개를 젓는다.)
루토:이미 진행이 된 자들은 되돌릴 방법이 없나?
연구원:(대답을 피한다.) ......
하이카:이렇게 늦었을 줄은 몰랐어.
루토:...이래서 인간의 발전은 독이라는 소리다. 향유할게 많아지니 꼭 세상까지 자기 것인 줄 아는 놈들이 생기거든.
하이카:...................... 이렇게... 아무것도 몰랐을 줄은 몰랐어. (눈을 질끈 감는다.)
이 사람들도 사정이 있었겠지. ... 진실이 있다면 이쪽에서 찾아내면 돼.
루토:(굽혔던 몸을 일으키고 안쪽으로 향한다.) ...네 그 낙천적인 사고 방식은 도저히 따라가지 못 하겠군.
보통 이럴 때 늦었다는 말은 사태를 제때 알지 못한 것에 대한 탄식으로 흘릴 게 아니지 않나.
(시선을 흘겨 하이카를 바라봤다.) 이곳에 오게 된 걸 후회해야지.
돌아온 것을 후회해야지. (시선을 바르게 하고 격리실로 향했다.)
하이카:(이를 아득 간다. 부상의 통증 때문이었는지, 한없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그의 말들 때문이었는지)
(오히려 등을 돌리고 가버리는 그에게 들리라는 듯 소리를 높인다.) 반드시 막아줄게, 그 베타라는 자식!
하이카는 늘어져 있는 연구원의 손을 잡습니다.
하이카:...... 시간을 지체한 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잘 알겠어. 당신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전할게.
...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해, (녀석은 보통의 크리쳐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성을 갖고 있으며,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고작... 두 사람만으로 제압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부탁 정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어줄 거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연구원:... ...
....... ...
그는 잠시 자리에 서서 연구원을 바라보더니, 당신을 뒤따라 옵니다.
하이카:아직 후회하고 싶지 않아. (뒤늦은 대답을 던졌다.)
루토:여기만 안 왔어도 네 어깨는 멀쩡했을 거다.
격리실의 잠금 역시 해제되어 있으나, 억지로 개폐구를 잡아 벌린 듯 외력의 자국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이카:...허, 네 어깨도 아니잖아? (살짝 웃는다)
들어갈까요?
루토:(침묵으로 일관한채 격리실 안으로 들어간다.)
격리실 안쪽은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어 밝습니다.
짧은 출입 통로를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황량한 연구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질러져 있는 장치들과 자재들 사이로 유일하게 서 있는 테이블이 하나 보입니다.
군데군데 깨진 유리조각이며 부서진 판자 따위들이 나뒹굴고 있네요.
격리실 중앙을 가로질러 가면, 저 끝에 비품 창고의 문이 보입니다.
테이블 위로 종이들과 잡동사니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루토:(알아보지도 못할 장치들을 볼 필요가 있나. 테이블 위에 있는 종이들을 집어 읽어본다.)
[ 핸드아웃 입수 ]


해당 서신은 확인 후 소각하십시오.

보내주신 새로운 C.V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염려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그것들을 컨트롤 중입니다.

상급은 그나마 성공한 편이지만, 하급은 정말로 쓸 게 못 되는군요.

또, 생산 공정의 확장을 재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AOC가 협조 의사를 밝혔으니, 현재까지 생산한 C.V는 전부 중앙으로 보내주십시오.



-


확인했습니다.

다만, 요즘 들어 추가 공급 요청이 부쩍 늘어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간단히 통제할 수 있는 편리한 무기가 아닙니다.

부디 귀하께서 진행 속도를 늦춰주셨으면 합니다.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섣불리 C.V가 확산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겉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겁니다.

이 프로젝트는 위험합니다. 저희들이 이 물질을 연구해온 것은 어디까지나 제2극점에서 발견한 기술이...





루토:... (다른 종이도 있나? 테이블 주위를 뒤져본다.)
루토, 자료조사 롤
루토:

Library Use

루토

보통

실패
84vs.55
반으로 찢긴 연구 일지의 일부가 보입니다.
버려진 쓰레기처럼도 보이지만, 조금은 읽어볼 수 있겠네요.
루토:하... (난잡하게 늘어진 생각들을 갈무리하지도 못했는데 주위에 있는 게 보일 턱이 있나. 짜증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연구 일지를 잡는다.)
[ 핸드아웃 입수 ]
'알파'에 대한 정보는 처음 봅니다. 분명 연구원이 베타에 대한 걸 언급했지만...
하이카:... 여기에 AOC가 나와 있다는 건... (머리가 아플만치 빙빙 돈다. 이거... 우리가 알아도 되는 수준의 내용인 건가?)
뭘 협조했다는 거야? 젠장! (얼굴을 찌푸린다.) 더 찾아봐야겠어. 설마 이것뿐이지는 않겠지.
루토:나는 여기 있으면 있을수록 중립이란 것도 모르겠다.
(격리소 내부를 훑어본다. 무언가 다른 자료를 찾을만한 곳이...)
하이카:... 지금까지는 중립이었다고 밝히는 거야? 그것 참 (말이 뚝 끊기고 상체를 웅크린다.)
루토:내가 추구하고자 할 길에 의문을 가지는 것 뿐이야.
그때, 당신은 어떤 존재의 기척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통증이 악화된 듯한 하이카가 몸을 수그리는 걸 기점으로, 창고 안쪽으로부터 꾸물거리는 불쾌한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마치 단잠에 빠져 있었던 맹수가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두근, 두근, 두근
루토:... (하이카의 입을 막은 채 근처로 몸을 숨겼다.)
하이카:(안간힘을 다해 이를 깨문다.)
루토:...닥치고 있어봐.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 들릴 정도로 조용히 중얼거리고 개쎄게 막음)
창고 문이 덜컥거리며, 아래로 끈적거리는 진액이 퍼져 나옵니다.
하이카:(주먹을 부르르 떨다가 복부를 한대 갈기고 싶은 걸 참았다)
" 아아. 이제야... "
루토:........ (상황을 파악시켜주기 위해서 친절히.. 하이카의 양 볼을 잡아다 창고쪽을 보여준다.)
" 이제야 만나는군. "
사각의 문틈 사이로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살덩어리들이 진동하며 바깥으로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끝이 없고, 거대한 형태입니다. 온몸이 반짝거리던 그것은 계속해서 몸을 팽창시키다가...
'머리'를 우뚝 세우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어림잡아도 격리실의 벽 한쪽을 전부 뒤덮을 정도의 크기입니다만, 어째서인지 더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베타'입니다.
SAN C (1/1d3)
하이카:

Sanity

하이카

보통

실패
93vs.46
2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성공
41vs.64
이성 1 감소
하이카:(속으로 계속 욕하는 중)
('저거라고! 널 찌른 게!' 그런 눈빛)
루토:...(은밀히 사격을 준비한다. 지금 저놈을 끝낸다면 상황을 더이상 끌고 갈 필요도 없을터)
??? 어디로 숨은 거지?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
며칠 전, 당신이 벙커를 둘러보면서 했던 말이 있었죠.
인간들을 한곳에 모아둔 것은, 겨울나기거나, 왕에게 바치는 제물인 거라고...
" ... 모... 습을 드러내라. "
하이카:(말하잖아?!?!!?!!!!!!)
루토:(시끄럽다 순무머리)
" 너희들이... 인간 쪽의 대장인 거겠지. "
하이카:(이거 놔!!! 버둥거린다.)
" 싸우고픈 의사는 없다, .... ....... "
" ...... 아아, ...... "
하이카:(핵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잖아, 멍청아!!)
루토:...............
...싸울 의사가 없다고. (그제야 기척을 드러내며 손을 풀었다.)
" 가엾은 것들, 나약한.... ... "
하이카:(이상하다. 저 녀석을 보니 갑자기 어깨가 욱신거리기 시작했어...)
모습을 드러내나요?
루토:... (여기 있어라.) (하이카를 두고 앞으로 나온다.)
하이카:(뭘 하려고! 야!!) (일단 자리에 있는다.)
하이카는 서랍장들 사이에 적당히 숨겨놓았습니다.
저 시야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죠.
???:이제야 어울릴 마음이 생겼나 보지.
루토:계속 시끄럽게 불러대니깐 그러는 거잖아.
왜 부른 거냐? 이제껏 말을 걸던 것도 너지.
다른 생체형 크리쳐들과는 풍기는 분위기부터가 다릅니다. '머리'로 추정되는 부위가 돌출되어 있고, 그 외로 벽면에 붙은 부위들에 수많은 눈들이 자라나 당신들 응시하고 있습니다.
마치 상대를 재어보듯이 그것은 유심히 당신을 관찰합니다.
머리 아래로는 사람의 양 팔을 닮은 촉수가 머리가 꺾인 시신 한 구를 안고 있습니다.
그 시신은 꼭, 당신이 격벽 사이로 보았던 크리쳐를 닮았습니다.
???:...... 협상을 하고 싶었다, 우리는...
...... 하지만 계획이 어그러졌지. 너희들은... 다른 인간들과 달랐어.
어째서 너 같은 변종이 태어난 거지?
... 가엾은 것, 마지막 순간에 흔들려서야...
그는 '머리'로 시신을 내려다봅니다.
하이카:(숨 죽인 채 이야기를 잠자코 듣는다. 계획? 변종?)
???:인간들이 벌여놓은 참상을 아나?
루토:...협상을 논하고 싶었다면 처음으로 그렇게 말했어야지.
나는 인간과 크리처의 전쟁에 얽혀있으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다. 크리처가 인간을 죽이고, 인간이 크리처를 죽인다는 당연한 살해의 순간들을 직접 목격했고 나 또한 그 속에 섞여있으나
인간이 내게 많은 것을 알려줄 것 같나.
적어도 너가 이렇게 활보하고 있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게 인류라는 건 알지.
???:......... 아니, 아니지.
너는 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잊어버린 것 같더군. 유감스럽게도...........
루토:...날 아나?
???:이 몸과 정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녀석들은 흔하지 않지.
‘알파’... 너희들은 그렇게 부르는 것 같더군.
우리들은 인간을 베이스로 하지만, 태어난 후로 인간에게서 완전히 벗어난다.
...... 더는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리지.
루토:잠깐, 있어봐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너는 베타가 아니었나? 인간들이 널 그렇게 부르던데.
???:알파는 이곳에 있다. 그건 내가 아니야.
그리고 나는 그게 '너'라는 결론을 내렸다.
왜 그 크리쳐들이 너희들에게 출입을 허가했는지 아나?
서로를 파괴하고, 산산조각내면서...
네게는 그럴 만한 힘이 있었던 것이다.
... 긴 이야기는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제안하지.
???:...... 우리와 함께 가면, 모든 진실을 알려주고 너의 모든 힘을 개방시켜주겠다.
...
루토:......
하이카:(어깨를 부여잡은 채로 눈이 커진다.)
(당장이라도 마음 같아서는 튀어나가고 싶지만, 이 꼴로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해도 문제다.)
루토:(...생각해보면 이상할 게 없나. 인간들이 처음으로 크리처에 손을 댄 게 나고, 두번째가...)
하이카:(그렇지만, 이대로 저 녀석이 놈에게 넘어가게 둔다면......)
루토:본래 내 것이었던 힘을 돌려받는 게 마치 성의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라.
하이카:(아니지, 언제까지 이곳에 발목을 잡아둘 거야? 오히려 떠나게 두는 게 맞을지도 몰라.)
(망할! 가기는 개뿔, 왜 그딴 말을 지껄여서, 나는.....!!!)
루토:인간들이 보인 참상에 유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을 쫓아갈 정도로 니들이 좋은 것도 아냐.
???:.........
루토:무지한 지금이 아니면 너희들 쪽으로 회유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나? 결국 주도권을 쥐고 휘두르겠단 뜻으로 보이는 건 지금의 너나 인간들이나 다름없으니
정녕 부정하고 싶다면 네가 먼저 말해.
???:이 아이 말대로, 까다롭게 구는군......
나는 너를 붙잡아 휘두르고자 할 마음이 없다. 오히려... 주인을 찾아 나선 역할이지.
그 말과는 달리 내 눈에 비치는 건 너의 지독한 고독이 아닌...... 한 줌의 미련이다.
짤랑, 베타의 몸에서 돋아난 가느다란 촉수가 조그만 병을 꺼내듭니다.
앰플 안으로 보랏빛의 액체가 미미한 형광을 품은 채 찰랑이는 게 보입니다.
???:이 물건은 너희 진영에게도 유용하게 쓰이겠지.
크리쳐가 된 인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제'다.
...... 아아, 지금 여기서 공짜로 주겠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내어줄 마음은 있지.
네놈의 동료가 같이 왔다는 걸 안다.
이곳 어딘가에 간사하게 숨어 있다는 것도.
모를 줄 알았나?
루토:...회유는 고사하고 협박으로 돌아선 건가?
???:(품에 안긴 사체를 내려다보며) 이 아이는 '포자'를 전염시키는 능력이 있다.
한번이라도 당한 녀석은 손쓸 방법도 없이 며칠이면 죽어버리지.
운이 좋으면...... 조무래기 꼴이 되겠군.
루토:...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라고 생각하는데.
루토:너희들은 다르단 걸 보여줘야 될 거다. (안쪽으로 걸어가 앰플을 낚아챈다.)
쿵! 하이카가 서랍장을 짚고 섭니다.
하이카:뭐 하는 짓이야?!! 그래서 저놈들 말을 들어주겠다고?!!! (못 참겠다는 듯 소리친다.)
거짓말 하시네... (타는 것처럼 열기가 머리에 몰린다. 머플러를 벗어서 내던지고는) 치료제?! 어디 그 못생긴 입에 침 하나도 안 바르고 구라질이야!!!
그런 게...! ......있었다면, 살아 있는 연구원들이 진즉 써버렸겠지! (주먹을 꽉 쥔다.)
당신의 손에 앰플이 들려 있습니다.
여전히 그것은 말없는 자수정 빛깔로 미미하게 빛납니다.
루토:... (뒤에 있는 인간에게 시선을 주다가) 기본적인 요구 사항은 말 안 해도 들어주리라 믿는다.
하이카:...... 넘어가지 마, 루토!!! , 윽...!!
루토:(앰플을 하이카에게 넘겼다.) 알아내는 건 너희들 몫이야. 나는 이제, ...할 만큼 한 것 같다.
하이카:(바닥에 고꾸라진다.) 젠장, ..............!!!
............ 왜, ... 나는 맨날, ......!!!
너는, 지금 속고 있는 거야.......!!! (주체할 수 없이 속이 상한 얼굴로 바라본다.)
너는 지금 속고 있다, 그 말을 몇 번째 듣는 건가요?
루토:...그러게 말이다.
이쪽이고, 저쪽이고...... 어느 쪽이건 당신을 무기로 이용할 생각 뿐이었어요!
당신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면서 허울 좋은 거짓말만을 늘어놓았죠, 특히 인간들은!
루토:나는 대체 몇 번이나 속고 있는 건지. (진실된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단 목표는 시작부터 없었다. 길 위에 쌓인 것들은 거짓말쟁이들의 시체라 나는 이제 그런 것들에 아무런 감상을 느끼지도 못하게 되었다.)
하이카:(내가 이 치료제를 사용하면, AOC로 보낼 게 없어지는 셈 아닌가.)
(이미 변이가 진행되는 사람들을 본부로 이송시켰다. AOC에서 손쓸 바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나는 또 다시 그 시민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이다.)
....... (앰플을 안주머니에 구겨넣는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
난 저 자식을 이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해. (그게 마지막 남은 연구원의 부탁이었다. 몸을 천천히 일으킨다.)
하이카가 등 뒤에 맨 블레이드로 손을 가져갑니다.
그 역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하이카:놓아준다고 말했지만, ...... 그런다고 너를 다시 저자식들 무리에 넘어가도록 둘 수도 없어.
루토:(한숨을 내쉰다. 어쩌면 역시) 그렇다면 나는 널 막을 의무가 있다.
하이카:...... 루토.
루토:마지막 권고다. 네 칼날이 날 가르기 전까지 난 멈추지 않을 생각이니
...날 죽이고 싶거든 계속 해봐.
하이카:(상대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농담이라고 말해주는 게 아닐까, 헛된 기대를 품을 정도로)
............. 루토, 이러지 마.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같이 지낸 세월이 있는데, 어떻게 널 보고...
....... (그렇다기엔 그를 너무도 많이 죽여오지 않았나, 나는?)
???:더 들어줄 가치도 없군.
베타는 품고 있던 크리쳐의 사체를 몸 안으로 빨아들입니다.
루토:...따라가겠다. 먼저 이곳을 떠나.
그것은 이윽고 완전히 살점들 안으로 집어삼켜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이카:(쓰지 않는 팔로 검을 빼어다 쥔다.) 거짓말이었다구, 다......
...... (괜찮을 리가 없다, 그걸로 됐다니.)
당신의 등 뒤로 베타의 몸이 기울어지더니, 그것의 표피가 반응하듯이 붉게 변합니다.
그러자 무수한 가시의 팔이 돋아나더니, 전투 태세를 보이는 하이카에게 곧장 달려듭니다.
[ 전투가 시작됩니다. ]
루토:...젠장, 가만히 있으라고 내가!
전투 순서는 베타 - 하이카 입니다.
하이카:...!!!
베타의 팔이 곧장 하이카를 후려치며 그를 서랍장 쪽으로 내던집니다.
???:

Brawl

???

보통

어려움성공
19vs.70
가시의 팔
피해
2
급습으로 자동 명중합니다.
하이카, 체력 2 감소
우당탕탕! 서랍장이 무너지면서 격리실 안으로 먼지가 풍깁니다.
예기치 못한 공격으로 그에게 방어할 여유는 없었겠죠.
" 끝까지 어리석은 인간으로 남을 모양이군. "
루토:작작하라고 했다. (장전을 마친 총의 총구가 베타를 향했다.)
하이카:...... 컥, ... (중간에 막혀 있던 숨을 고통스럽게 뱉어낸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몸상태가 따라주지 않는다.)
루토:내가 너까지 지능조차 없는 크리처라고 여기기 전에 떠나라. 네가 짐승만도 못한 놈이 아닌 상황을 판단할 머리와 이성이 남아있는 놈이라면.
베타가 당신을 향해 머리를 돌립니다.
그는 당신이 겨눈 총구의 방향을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대답이 없습니다.
" 네게 껄끄러울 일을 대신해주는 것 뿐이다. "
" 겸해서 우리들의 복수도! "
루토:나의 자유를 보장한다 했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고뇌조차 나의 것이라 여겨라.
너는 이곳에 나를 만나러 왔고, 목적을 달성했다.
손쉽게 뒤집어지는 태도가 너의 고유한 무기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둬.
하이카:(눈앞이 한 바퀴 돈다. 스스로가 무력하다는 기분은 과연, 이런 느낌이었다)
" ...... 아니, 나의 판단이야말로 지성을 얻은 나의 무기가 되어준다. "
가시의 팔이 위협적으로 하이카의 주변을 훑더니, 이번에는 그의 가슴팍을 노립니다.
루토:...그런 언사는 오래된 독재자들의 변명으로 쓰여왔지.
(위협적인 촉수가 무언가를 꿰뚫기 전 총구를 당겼다.)
콰직! 유리 으깨지는 소리가 납니다.
하이카의 옷으로 보랏빛 액체가 번지는 동시, 귀를 찢는 총성이 울립니다.
가시로 뒤덮힌 흉측한 팔이 당신의 산탄에 맞아 완전히 박살나고, 눈앞에 더러운 액체가 튑니다.
그것은 당신의 격발로 하여금 크게 분노한 듯이 격리실 안에서 울부짖습니다.
하이카:안, ... 안돼, 젠장......!!! (깨진 치료제로부터 흘러나가는 액체를 주워 담으려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젠장, 제기랄, 안된다고........!!! (바닥을 헤집는 손길이 더러워지기만 한다.)
...... 아, ........................
우드득,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베타의 몸이 수축합니다.
" ...... 제안은 파기되었다. "
" 너희들은 끝까지 변하지 못하는군. "
하이카:루토!!! 당장 한 발 더 쏴!!!
베타의 기세가 완전히 적대적으로 변했습니다.
루토:... ...
이런! 그가 곧바로 당신에게 가시로 된 팔을 휘두릅니다.
루토:변하고자 하는 의지는 이미 누구에게도 없었던 거지.
(수축하며 몸의 중심으로 일그러진 곳을 겨냥한다. 총구를 당기는 일은 이제껏 해왔던 일이다.)
하이카:(여기서 더 잃을 것도 없어, 바닥을 짚고 다시금 일어난다.)
[ 전투 순서가 바뀌어, 루토 - 하이카 - 베타 순으로 진행합니다. ]
남은 탄환은 세 발입니다.
루토, 전투 롤
루토: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성공
36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1
하이카:

Brawl

???

보통

성공
44vs.50
가시의 팔
피해
1
???:

Brawl

???

보통

성공
33vs.50
가시의 팔
피해
3
베타, 체력 11 감소
그것은 무수한 팔을 들어 공격을 막으려 들지만, 다른 특수 능력을 쓰지 않은 한 산탄을 곧바로 막기는 어렵습니다.
베타의 행동이 잠시 느려집니다.
지금으로서 녀석의 약점인 핵의 위치를 알 수 없는 한, 계획 없는 공격은 소모전으로 두 사람을 죽음에 몰아넣을 겁니다.
루토:... (반동에 몸이 흔들리고 만다. 그때 발에 채이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온다. 눈이 커졌다. '그것'을 쥐고 하이카를 향해 소리친다.) 하이카!!!
하이카:(평소의 제 직감은 잘 들어맞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감으로만 찾아낼 수 없겠지. 녀석의 이곳저곳을 눈으로 훑지만, 모든 곳이 비슷비슷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뭐야, 그건?!!! !! (상대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루토:(그토록 증오했던 족쇄가 손 안에 쥐여진 채 모습을 들어낸다. 이미 휘어지고 이가 빠져 쓸모를 의심받는다 한들 이것의 원래 용도는...) 알고 있겠지.
하이카가 경악하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하이카:...... 아직 쓸 수 있는 거야?
루토:...밑져야 본전이다.
하이카:그보다도...... (젠장! 이렇게 활용하라고 있는 족쇄가 아니었잖아! 마음 같아서는 머리라도 다 뜯고 싶은 기분이었다)
저 구속구에 담긴 폭약은 적어도 이 격리실의 절반은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할 텝니다.
여전히 뇌관이 작동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의 말대로...
밑져야 본전이겠죠.
하이카의 턴입니다.
하이카:제대로 터진다 해도, 자칫하면 폭발에 휘말릴 거야! (검을 고쳐쥐고, 상대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는다.)
회복은! 아직도 안돼?!!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수복이 진행되는 부위를 노려 집요하게 베어가른다.)

근접전(도검)

하이카

보통

성공
62vs.70
대 크리쳐 블레이드
피해
7
최대한 깊게 벨 테니까, 너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깊숙하니 집어넣어!
???:

Brawl

???

보통

실패
58vs.50
가시의 팔
피해
2
루토:만약을 논하고 싸운 적은 이제껏 없었지 않나.
베타, 체력 7 감소
루토:저 녀석이 공격하는 순간을 노린다.
하이카가 나뭇가지처럼 자라나며 확장하는 가시들의 군집을 남김없이 베어냅니다.
하지만 언제고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녀석은 상급형, 어떤 초능력을 갖고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이카:...... 하. (체력적인 부담이 심하다. 당장이라도 지쳐 쓰러질 것만 같았다.)
베타의 턴입니다.
하이카:너...
... 정말로 날 막을 생각이었어?
루토:전투 중에 잡담이나 나눌만큼 여유 있는지도 몰랐는데.
하이카:빠져나가기는...
온다!!
베타의 머리가 마그마처럼 부글거리며 여러 갈래로 분열하더니, 돌출된 부위들에서 강한 빛이 발산됩니다.
마치...... 주포처럼 에너지를 응집하는 듯 보이네요.
번쩍, 하는 섬광이 공중으로 치솟으며 파괴적인 광선을 무작위로 발사합니다.
하이카:아?!?!!!!
루토:이런 미친....
루토와 하이카, 민첩 롤
루토:

Dexterity

루토

보통

실패
81vs.40
하이카:

Dexterity

하이카

보통

실패
72vs.70
루토, 하이카, 1d5 롤
루토:1
하이카:5
뜨겁게 가열된 바닥에서 김이 피어오릅니다.
공격이 닿지 않을 방향을 찾아 바닥을 나뒹굴었지만, 발목에 광선이 스친 듯 하이카가 쉽사리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이카:(저 역시 마찬가지로 욕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다.)
루토, 체력 1 감소
하이카, 체력 5 감소
루토의 턴입니다.
하이카:크리쳐가 되는 것보다 전기구이가 되어서 죽는 게 더 빠르겠어, .....!!!
베타는 방금의 공격으로 다시금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듯이 기세가 사그라듭니다.
루토:...(광선이 스친 피부에서 피부가 타는 냄새가 난다. 어울리지 않는 고기 냄새는 자칫하면 저놈의 먹이가 되리라고 말하는 듯하다. 아리는 통증에 속부터 끓어오르는 불쾌한 감각이 전신을 지배하지만 정신이 극한에 몰리고 신체가 붕괴될 때도 나는 싸워왔다.)
...하이카, 숙여라!! (쉽게 닿을 수 있단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노리는 것은 저놈의 핵이 아닌 급소의 파악. 족쇄를 던지고 놈이 박살 내기 전에 탄환으로 쏴 맞춘다.)
당신은 족쇄를 집어던져 그대로 근처에서 폭파시키기로 합니다.
하이카는 그 말과 동시에 윗몸을 날쌔게 숙이며, 굉음에 대비하여 두 귀를 막습니다.
루토, 전투 롤
루토:

Rifle Shotgun

루토

보통

실패
86vs.65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15
베타는 또 한 번 있을 격발에 대비하여 탄환에 방어할 자세를 취했습니다만, 당신이 노린 건 그쪽이 아닙니다.
눈이 멀어버릴 듯한 섬광이 또 한번, 주변에 새하얀 빛이 퍼져나가면서 땅이 흔들립니다.
강풍이 실내를 감고 돌면서, 서고가 쓰러지고 책상들이 모조리 날아갑니다.
두 사람의 몸 역시 우려한 대로 폭발에 휩쓸리지만, 버티는 쪽이 기회를 엿볼 수 있습니다!
루토, 하이카, 1d3 롤
루토:3
하이카:3
루토, 체력 3 감소
하이카, 체력 3 감소
얼마나 지났을까요, 주변을 뒤덮은 뜨거운 열기가 한결 가십니다.
격리실의 한 켠은 반쯤 굉침되어, 새까맣게 타들어가 있습니다.
녀석은...
몸뚱아리의 1/3도 남지 않은 듯 하군요.
하이카는 의식을 잃은 듯 그대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 어떻게 할까요, 루토?
녀석의 핵을 찾아내는 게 급선무입니다!
루토:... (회복해가는 놈이 필사적으로 감싸는, 몸의 가장 내부에 있고 보호하고자 하는 위치를 찾는다.)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6vs.50
당신은 서둘러 소강 상태에 있는 베타를 샅샅이 살펴봅니다.
이건...
... ... 핵이 없다?
루토:...(뭐?)
그럴 리가요, 이만큼이나 본체를 파괴하면 어떤 식으로든 핵이 바깥으로 노출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때 당신의 눈에 비품 창고로 향하는 철문이 들어옵니다.
... 녀석은 처음, 이 안에서 몸을 구부려 나왔고 어째서인지 근처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근처를 기점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았었죠. 어쩌면 그토록 지키고 싶었을 핵은
이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겁니다!
루토:... (달렸다. 철문을 걷어차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한다.)
하이카:.....! 콜록, 콜록! (입 안으로 들어간 먼지들을 뱉어낸다.)
당신은 그대로 창고 안쪽으로 뛰어들어 갑니다.
꿈틀, 꿈틀.
벌써 베타의 살점들이 수복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품실 안쪽으로 들어온 당신은, 마치 하나의 둥지처럼 유기물로 덮여 있는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으로 한 사람의 형체가 생체 조직들 사이에 얽혀 있었습니다.
루토:이게 네가 지키고자 했던, ... ...
수많은 뼈로 둘러쌓인 그는 의식 없이 굳게 잠들어 있습니다.
철문으로 녀석의 팔다리가 천천히 기어들어 옵니다!
잠들어 있는 사람의 심장은, 마치 타오르듯이 붉은 빛을 안쪽으로부터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도대체...
루토:(우습다. 인간을 미워하면서 인간에게 비롯된 생명이라는게. 어쩌면 너도 인간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것이 죄구나. 마지막 한 발이다. 섬광이 덮쳐오기 전에 끝내야 한다.)
하이카:(스스로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자각이란 없다. 형체가 뭉개진 머리에 칼을 꽂는다.) ...... 가긴... 어딜 가......!!!
당신은 마지막 한 발을 겨누고, 망설임 없이 쏩니다.
콰지직! 탕!
유리 거울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베타의 핵이 산산조각납니다.
" 너희들은, 날.. ...!! "
" 나를 이길 수 없다, 절대로 ..... ...... ..!!! "
붉은 빛이 시야로 쏟아지면서, 핵이었던 것은 이윽고 숱한 파편들로 산화합니다.
마지막 순간, 그것의 말단이 당신의 발목을 휘감았던 것도 같았습니다.
두근,
무심하게 흘러가는 구름, 매연을 닮은 칙칙함…
넋을 놓고 희멀건 하늘을 올려보자면 서늘한 한기가 느껴집니다.
당신은 들것에 실려 몸이 묶인 채 어딘가로 이송되었습니다.
수많은 시선, 수많은 불빛이 당신의 생사를 확인하고,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합니다.
" ... ...성공 확률은 희박합니다. "
" ...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
불빛이 또 한번 일렁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동공에 대고 라이트를 비춥니다.
입 안에 비릿한 쇠맛이 감돕니다. 지긋지긋할 정도로군요.
" ... 할 겁니까? "
" 그가 아니면, ...... "
" ... 시작조차 할 수 없잖아요. "
" ......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오늘의 비밀은. "
" AOC가 전부 책임지고 관할할 겁니다. "
" 자, 그럼... "
당신은 어렴풋이 그날의 일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언제였는지, 어디서였는지, 언제부터였는지는 안개 속을 더듬듯이 희미하기만 해요.
하지만, 당신에게는...
동료들과 당신을 따르는 부하가 있었고, 그들을 모두 잃어버렸던 것만 같습니다.
아, 정신이 듭니다.
당신은 창고의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눈앞에는 가슴이 파괴되어 완전히 잠들어 있는 한 연구원의 시체, 자욱한 연기들이 보입니다.
그가 입은 가운 안쪽으로 일지가 빠져나와 있군요.
... 어떻게 할까요?
루토:....... (일지를 주워 펼친다.)
[ 핸드아웃 입수 ]

북부 기지에서 믿기지 않는 발견이 있었다. '그것들'의 부속물 중 작은 금속형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우리는 기적에 가까운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크리쳐의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크리쳐 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게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는 즉시 사망했다. 종종 특수한 초능력을 갖춘 채, 다른 실험체들보다 지능 있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

 

그런데, 실험생물 XXXX마리 중 단 한 마리, '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선 핵을 찾아낼 수 없었으며, 아주 미세한 생체 기관만이 남아 있어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원래의 형태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성을 가진 생물 중 가장 불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알파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녀석이었다. 나는 알파를 통해 실험체가 우수한 생물일수록 완전한 크리처 생성의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중간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



*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연구 일지를 다 읽고 나면, 당신의 머리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던 실타래가 드디어 풀려납니다.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는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최강의 인류' 직위를 부여했습니다.
당신에게는 태어난 집과, 부모와 친구, 자라온 학교와 AOC의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5년 전, 설원으로 파견된 당신의 부대는 돌발적인 크리쳐들의 집단 공격에 완전히 전멸했습니다.
... ... 당신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결코 그럴 수 없었을 시술이 감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이 세상에 돌아왔던 것입니다.
이 세계는 당신을 결코 놓아주지 않아요. 누구도 성공할 거라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맥없는 희망을 비추는 많고 많던 시도들의 하나였습니다.
재생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하군요, 루토.
이곳에서, 당신은 인간으로 되돌아왔습니다.
SAN C (1/1d5)
루토:

Sanity

루토

보통

실패
93vs.63
3
이성 3 감소
늘어진 연구원의 시체에서 빈 주사기와 앰플이 굴러나옵니다.
... 앰플은 여전한 보라색 빛을 띄고 있습니다.
남아 있었던 베타의 살점들은 빠르게 부패되면서 쪼그라들고, 검은 빛깔로 착색됩니다.
생명을 잃은 것들이란 무릇 그렇게, 평등하게 스러지러답니다.
루토:... (앰플을 주웠다. 하이카는 살아있나?)
창고 바깥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깜박, 깜박. 천장에 매달린 조명에 금이 가 있습니다.
그때 문지방 위에 서는 인영이 있습니다.
루토:(주사기까지 손에 들고는 제 구실을 못 하는 문을 옆으로 치웠다.)
맞은편에 서 있던 하이카가 절뚝입니다.
하이카:......!
루토:... (하이카의 어깨를 눈으로 훑었다.)
도무지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로군요. 아까보다 변이가 더 진행된 모습입니다.
어떻게 하겠어요? 나도 인간이었다고, 너와 같은 편으로 태어났으니 더는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말하겠어요?
pc2

하이카:(희미하게 웃는다.)
루토:...(손에 든 것을 바라보다가, 상대에게 쥐여준다. 이미 엉망이 된 어깨가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손가락을 끌어다 얹어주며, 손에 있는 것을 넘겼다.)
루토, 관찰력 롤
루토:

Spot Hidden

루토

보통

극단적성공
8vs.50

이제 알겠습니다, 베타는 처음부터 당신에게 거짓 협상을 제안했던 겁니다.

이건 증거입니다.
앰플 위로는 다 해진 라벨이 하나 붙어 있어요.
C.V라 쓰인 단순한 알파벳들입니다.
처음부터 치료제가 존재했다면 그들은 이 상황을 잘 통제했을 겁니다.
적어도, 이렇게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는 위기는 막을 수 있었겠죠.
하이카는 한 팔을 움직여 당신을 끌어안기만 합니다.
루토:나는 인간이었다. (그제야 깨달은 진실이자, 과거이자,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잊혀진 그 시간의 자신을 꺼내놓는다. 이미 오래도록 기다린 이를 위하여.)
하이카:농담도 잘 하셔. (저야말로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대답을 내놓았다.)
루토:나약했고, 홀로 서지 못하는 굳세지 못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AOC에 속해 있었고, 전쟁 앞에서 스러질 미약한 개인의 힘이 파고에 휩쓸려 침몰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덤덤히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나조차 이런 얘기를 꺼내게 된 연유를 모르겠으니, 그저 이 끝을 보려한다.)
인간을 위해 싸우겠다 맹세한 나의 의지는 죽음으로 끊어지지 못하고 세상에 다시 끌려왔다. 과거의 잔해를 잊지 못하는 자들은, 결국 나란 배신자를 만들어냈고 또 네 손에 주어진 게 그 증거이나 마찬가지니...
...(눈을 감았다. 뒤늦게 피로가 몰려온다.) 정말 마지막 권고다. 나는 너의 의지도, 신념도 무엇하나 제대로 받아주지 못하지만.
너의 죽음만은 존엄히 다뤄지길 바란다.
하이카:......(크리쳐는 인간을 모태로 한다. 이 도시에 온 이후로 어느 순간부터 의문을 품었는지도 모른다. 이상하리만큼 자신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도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 다행이네.
루토:...글쎄, 정말 다행인지는 모르겠군. (소속감이나 인정같은 건, 이미 너무 멀리 오지 않았나.)
하이카:(열이 몰려 타버릴 듯이 뜨거웠던 머리가 어느덧 차갑게 가라앉았다. 한 움큼 핏덩이를 뱉어내고 나서야 막혀 있었던 목이 뚫린다.)
...... 난...... (양 손으로 상대의 군복을 잡고 상체를 숙인다. 자신의 변화를 제일 잘 아는 건 자신이다. 붙잡고 어디 쏟아낼 곳 없는 성노를 상대에게로 향해볼까, 아니면 죽음을 앞두고 쌓인 넋두리라도 전부 뱉어내야 속이 시원해질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은 어째야 하는가.)
...... 네 뚱딴지 같은 소리들, 말도 안되는 억지들을 다 들어주면서 그래도 우린 친구라고 생각했어. (손에 힘이 들어간다.)
너 같은 건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 그래도......!! 믿고 싶었다고!
매번 너를 죽이면서 수도 없이 생각했단 말이야. 너한테도 아픔이 있을 거라고......!!! (그제서야 미뤄둔 눈물들을 왈칵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런 건 진작 기억해내면 좋았잖아! 이 바보야!!! (부질없이 상대를 여러 번 두들긴다.)
루토:...(어떻게 해야 이 정도로 상황이 치닫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자 무의미하기만 하다. 그저 언제나처럼, 상황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자리를 지키며 명료한 물결이 흐르기만을 기다렸다.)
하이카:속상해, 너한테 실망했어. 난... 난 너를 죽이는 게 고깝지 않은 적 한번도 없었어! 근데 넌 아무렇지도 않더라. 이렇게!!!
......................
나한테도 목숨이 여러 개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루토:닥쳐온 상황을 합리와 이성으로, 논리와 사고로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만 않았다면 너는 내게 실망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하이카:(격앙되어 뒤섞이는 감상들에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흐른다.)
루토:도망치라 해도 듣지 않을 걸 안다. 비극에 눈 돌려 자신만의 안위를 챙기는 건 네가 아니니깐.
그래도 너의 의지만은 이용되지 않도록 해라. 너의 것을 쥐고, 누구에게도 주지마.
...가라. 죽음도 겪지 못한 너의 인생이 여기서 끝나도록 두면 안 돼.
하이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에게 매여 있었던 인간이 자신에게 대고 그렇게 말한다. 수도 없이 닳고 깎이면서, 스스로를 닳아 없애게 하면서 지금의 상대를 지탱하는 기반이 생겨난 거겠지.)
(제 손에 쥐인 보라색의 앰플을 내려다본다. 모든 재앙은 여기서부터 시작된 거다.)
하이카는 이어서 앰플 속의 액체를 주사기 안에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그는 끝까지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군요.
하이카:...... 이 상태로는 못 빠져나가. 그대로 있으면 우리 둘 다 죽어.
정말......
할 일이 너무 많네.
그는 그대로 자신의 팔에 바늘을 꽂습니다.
루토:(흙먼지로 뒤덮인 만면이 일그러진다. 줄곧 내려간 입꼬리가 옅은 미소를 그리고 흔들리는 감각을 땅 위로 여몄다.)
이렇게 되면 가능성은 둘로 좁혀집니다.
하이카:(빈 주사기를 떨어트리고 그대로 쓰러진다)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최강의 인류로서 기적을 일으키든지, 다른 연구원들의 시체처럼 하급형으로 변이하여 심장이 멈춰버리겠죠.
루토:...(나는 사람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추악한 길을 안다. 그리고 사람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강대한 기적을 안다.)
망가진 팔의 혈관이 부풀어오르고, 변이가 가속됩니다.
루토:(쓰러진 하이카를 들어안는다. 도시란 관에 누울 사람은 이미 턱없이 많지 않은가.)
참으로 모순되는 순간입니다. 이 도시에 들어올 적 당신과 그의 관계는 크리쳐와 그 관리자였을 뿐이니까요.
정말로 이 세상의 인간들이 당신에게 진 빚을 갚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의식을 잃은 하이카는 당신의 팔 안에서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돌연,
당신이 기대하는 그 보잘것없는 기적이 몸 안에 자리잡아
태동하기 시작합니다.
루토:(빼앗긴 만큼 돌려받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따라오는 것. 그러한 것들마저 많은 이들이 가진 환상이란 건 이미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었나.)
먼 곳에서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머지않아 폭격을 맡을 기체들이 이쪽으로 날아올 것이다, 당신이 아는 건 그게 전부였죠.
루토:(나의 의지가 바람이 되어, 멀고 먼 곳을 돌아 누군가에게 스칠 수만 있다면... 부질없이 사라질 인간으로서 꽤 복에 찬 마지막 아닌가.)
내려다보면 하이카의 상태가 어쩐지 전과 다릅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스스로, 팔과 다리의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었으니까요.
호흡이 안정되고, 왼쪽 어깨를 모두 덮었던 중상이 작은 점으로 모여들어가 사라집니다.
사지의 말단으로부터 오감이 돌아오며, 온몸의 혈관을 타고 피가 천천히 돕니다.
거스를 수 없는 자기 본위의 생명이 그를 지상으로 끌어와 꽉 매어 둡니다.
유예된 삶을 원하건, 원하지 않건…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언제고 다시 이 세상에 돌아온다.
이것은 죽을 수 없는 자의 ‘법칙’인 것입니다.
쿨럭! 하이카의 몸이 크게 들썩입니다.
차가운 눈송이가 뺨에 들러붙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네요.
kpc2
하이카:(눈을 꿈벅인다.)
...! 어?
(말끔하게 상처 없이 다 나은 제 손을 내려다본다.)
............................. 됐... 나? (쉬이 믿기지가 않는 듯 제 볼을 잡아당겨봤다가) 악.
(잠시 할 말을 잃은 듯이 상대를 보다가) ....... 젠장, 뭐야. 내려줘...
루토:(도시와 국도의 경계선이 보이는 곳에 내려놓았다.) 저 앞으로 쭉 가라. 중간에 시작된대도 너는 괜찮을 거야.
하이카:...... 잠깐, ... 잠깐!
(새롭게 얻은 몸에 대한 적응도는 그와는 달리 한참이나 떨어져 있다. 남의 몸에 제 정신을 떼다 붙인 듯 모든 게 낯설고, 이상하리만큼 몸이 가볍다.)
어딜 가려고! 같이... (한쪽 무릎에 힘이 빠졌다가) 같이 가야지!
루토:한 번쯤은 내가 바랄 선택을 해봐.
하이카:........... ...... 아.
...... (성질 부리는 거겠지. 원래 그런 놈이니까...)
본부에... 돌아가서 잘 설명하면, 그게...
루토:국도로 나가면 따라올 의심은 나를 팔아 막아라. 애초에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있단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족쇄는 폭파됐으니 본부에 신호가 갔을 거야.
제대로 보인 적 없으니 들키지 않고 살 수도 있고, 너는 들키더라도 나처럼은 되지 않겠지.
괜한 인사한답시고 이상한 말은 하지 마. 이제껏 죽었을 때는 그런 거 없었잖아.
하이카:아니지, 아니지...... (고개를 젓는다.) 그 자식이 바깥으로 튀려는 것도 막았잖아? 물론, 과정은 엉망진창이었지만, ...... 본의 아니게 비밀 몇 개도 알아버렸지만. (머리를 긁적이다가, 그 말을 부정하듯이 외려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휴가도 받을걸? 그럼..... 놀러다닐 수도 있구, 물론 넌 싫으면 기숙사에서 쉬어도 되지만! (말하면서도 모순적인 감각에 표정이 뒤섞인다.) 본부는 우리를 필요로 해...
루토:더는 죄책감 가지지 않아도 된다.
하이카:있잖아. 아까는 나도... (미간을 짚고서는) 말이 심했어. 어쩔 수 없이 화가 치밀어서...
...... 네가 그럴 만큼 우리들에게 정이 떨어졌을 거라고, 다 아는데...
루토:(느리게 눈을 깜박인다. 먹먹한 귀와 피로에 짓눌린 몸. 어질 거리는 머리와 망가진듯한 몸이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이토록 고통이 오래가는 것도 첫 번째 죽음을 겪기 전에나 있던 일이었다. ...어쩌면 가장 되돌리기 적합한 때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나를 놓아주고 나는 이 세상에서 물러날 때다. ...쓸데 없는 말을 좋아하는 성미가 아니란 건 알잖아. 감상은 모든 걸 끝낸 다음에야 누릴 것들이다.
(어깨를 잡아다 뒤로 휙 돌린다. 생각 외로 힘이 들어가지 않고 또 상대는 생각 외로 버티는 힘이 세서 예전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등을 밀었다.)
등을 밀치면, 그가 몇 발자국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이카:...... 알았어. 이번엔 내가 져줄게. 난 몰라.
(하지만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하고 싶었던 말들은 발치에 쌓여 먼지처럼 흩어지기만 한다. 자신은 그중 어느것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 내가 어쩌겠어. 너 같은 자식 성격을 두고... 됐어!
...
하이카:(이상하다. 출혈이 모두 멎었는데도 교묘한 통증이 줄지를 않았다.)
그는 다시금 당신이 밀쳐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이 앞으로는 A시의 바깥,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새로운 도시가 나타날 테고 그러면 그만큼은 구조되겠죠.
그가 어느 쪽을 따를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AOC에 돌아가든, 전장을 완전히 이탈해버리든...
중요한 건 무엇도 당신의 결단을 번복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 바람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 ... 당신은 이 황폐한 도시에 홀로 남기로 결정합니다.
" 누가 뭐래도, 난 네 편이야! "
한때 그가 깨어난 지 얼마 안된 당신에게 했던 말들입니다.
만일 그렇게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디선가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 글쎄요.
닳고, 부식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도, 제대로 작동도 하지 않는 당신의 마음이
그런 걸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어요.
이걸로 된 겁니다.
그저, 하나의 목숨이라도 살려내는 것으로.
당신은 그걸로 끝까지 '당신다움'을 지켜나간 겁니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곧장 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
A시 전체가 연기와 화마에 휩싸이며, 하늘을 향해 세워진 건물들은 무너져 바스라지고
당신 역시도 연기에 휘말려 어느샌가 사라집니다.
오늘도 여전히, 라디오에서는 녹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안심하십시오, 오늘도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
d
하이카는 도시를 벗어납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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